교회증언9 239-248 (471일)

경고의 말씀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라” (마 10:16). 진리의 옹호자들에 대한 사단의 공격은 바로 시대의 마지막에 이를수록 더욱 강해지고 확고해질 것이다. 그리스도 당시에 대제사장들과 관원들이 그분을 대적하도록 백성들을 충동했던 것처럼 오늘날도 종교 지도자들이 이 시대를 위한 진리에 대하여 악감과 편견을 자극할 것이다. 사람들은 그리스도인으로 공언하는 자들이 진리에 대하여 갖는 원한으로 물들지 않았다면 그들이 결코 생각하지 않았을 폭력과 반대의 행동을 하게 될 것이다.

진리의 옹호자들은 어떤 길을 따를 것인가? 그들은 하나님의 변함없고 영원한 진리를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그들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그대로의 진리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야 한다. 그들의 말은 거칠고 날카로워서는 안 된다. 진리를 제시함에 있어서 그들은 그리스도의 사랑과 온유와 친절을 나타내야 한다. 진리가 자르는 일을 하게 하라. 하나님의 말씀은 좌우에 날선 어떤 검과 같아서 마음의 통로를 막는 장애들을 잘라 줄 것이다. 자신이 진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아는 자들은 거칠고 가혹한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사단이 그들의 정신을 그릇되게 해석할 기회를 주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한 백성으로서 세상의 속죄주께서 서신 것처럼 서야 한다. 모세의 시체에 관하여 사단과 논쟁하실 때, 그리스도께서는 감히 훼방하는 판결을 쓰지 않으셨다. 그분께서는 그렇게 할 수 있는 자극을 남김없이 받으셨다. 그러나 사단은 그리스도에게 보복의 정신을 일으킬 수 없었기 때문에 실망했다. 사단은 예수께서 하신 모든 것을 잘못 해석할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 그러나 구주께서는 그에게 그런 기회를 주지 않으셨고, 변명의 시늉도 할 수 없게 하셨다. 그분께서는 사단의 헛소리와 곡해와 변전 (變轉) 과 변명을 따르기 위하여 당신의 솔직한 진리의 길에서 돌이키고자 하지 않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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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스가랴의 예언에서 사단이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기도에 저항하기 위하여, 그리고 여호수아에게 결정적인 은혜를 보이고자 하시는 그리스도께 저항하기 위하여 그의 무리들과 함께 섰을 때, “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이르시되 사단아 여호와가 너를 책망하노라 예루살렘을 택한 여호와가 너를 책망하노라 이는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가 아니냐” (슥 3:2) 고 하시는 말씀을 읽게 된다. 영혼들의 원수를 취급하는 일에서까지 나타난 그리스도의 방법은 우리에게 다른 사람과 갖는 모든 교제에서 결코 훼방하는 판결을 쓰지 않아야 하고, 더욱더 우리는 우리 자신과 마찬가지로 바른 길을 알기 위하여 열망하는 자들에 대하여 거칠거나 가혹한 마음을 갖지 않아야 한다는 데 대한 모본이 되어야 한다.

교훈과 모본에 의하여 진리 안에서 교육을 받아 온 자들은 목사들과 교인들에 의하여 주어진 해석만으로 성경의 지식을 소유하고, 전통과 꾸민 이야기를 성경의 진리로 받아들인 다른 사람들을 크게 참작해야 한다. 그들은 진리가 제시될 때 깜짝 놀라게 되고, 그들에게는 그것이 하나의 새로운 계시처럼 된다. 그리하여 그들은 출발부터 그들에게 제시된 가장 뚜렷한 특성 그대로의 모든 진리를 소유하는 일을 감당할 수가 없다. 모든 것이 새롭고 이상하고, 그들의 목사들로부터 들은 것과는 전혀 다르다. 그리하여 그들은 목사들이 그들에게 말해 준 것, 곧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인들은 이단자요 성경을 믿지 않는 자들이라는 말을 믿게 된다. 진리는 경계에 경계를 더하며 경계에 경계를 더하고 교훈에 교훈을 더하며 교훈에 교훈을 더하되 여기서도 조금, 저기서도 조금 예수님 안에 있는 그대로 제시되어야 한다.

