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증언9 209-218 (468일)

유색인 신자들 사이에서 재능 있는 사람들은 그들의 백성을 위해 하나님의 동역자들이 되어야 한다. 그러면 때때로 그들에게 장막회와 큰 집회에서 증거할 기회들이 주어져 매우 많은 영혼들과 접촉하게 될 것이다. 이런 기회들은 남부 지역이 개척되어 큰 소리로 외치는 일이 이루어질 때 나타날 것이다. 성령께서 임하실 때, 영혼의 구원을 위해 활동하는 일에 편견을 초월하는 인간의 승리가 이루어질 것이다. 하나님께서 마음들을 지배하실 것이다. 사람의 마음은 그리스도께서 사랑하신 것처럼 사랑하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유색인종은 오늘날과는 전혀 다르게 많은 사람들에게 주시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사랑하시는 것처럼 사랑하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순결하고, 거룩하고 이기심 없는 분위기 속으로 끌어올린다.

그리스도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자는 유색인종이나 계급의 편견을 초월한다. 거룩한 진리의 창시자께서 높이 들리셔야 한다. 우리의 마음은 사랑으로 역사하고 영혼을 순결케 하는 믿음으로 충만해져야 한다. 선한 사마리아인의 사업이 우리가 따라야 할 모본이다.

우리는 유색인종의 문제를 선동함으로 편견을 일으키고 위기를 자초하지 않아야 한다. 셋째 천사의 기별의 빛은 빛이 필요한 자들에게 전해져야 한다. 우리의 맏형님을 의지하여 조용하고, 침착하고, 성실하게 활동해야 한다. 우리는 백인과 흑인 사이에 유지되어야 할 관계에 관하여 장차 따라야 할 정확한 길을 규명하기 위해 서둘지 않아야 한다. 이 시대를 위한 진리는 남부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 앞에 선포되어야 한다. 모든 방해물에 관하여 할 수 있는 대로 길이 열려야 한다. 백인들과 흑인들을 분리된 별개의 분야에서 일하게 하고, 그 외는 주께서 처리하시게 하라. 진리는 남부 주들의 백인 남녀들에게 전해져야 한다. 그러면 많은 영혼들을 인도할 사업이 그들의 가정에서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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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지혜롭고 신중하게

사람들이 유색인종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동안에 시간은 흘러가고, 영혼들은 경고도 구원도 받지 못한 채 무덤 속으로 들어간다. 이런 상태가 더 이상 계속되지 않게 하라. 남녀들은 일하러 나가야 하고, 그들은 하나님의 영께서 마음을 감동시키실 때 일을 해야 한다. 유색인 신자들의 재능이 하나도 빠짐없이 이 사업에 필요하다. 유색인 교역자들은 상황에 따라 필요하면 백인 교역자들의 도움을 받아 그들의 백성을 위해 일을 해야 한다. 그들은 자주 권면과 충고가 필요할 것이다. 유색인 신자들과 백인 신자들은 각각 자기들의 예배 장소를 가져야 한다. 각 단체는 그들 자신의 백성을 위해, 그리고 그들이 할 수만 있다면 장소와 때를 가리지 말고 유색인을 위해 진실한 선교 사업을 하는 일에 열성적이어야 한다.

진리가 어떤 지역에서 제시되고 듣고 믿는 대로 많은 백인들이 진리를 받아들이게 될 때, 백인 일꾼들이 유색인을 위해 조용하고 조심성 있게 해야 할 활동의 기회들이 때때로 나타날 것이다. 이런 기회들이 간과되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우리는 백인에게 셋째 천사의 기별을 선포할 길을 막아버리는 편견을 쓸데없이 일으켜서는 안 된다. 그들은 이 기별이 필요하다. 개국 이래로 없던 환난의 때가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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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에 대한 유색인의 감정을 크게 자극할 어떤 말이나 행동도 하지 않도록 크게 유의해야 한다. 우리는 이미 존재하는 어려움을 더욱 악화시키지 않아야 한다. 교역자들이 유색인종을 동요시키지 않고 아무리 지혜롭게 활동할지라도 그들은 반대를 만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왕의 대로를 청결하게 해야 한다. 하나님께 일할 기회를 드려야 한다. 사람들은 그분의 길에서 비켜서야 한다. 그분께서는 사람이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잘 계획하고 관리하실 것이다. 우리가 해야 할 첫째 과업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고 성경의 경고를 전달하는 일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주께서는 모든 사람이 겸손한 마음으로 그 사업을 담당하기를 바라신다. 목사들 모두가 진리를 통하여 성화된 것은 아니다. 주께서는 모든 사람에게 논쟁을 그만 두기를 바라신다. 민족적인 편견과 차별이 있는 어려운 지역으로 들어가기 위한 우리의 마지막 희망을 끊어버리는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라.

