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증언9 279-287 (475일)

그리스도께서는 오늘날 유혹으로 공격을 받는 자들을 돕기 위하여 그분의 신성을 인성으로 입으시고 기도와 극기의 생애, 유혹을 대항하여 매일 싸우는 생애를 사셨다. 그분께서는 우리의 능력이요 힘이시다. 그분께서는 인간이 당신의 은혜를 이용하여 신의 성품에 참예하는 자가 되어 정욕을 인하여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기를 바라신다. 신구약에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성실하게 연구하고 생애에 받아들일 것 같으면 영적 지혜와 삶을 얻게 될 것이다. 이 말씀은 거룩하게 간직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과 생애를 변화시키는 그리스도의 능력을 믿는 믿음은 신자들이 그분의 일을 하게 하고 주님 안에서 기뻐하는 생애를 하게 할 것이다.

나는 우리의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라, 그대들의 의무를 규명하기 위하여 실수가 많은 어떤 사람을 의존하지 말라는 말을 하라는 지시를 되풀이해서 받았다.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이 그대들의 특권이다. “내가 주의 이름을 형제에게 선포하고 회중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너희여 그를 찬송할지어다 야곱의 모든 자손이여 그에게 영광을 돌릴지어다 너희 이스라엘 모든 자손이여 그를 경외할지어다 그는 곤고한 자의 곤고를 멸시하거나 싫어하지 아니하시며 그 얼굴을 저에게서 숨기지 아니하시고 부르짖을 때에 들으셨도다…나의 찬송은 주께로서 온 것이니 주를 경외하는 자 앞에서 나의 서원을 갚으리이다 겸손한 자는 먹고 배부를 것이며 여호와를 찾는 자는 그를 찬송할 것이라 너희 마음은 영원히 살지어다” (시 22: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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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성경절은 요점을 정확하게 지적한다. 각 교인은 개인의 의무를 알기 위해 바라보아야 할 분이 하나님이심을 깨달아야 한다. 형제들이 함께 의논하는 것은 지당한 일이다. 그러나 형제들에게 해야 할 일을 분담시킬 때는 주님을 그들의 상담자로 택했다는 대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겸손하게 그분을 찾는 자들은 그분의 은혜가 충분함을 발견할 것이다. 그러나 그 사람과, 하나님께서 그에게 지정해 주신 의무 사이에 다른 사람이 개입되도록 허용하여 그를 신임하고 그를 지도자로 받아들이게 되면, 그 사람은 참된 기초에서 떠나 거짓되고 위험한 곳으로 접어들게 된다. 그런 사람은 자라나고 성장하는 대신에 자신의 영성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어떤 사람에게도 결함된 품성을 치료할 능력은 없다. 우리는 개인적으로 희망과 신뢰를 인간 이상의 분에게 두어야 한다. 우리는 전능하신 분에게 도움이 있다는 것을 언제나 기억해야 한다. 주께서는 도움을 받고자 하는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도움을 주셨다.

캘리포니아 주 요양원

1907년 10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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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작은 아이라”*

솔로몬은 그의 통치 초기에 기도했다.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종으로 종의 아비 다윗을 대신하여 왕이 되게 하셨사오나 종은 작은 아이라 출입할 줄을 알지 못하” (왕상 3:7) 나이다.

솔로몬은 그의 부친 다윗을 이어서 이스라엘의 왕위에 올랐다. 하나님께서 그를 크게 영화롭게 하였으므로 우리가 아는 바와 같이 그는 후년에 지금껏 세상의 왕위에 올랐던 어떤 왕보다 가장 위대하고, 가장 부하고, 가장 현명한 왕이 되었다. 솔로몬은 그의 통치 초기에 성령의 감동으로 자신의 책임이 엄숙하다는 것을 감명 받았다. 그래서 그는 비록 재능과 능력이 뛰어났을지라도 하나님의 도움이 없으면 맡겨진 책임을 감당하기에 어린아이처럼 무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작은 아이라 출입할 줄을 알지 못하” 나이다 라고 주께 고백했을 때만큼 솔로몬이 부하고 현명하고 진실로 위대했던 적은 결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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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주께서 솔로몬에게 나타나셔서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 (5절) 고 말씀하시자 그는 자신의 무력함을 느끼고 하나님의 도움의 필요를 그렇게 표현했다. 그는 계속해서 말했다. “주의 빼신 백성 가운데 있나이다 저희는 큰 백성이라 수효가 많아서 셀 수도 없고 기록할 수도 없사오니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까 지혜로운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맞은지라 이에 하나님이 저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것을 구하도다 자기를 위하여 수도 구하지 아니하며 부도 구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원수의 생명 멸하기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구하였은즉 내가 네 말대로 하여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 너의 전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었거니와 너의 후에도 너와 같은 자가 일어남이 없으리라 내가 또 너의 구하지 아니한 부와 영광도 네게 주노니 네 평생에 열왕 중에 너와 같은 자가 없을 것이라 네가 만일 네 아비 다윗의 행함같이 내 길로 행하며 내 법도와 명령을 지키면 내가 또 네 날을 길게 하리라