우리의 문서를 위해 글을 쓰는 자들은, 분명한 손해를 주고 천주교도를 포함한 모든 계층의 사람들과 접촉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사업을 하지 못하도록 방해하고 길을 막아버리는 불친절한 공격과 상상의 말을 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할 일은 사랑으로 진리를 말하는 것이지, 육신적인 마음에서 나온 성화되지 못한 정서를 진리와 혼합시키고 우리의 원수들이 소유한 것과 동일한 정신의 냄새를 풍기는 것들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날카로운 공격은, 해를 끼치기 위하여 권력을 사용할 수 있는 자들의 손에 그것이 쥐어질 때 두 배의 양으로 우리에게로 되돌아 올 것이다. 진리를 옹호하는 데 절대적으로 필수적인 일이 아니라면 우리의 원수들로 우리에 대하여 흥분하게 하고 그들의 감정을 격앙시키는 한 마디의 말도 하지 말고 하나의 문자도 출판하지 않아야 하되, 특히 인신 공격의 형태로 그렇게 하지 않아야 한다는 기별이 거듭거듭 내게 주어졌다. 우리의 사업은 미구에 종결될 것이다. 또한 미구에 지난날에 결코 없었던 환난의 때가 우리에게 다가올 것인데, 거기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거의 속수무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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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께서는 그분의 종들이 위대한 선교 사업가이신 그분을 올바로 나타내기를 바라신다. 경솔한 표현은 언제나 해를 끼친다. 그리스도인 생애에 필수적인 예의는 매일 그리스도의 학교에서 배워야 한다. 말을 하거나 세상으로 광범위하게 내보내기 위해 출판할 글을 써서 다시 되돌려 받을 수 없는 말을 내보내는 일에 부주의하고 조심성이 없는 자는 이 시대에 그리스도의 추종자들에게 맡겨지는 거룩한 사업을 위탁받을 자격이 없다. 심한 공격을 하는 자들은 반복을 통해서 강화되는 습관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회개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방법과 정신을 주의 깊이 살펴보고 영혼들의 운명이 걸려있는 사업,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업을 어떤 태도로 하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바로 최고의 의무가 우리에게 지어져 있다. 사단은 악한 자들과 연합하여 진리를 믿는 자들에게 신속하고 혹독한 고난을 주기 위해 사단의 대리자들의 총 연합체를 선도하고자 불타는 열성으로 준비를 갖추고 있다. 우리의 형제들에게서 나오는 지혜롭지 못한 모든 말은 흑암의 왕에 의하여 소중히 간직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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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질문하고자 한다. 천사장 미가엘이 감히 훼방하는 판결을 쓰지 못하고 다만 “주께서 너를 꾸짖으시기를 원하노라” (유 9) 고 말하였는데, 어떻게 감히 유한한 인간의 지성이 하나님의 성도들을 대적하는 지옥의 세력을 격동시킬 부주의하고 위험스런 말을 하겠는가?

우리가 어려움과 고난을 피하기란 불가능할 것이다. 예수께서는 말씀하셨다. “실족케 하는 일들이 있음을 인하여 세상에 화가 있도다 실족케 하는 일이 없을 수는 없으나 실족케 하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도다” (마 18:7). 그러나 실족케 하는 일이 다가올 것이므로, 우리는 지혜롭지 못한 말과 불친절한 정신의 표현으로 진리를 사랑하지 않는 자들의 육신적인 기질을 자극시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귀중한 진리는 본래의 능력 그대로 제시되어야 한다. 널리 퍼져 있으며 세상을 사로잡고 있는 기만적인 오류들은 밝혀져야 한다. 교묘한 이론으로 영혼들을 사로잡아 진리에서 전설로 돌이키게 하고, 강한 미혹으로 그들이 기만당하도록 하려는 모든 노력이 다 경주되고 있다. 그러나 이 기만당한 영혼들이 진리에서 오류로 돌아가고 있는 동안, 그들에게 한 마디의 비난의 말도 하지 말라. 기만당한 이 가련한 영혼들에게 그들의 위험을 보여주고 그들의 행동이 예수 그리스도를 얼마나 슬프게 하는 일인지 알려주기 위하여 노력하라. 그러나 그 모든 일은 동정 깊은 친절로 이루어져야 한다. 적절한 활동 방법에 의하여 사단에게 사로잡혀 있는 어떤 영혼들이 그의 세력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들을 책망하지 말고 정죄하지 말라. 오류에 빠져 있는 자들이 차지하고 있었던 위치를 조롱하는 일이 그들의 멀어진 눈을 뜨게 하지도, 그들을 진리로 이끌지도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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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그리스도의 모본을 시야에서 잃어버리고 그분께서 가르치신 방법을 본받지 않을 때, 그들은 자만해져서 그들 스스로의 무기를 가지고 사단을 대항하고자 나가게 된다. 원수는 그의 무기를 사용하는 자들에게 자신의 무기를 어떻게 향하게 할 것인지 잘 안다. 예수께서는 순수한 진리와 의의 말씀만을 하셨다.