편견을 제압하고 사람들의 마음에 접근하는 수단으로서 의료 선교 사업은 진리가 아직 선포되지 않은 한두 지역에서가 아니라 많은 지역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는 의료 복음 선교사로서 죄로 병든 영혼들에게 구원의 기별을 전함으로써 그들을 치료하기 위해 활동해야 한다. 이 사업은 다른 어떤 일보다 편견을 가장 잘 허물어 버릴 것이다.

안식일

안식일 문제는 그것을 제시할 때 큰 주의와 지혜가 요구될 것이다. 거짓 안식일을 마련할 때 세워진 우상을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이 많이 필요할 것이다. 표준을 높이고, 더욱더 높이라. 하나님의 율법이 기록되어 있는 출애굽기 20장을 사람들에게 가르쳐 주라. 십계명의 처음 네 조항은 창조주께 대한 우리의 의무를 알려준다. 하나님께 대해 그릇된 자는 이웃에 대하여 진실할 수 없다. 하나님을 가장 사랑하는 자는 이웃을 제 몸처럼 사랑할 것이다. 교만은 허무한 것에 들뜨게 하여 스스로를 신으로 만들게 하지만, 그리스도의 복음은 영혼을 거룩하게 하고 이기주의를 쫓아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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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출 20:8).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후 에덴에서 제정되었다.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니라 하나님의 지으시던 일이 일곱째 날이 이를 때에 마치니 그 지으시던 일이 다하므로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하나님이 일곱째 날을 복 주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이 날에 안식하셨음이더라” (창 2:1-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 이는 나와 너희 사이에 너희 대대의 표징이니 나는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인 줄 너희로 알게 함이라 너희는 안식일을 지킬지니 이는 너희에게 성일이 됨이라 무릇 그날에 일하는 자는 그 백성 중에서 그 생명이 끊쳐지리라 엿새 동안은 일할 것이나 제칠일은 큰 안식일이니 여호와께 거룩한 것이라 무릇 안식일에 일하는 자를 반드시 죽일지니라 이같이 이스라엘 자손이 안식일을 지켜서 그것으로 대대로 영원한 언약을 삼을 것이니” (출 31:12-16).

1908년 10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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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색인종 사업

나는 미국 남부의 주들의 유색인들과 우리가 그들을 도와야 하는 관계에 관하여 할 말이 있다. 그들이 너무 오랫동안 노예 제도의 저주 아래 있었기 때문에 그들을 다루는 법을 지금 안다는 것은 어려운 문제이다.

하나님의 교역자들이 그들의 마음에 하나님의 영께서 역사하시도록 허용할 때에 영혼의 구원에 많은 일이 이루어질 것이다. 주님은 우리를 도우시는 분이다. 우리가 그분을 신뢰하면 그분께서는 모든 일에 우리를 인도하실 것이다. 한 가지 것은 분명하다. 곧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 우리가 성공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그분께서 문제들을 조종해 주실 것이라는 사실을 믿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지금껏 어떤 사람도 하나님을 신뢰한 일이 허지로 돌아간 적은 없다. 그분께서는 당신을 신뢰하는 자들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으실 것이다.

우리는 유색인종에 관한 문제로 논쟁하는 일을 피해야 한다. 만일 이 문제가 크게 거론되면 귀중한 많은 시간을 조정하는 데 빼앗기는 어려움이 생기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이 문제를 다루는 일에 따라야 할 어떤 분명한 선을 그을 수가 없다. 각기 다른 지역과 다양한 환경에 따라 그 문제는 각각 다르게 취급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만일 우리가 유색인종의 문제를 북부의 어떤 지역에서 다루듯이 다룬다면 민족적 편견이 너무도 강한 남부에서는 진리를 제시함에 있어서 아무 일도 할 수 없을 것이다. 남부의 백인 교역자들은 그들이 백인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그런 방법으로 행동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사람들의 마음에 유색인종에 관하여 연구하도록 호소하는 것이 사단의 계획이다. 그의 제안에 유의하게 되면 잡다한 의견과 큰 혼란이 있게 될 것이다. 어떤 사람도 유색인의 적절한 위치를 분명하게 규명할 수는 없다. 사람들이 이론들을 전개할 수는 있다. 그러나 나는 그런 것이 우리가 인간적인 이론을 따라야 할 이유가 될 수 없다는 것을 그대들에게 보증한다. 할 수만 있으면 유색인종 문제는 그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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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의 도시들은 개척되어야 한다. 이 사업을 위해 가장 좋은 재능이 확보되어야 한다. 백인 교역자들은 백인들을 위하여 활동하고, 현대 진리의 기별을 단순한 그대로 선포해야 한다. 그들은 상류 계급과 접촉할 수 있는 통로들을 발견할 것이다. 이 계급에 접촉하기 위한 모든 기회가 이용되어야 한다.

유색인 일꾼들도 사업에 보조를 맞추어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되, 그들의 백성을 위해 열렬하게 일을 해야 한다. 나는 유색인 신자들 가운데 그들의 백성을 위하여 효과적으로 일을 하고 진리를 분명하게 제시할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 것을 하나님께 감사한다. 만일 우리의 유색인 목사들이 학교를 위한 교사들과 일터를 위한 다른 일꾼들을 훈련하는 길을 고안하는 데 현명할 것 같으면, 진리로 돌아올 귀중한 재능을 가진 많은 유색인들이 있다.

유색인들은 그들이 백인과 동등한 위치에 있다고 주장해서는 안 된다. 두 인종의 관계는 취급하기 어려운 문제로 존속해 왔기 때문에 나는 그것이 언제나 가장 곤란한 문제로 남지 않을까 염려한다. 할 수 있으면, 백인의 민족적 편견을 자극하는 것은 무엇이나 피해야 한다. 문이 닫혀질 위험이 있으므로 남부의 어떤 지역에서는 백인 일꾼들이 일을 할 수 없게 될 것이다.

나는 만일 우리가 유색인 중 어떤 사람들의 견해와 기호를 만족시켜 주고자 시도한다면 우리의 진로가 완전히 봉쇄될 것을 안다. 이 시대를 위한 진리를 선포하는 사업이 흑인종의 위치를 조정하고자 하는 노력 때문에 방해를 받아서는 안 된다. 우리가 이 일을 하고자 시도한다면 산과 같은 장벽들이 하나님께서 이루어지기를 바라시는 사업을 방해하기 위해 구축되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만일 우리가 조용하고 지혜롭게 행동하고 하나님께서 정해 주신 방법대로 활동할 것 같으면 백인과 흑인이 다 같이 우리의 활동에 의하여 유익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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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아무런 편견도 없는 것처럼 일할 때가 우리에게는 오지 않았다. 그리스도께서는 “그러므로 너희는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라” (마 10:16) 고 말씀하셨다. 만일 할 수 있는 완전한 권리가 있는 어떤 일들을 함으로써 하나님의 사업의 발전에 방해가 되는 것을 본다면 그런 일을 하지 말라. 진리에 대하여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닫아 버릴 일은 아무것도 하지 말라. 구원을 받아야 할 세상이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도와주고자 시도하고 있는 자들과 관계를 끊음으로써 유익될 것은 전혀 없다.

현명한 행동이 최선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로서 그분을 위해 가장 크게 성취할 수 있는 그런 방법으로 일을 해야 한다. 어떤 사람도 극단으로 치우쳐서는 안 된다. 우리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기 때문에 위로부터 지혜를 받을 필요가 있다. 만일 지금 경솔한 행동을 한다면 큰 손해가 초래될 것이다. 진정으로 회심한 유색인들이 그리스도를 위해 진리를 받아들이되, 흑인종에 대해서 최선의 길이 취해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나의 건전한 성경 교리의 원칙을 부인하지 않는 방법으로 그 문제가 제시되어야 한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뜻을 가르쳐 주시므로 우리가 남부의 일터에서 백인과 유색인을 위해 어떻게 일을 할 것인지 알기 위하여 그분의 발아래서 배우는 자로 앉아야 한다. 우리는 주의 영께서 가르쳐 주시는 대로 일을 하고, 할 수 있는 대로 유색인종에 관한 문제는 거론하지 않아야 한다. 우리는 남부에 있는 모든 계층에 마지막 복음의 기별을 전하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해야 한다. 하나님의 영으로 지도를 받고 지배될 때 우리는 이 문제가 우리 백성들의 마음속에서 절로 조정되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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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개인적으로 주님을 찾아야 한다. 과거의 신앙적인 경험이 피상적인 일에만 머물렀던 자들은 하나님께로 가까이 나아가야 한다. 그대들의 죄를 도말 받기 위해 회개하고 또 회개하고 돌이키라.