만일 지금껏 하나님 앞에 겸손하게 걸어가야 할 한 백성이 필요했다면 그것은 그분의 교회, 이 세대에 그분의 택함 받은 자들이다. 우리는 모두 우리의 지적 능력의 둔감, 우리의 특권과 기회들에 대한 이해의 부족을 비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자랑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 우리는 거친 태도에 대하여, 비그리스도적인 공격에 의하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슬프시게 한다. 우리는 그분 안에서 완전해질 필요가 있다.

우리는 “크게 외치라 아끼지 말라 네 목소리를 나팔같이 날려 내 백성에게 그 허물을, 야곱 집에 그 죄를 고하라” (사 58:1) 는 명령을 받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 기별이 반드시 전해져야 할지라도 우리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빛을 갖고 있지 않는 자들을 공격하고 강요하고 정죄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우리는 천주교도들을 심하게 공격하기 위해서 우리의 길을 나서서는 안 된다. 천주교도들 가운데는 가장 양심적인 그리스도인들, 그들이 받은 모든 빛 가운데서 행하는 자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하여 역사하실 자들이 많이 있다. 큰 특권과 기회들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들의 육체적·정신적·도덕적 능력을 계발하지 못하고 스스로를 기쁘게 하기 위해 살고 자신의 책임을 감당하지 못하는 자들은, 교리적인 면에서는 오류에 빠져 있을지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선을 행하기 위해 살고자 노력하는 자들보다도 하나님 앞에서는 더 큰 위험과 더 큰 정죄 아래 있다. 다른 사람을 비난하지 말고, 그들을 정죄하지 말라.

만일 우리가 왜곡된 정신과 마음의 상태를 받아들이기 위해 이기적인 고려, 거짓된 이론, 거짓된 변명을 허용하므로 하나님의 길과 뜻을 알지 못하게 된다면, 우리는 공공연한 죄인보다 훨씬 더 죄가 많을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 자신보다 죄가 훨씬 더 적은 자들을 정죄하지 않기 위하여 매우 조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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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떤 경우에도 핍박을 자초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각 사람이 명심해야 한다. 우리는 거칠고 날카로운 말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쓰여진 모든 기사에서 그것들을 빼어버리고, 주어진 모든 연설에서 제거해 버려라. 하나님의 말씀이 자르는 일, 책망하는 일을 하게 하라. 유한한 인간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숨겨지고, 그분 안에 거해야 한다. 그리스도의 정신이 나타나게 하라. 모든 사람은, 우리와 같은 믿음을 갖고 있지 않은 자들이 우리에 대하여 치명적인 반대를 하고 사단이 우리의 길을 차단시키는 분별없는 말을 사용할 기회를 갖지 않도록 말에 조심해야 한다.

개국 이래로 없던 환난의 때가 올 것이다. 우리의 과업은 보복과 도전의 냄새를 풍기는 모든 것, 교회와 개인들에 대항하게 하는 모든 것을 우리의 모든 설교에서 추려내기 위해 연구하는 일이 되어야 한다. 그것이 그리스도의 길과 방법이 아니기 때문이다.

진리를 아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주어진 빛에 관한 그들의 의무를 이행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불신자들이 안식일과 일요일에 관한 우리의 믿음에 대해 그 이유를 듣기 전에 우리가 그들의 화를 자극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할 필요를 말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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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 8

충성된 청지기

그리스도께서는 그분의 피를 값으로 치르고 우리를 사셨다. 그분께서는 우리의 구속을 위하여 돈을 지불하셨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 보배를 붙들기만 하면 그것은 하나님의 값없는 선물로 우리의 것이 된다.