진정으로 사업을 담당할 준비를 갖추게 되면 우리는 이 사업에 내포된 문제들을 지금 다루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잘 다룰 수 있게 될 것이다. 모든 신자들은 이루어져야 할 복음 선교 사업을 위한 길을 준비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러나 어떤 사람도 논쟁에 휘말려 들어서는 안 된다. 그리스도인들이 그들 상호간에 논쟁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것이 사단의 계획이다. 만일 그들이 깨어 있지 않으면 주의 날이 밤에 도적같이 그들에게 임할 것을 그는 안다. 우리는 지금 원수의 영에게 자리를 내어주므로 판단을 혼란케 하고 우리를 그리스도께로부터 떠나가게 하는 편견을 품을 시간이 없다.

유색인 대상으로 이루어져야 할 사업을 하는 데는 돈과 함께 열렬하고 꾸준한 노력이 들 것이다. 각 사람은 지금 자신이 맡은 일과 위치에 서서, 죄를 고백하고 버리며, 형제들과 조화를 이루어 활동해야 한다. 하나님의 교역자들은 한 정신과 한 마음이 되어 성령을 받기 위해 기도하고 하나님께서 그분의 말씀을 이루어 주실 것을 믿어야 한다.

그리스도의 활동에서 배울 교훈

한 번은 그리스도께서 가르치고 병 고치는 일을 하고 계시는데, 그분 주위에 모여 있던 무리 중에 한 사람이 말했다. “선생님 내 형을 명하여 유업을 나와 나누게 하소서” (눅 12:13).

이 사람은 그리스도께서 하시는 놀라운 일을 목격했다. 그는 그분의 이해력의 명석함, 그분의 탁월한 판단력, 그분 앞에 제시된 상황들을 보시는 공정성 등에 놀랐다. 그는 그리스도의 감동적인 호소와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에 대한 경고적인 엄숙한 선언을 들었다. 만일 그런 명령의 말씀이 그의 형에게 주어진다면 그는 괴로움을 당하는 사람에게 그의 몫을 감히 거절하지 않을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그리스도의 영향력이 자기편에서 발휘되기를 간구했다. 그는 말했다. “내 형을 명하여 유업을 나와 나누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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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께서는 이 사람에게 썩지 아니하고 더럽힘을 당하지 않고 쇠하지 않는 유업의 상속자가 되도록 호소하고 계셨다. 그는 그리스도의 능력의 증거를 보았다. 이제 그는 자기의 마음속에 있는 위대한 교사에게 말할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존 번연의 이야기에 나오는 추문을 캐는 사람처럼 그의 눈은 세상에 고정되어 있었다. 그는 자기의 머리 위에 있는 면류관을 보지 않았다. 마술사 시몬처럼 그는 하나님의 선물을 세속적인 이득을 얻는 수단으로 생각했다.

지상에서의 구주의 사명은 신속하게 끝나고 있었다. 그분께서 은혜의 왕국을 세우는 일을 하고자 오신 사명을 완성하는 데는 불과 수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 그러나 인간의 탐욕은 그분을 한 조각 땅을 놓고 언쟁하는 일에 관여하므로 그분의 사명에서 떠나가게 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분의 사명에서 떠나가지 않으셨다. 그분의 대답은 분명했다. “이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장이나 물건 나누는 자로 세웠느냐” (눅 12:14).

그리스도께서는 이것이 그분의 사업이 아니라는 것을 그 사람에게 분명하게 이해시켜 주었다. 그분께서는 영혼을 구원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계셨다. 그분께서는 재판관의 의무를 담당하기 위하여 이 일을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었다.

오늘날 복음 사업에 개입되도록 결코 허용되어서는 안 될 활동이 얼마나 자주 교회에 강요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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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께서는 법적·정치적 문제들을 판결해 달라는 요구를 거듭거듭 받으셨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세속적인 문제에 관여하기를 거절하셨다. 그분께서는 정치적인 세계에는 간악한 처사와 심한 횡포가 있다는 것을 아셨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다만 성경의 진리를 선포하심으로 이런 일을 폭로하셨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발자취를 따른 수많은 군중에게 순결하고 거룩한 하나님의 율법의 원칙들을 제시하셨고, 그 원칙들을 순종할 때 얻는 축복을 말씀하셨다. 하늘에서 온 권위를 가지고 그분께서는 공의와 자비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개인적인 논쟁에 휘말려 들기를 거절하셨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세상에 오셔서 세우고자 한 위대한 영적 왕국, 의의 왕국의 머리로서 이 세상에 서 계셨다. 그분의 가르침은 이 왕국을 지배하는 고상하고 거룩한 원칙들을 분명히 밝혀 주었다. 그분께서는 공의와 자비와 사랑이 여호와의 왕국에서 지배적인 능력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셨다.

교회증언 9권 pp. 209-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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