“네가 내 주인에게 얼마나 졌느뇨” (눅 16:5). 그것은 말할 수가 없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다. 그분께서는 우리의 소유물에 손을 얹으시고 말씀하신다. “나는 온 우주의 정당한 소유주이다. 이것들은 나의 소유물이다. 십일조와 헌물을 내게 바치라. 그대들이 이 구별된 소유물을 나의 주권에 대한 충성과 순종의 표로 가지고 올 때 나의 축복이 그대들의 물질을 증가시켜 줄 것이고, 그대들은 풍성하게 소유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믿노라고 주장하는 모든 영혼을 시험하고 계신다. 모든 사람에게는 달란트가 주어져 있다. 주께서는 사람들에게 장사하도록 당신의 재산을 주셨다. 그분께서는 그들을 당신의 청지기로 삼으시고, 그들의 소유로 돈과 집과 토지를 주셨다. 이 모든 것들은 주님의 소유물로 간주되고 그분의 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 주님의 소유물을 가지고 장사하면서 우리는 그분의 거룩한 위탁물을 우리의 영광을 위해서나 이기적인 충동에 탐닉되도록 사용하지 않기 위해 그분께 지혜를 구해야 한다. 맡겨진 양은 다양하다. 그러나 가장 작은 선물을 받은 자들은 그들의 달란트나 재물이 적다는 이유로 그것을 가지고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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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재산을 맡은 청지기이다.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고전 4:2). 우리는 극히 작은 분량도 하나님께 도적질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 문제에는 많은 것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만물은 하나님께 속해 있다. 사람들이 그분의 요구를 무시할 수도 있다. 그분께서 그분의 축복을 그들에게 풍성하게 내려주고 있는 동안, 그들은 이기적인 만족을 위해서 그분의 선물을 사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의 청지기 직분에 대해 회계하라는 요구를 받게 될 것이다.

청지기는 자기 자신을 그의 주인과 동일시한다. 그는 청지기의 책임을 수락한다. 그러므로 그는 주인을 대신해서 행동하고, 그의 주인이 주관한다면 그가 하게 될 그대로의 일을 해야 한다. 그의 주인의 사업이 그의 것이 된다. 청지기의 지위는 권위 있는 지위이다. 그의 주인이 그것을 위탁하기 때문이다. 만일 그가 이기적으로 행동하고 주인의 재산으로 장사해서 얻은 이익을 자기 자신의 것으로 돌리게 되면, 그는 자기에게 맡겨진 위탁물을 왜곡시키게 된다.

복음 사업의 지원

주께서는 복음의 선포를 그분의 모든 백성들의 활동과 자원하는 선물에 의존하게 하셨다. 타락한 인류에게 자비의 기별을 선포하는 자는 다른 과업을 또한 갖게 되는데, 그것은 재물로 하나님의 사업을 지원하는 의무를 사람들 앞에 밝혀주는 일이다. 그는 그들의 수입의 일부가 하나님께 속해 있으므로 그분의 사업에 거룩하게 바쳐져야 한다는 것을 그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그는 이 교훈을 교훈과 모본으로 제시해야 한다. 그는 자신의 행동이 그의 교훈의 힘을 감소시키지 않는지 조심해야 한다.

성경에 의하여 주께 속한 것으로 구별해 놓은 것은 복음의 재원 (財源) 을 이루기 때문에 더 이상 우리의 것이 아니다. 자기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이 세속적인 사업에 사용하기 위해 하나님의 금고에서 취하는 것은 사람에게 있어서 바로 신성 모독이다. 어떤 사람들은 특별히 하나님께 바쳐진 것을 그분의 제단에서 전환시키므로 실수를 범해 왔다. 모든 사람은 이 문제를 올바른 빛 가운데서 존중해야 한다. 어떤 사람도 곤궁한 처지에 빠질 때, 종교적인 목적으로 바쳐진 돈을 자신의 편리를 위해 사용하면서 미래의 어느 때엔가 돌려 줄 것이라는 말로 자기의 양심을 진정시켜서는 안 된다. 주님의 돈을 세속적인 목적을 위해 사용하기보다는 수입에 맞게 지출을 줄이고, 필요를 제한하고, 자금의 범위 안에서 사는 것이 훨씬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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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일조의 용도

하나님께서는 십일조의 용도에 대하여 특별한 지시를 하셨다. 그분께서는 자금의 부족 때문에 그분의 사업이 약해지도록 계획하지 않으신다. 아무렇게나 사업을 하지 않고, 또한 실수하는 일도 없도록 그분께서는 이 점들에 관해서 우리의 의무를 매우 분명하게 하셨다. 하나님께서 그분 자신을 위하여 남겨두신 부분은 그분께서 명백하게 지정해 주신 것 외의 다른 목적으로 전환되어서는 안 된다. 어떤 사람도 자기의 십일조를 자신의 판단에 따라서 사용하고자 보류해 둘 자유가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주님의 사업으로 간주될 수 있는 경우에도 그들은 그것을 어떤 비상 사태에 스스로를 위해 사용해서도 안 되고 그들이 합당하다고 여기는 대로 유용해서도 안 된다.

목사는 교훈과 모본으로 십일조를 신성하게 여기도록 백성들을 가르쳐야 한다. 그는 자신이 목사라는 이유로 자기의 판단에 따라 그것을 보류할 수도, 유용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그의 것이 아니다. 그는 자기가 생각하는 것은 무엇이나 그대로 해야 한다는 자기 도취에 빠질 자유가 없다. 그는 하나님께 바쳐진 십일조와 헌금의 정당한 용도로부터 돌이키기 위한 어떤 계획에도 자신의 영향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 그것들은 그분의 금고 안에 놓여져 그분께서 정해 주신대로 그분의 사업을 위하여 신성하게 간직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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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모든 청지기들이 하나님의 계획을 따르는 일에 정확하기를 바라신다. 그들은 인간 대리자인 자신들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시간이나 방법대로 어떤 자선 행위를 하거나 어떤 선물이나 어떤 헌물을 함으로써 주님의 계획을 상쇄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의 계획을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이런 저런 경우에 따라 그들의 선한 동기를 평균치보다 올려서 하나님의 요구에 반대되게 그것들을 상쇄하는 미봉책을 고안하고자 하는 것은 매우 가련한 책략이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에게 그분 자신의 계획에 그들의 영향을 발휘하도록 요구하신다. 그분께서는 그분의 계획을 알려 주셨다. 그러므로 그분과 협력하기를 원하는 모든 사람은 그것을 개선하고자 모험하는 대신에 이 계획을 실천해야 한다.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을 위하여 모세에게 지시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하여 감람으로 찧어낸 순결한 기름을 등불을 위하여 네게로 가져오게 하고 끊이지 말고 등불을 켜되” (출 27:20). 하나님의 집이 그분의 사업에 필요한 것을 적절히 공급받을 수 있도록 이것은 계속적인 헌물이 되어야 했다. 오늘날 그분의 백성들은 예배드리는 집이 주님의 소유이기 때문에 철저하게 잘 관리되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나 이 일을 위한 자금이 십일조에서 나와서는 안 된다.

우리 백성들을 위하여 매우 분명하고, 명백한 기별이 내게 주어졌다. 나는 그들이 비록 그들 스스로에게는 선한 일이지만 주께서 십일조가 사용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신 목적이 아닌 여러 가지 목적에 십일조를 사용하므로 실수를 범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들에게 말해 주라는 명령을 받았다. 이렇게 십일조를 사용하는 자들은 주님의 계획에서 떠나가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일에 대하여 심판하실 것이다.

어떤 사람은 십일조를 학교의 사업에 사용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다. 또 어떤 사람들은 권서원들과 문서 전도자들이 십일조에서 부양을 받아야 한다는 판단을 내린다. 그러나 십일조가 사용되어야 할 목적, 곧 목사들을 부양하는 목적에서 일탈될 때 큰 실수를 범하게 된다. 오늘날 한 사람밖에 없는 일터에 자격을 잘 갖춘 일꾼이 일백명 있어야 한다.

교회증언 9권 pp. 239-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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