솔로몬이 깨어 보니 꿈이더라 이에 예루살렘에 이르러 여호와의 언약궤 앞에 서서 번제와 수은제를 드리고 모든 신복을 위하여 잔치하였더라” (8-15절).

책임 있는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은 솔로몬의 겸손한 기도가 가르치는 교훈을 배울 필요가 있다. 그들은 지위가 품성을 변화시키거나 과오를 결코 범하지 않게 해 주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언제나 기억해야 한다. 사람이 차지하는 지위가 높으면 높을수록 그가 담당해야 할 책임은 더욱 크고, 그가 발휘해야 할 영향력의 범위는 더욱 넓고, 그가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의지하고, 가장 훌륭하고 가장 거룩한 품성을 계발시켜야 한다는 의식은 더욱 커진다. 하나님의 사업에서 책임 있는 지위를 받아들이는 자들은 이 사업에 대한 부르심과 함께 하나님께서 그들을 또한 하나님 앞에서와 그들의 동료들 앞에서 신중하게 행하도록 부르셨다는 것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명령하고 지시하고 지배하는 것이 그들의 의무라고 생각하는 대신에, 그들은 스스로 배우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책임 있는 교역자가 이 교훈을 배우지 못할 때에는 그의 책임에서 놓여나는 일이 빠르면 빠를수록 그와 하나님의 사업을 위해서 더욱 좋을 것이다. 지위가 결코 품성의 성결과 탁월함을 가져다 주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을 높이고 그분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스스로가 높임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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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사람이 온전히 겸손한 마음으로 스스로 물어봐야 할 질문은 이러하다. “나는 이 지위에 합당한 자격을 갖추었는가? 나는 공의롭고 분별력 있게 행동하기 위해 주님의 도를 지키는 법을 배웠는가?” 구주의 지상 생애에서 보여준 본은 우리가 우리 자신의 힘으로 걸어가지 말고 솔로몬이 “작은 아이” 로 표현한 것처럼 각자가 스스로를 그렇게 생각할 것을 알려주었다.

귀한 자녀들처럼 하나님을 따르는 자들이 됨

진정으로 회심한 모든 영혼은 “나는 작은 아이에 불과하지만 하나님의 자녀이다” 라고 말할 수 있다. 인간 가족이 하나님의 자녀로 회복되도록 섭리가 베풀어진 것은 무한한 값을 치르고 된 것이었다. 태초에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당신의 형상대로 창조하셨다. 우리의 첫 조상은 유혹자의 음성을 듣고 사단의 능력에 굴복했다. 그러나 사람은 그가 선택한 악의 결과대로 버림을 받지 않았다. 구원자에 대한 약속이 주어졌다. 하나님께서는 뱀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창 3:15). 아담과 하와는 가시와 엉겅퀴, 그들의 몫이 될 수밖에 없는 슬픔과 수고, 그들이 돌아가야 할 흙에 대하여 듣기 전에, 그들에게 소망이 되지 않을 수 없는 말씀을 들었다. 사단에게 굴복하므로 잃어버린 모든 것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회복될 수가 있었다.

하나님의 아들은 인류를 구속하기 위하여 주어졌다. 인간 가족이 파멸자의 힘으로부터 구속을 받아 하나님의 형상으로 다시 회복된 것은 죄 없는 분이 죄인을 위하여 무한한 고통으로 값을 지불하셨기 때문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그들에게 주어진 구원을 받아들이는 자들은 하나님의 어린 자녀로서 그분 앞에 스스로를 낮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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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자녀들이 그들을 통하여 그분의 은혜를 세상에 드러나게 해 줄 것들을 구하기를 바라신다. 그분께서는 그들이 그분의 권면을 구하고 그분의 능력을 인정하기를 바라신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생명을 주신 모든 사람에게 사랑의 요구를 하신다. 만일 그들이 이 땅에서 그분의 품성을 반사하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준비하신 기쁨에 참여하고자 하면 그들은 그분의 뜻에 순종해야 한다. 우리는 자신의 연약함을 느끼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그 때에 우리는 악의 세력을 대적하는 날마다의 싸움을 위하여 아버지께서 당신의 자녀들에게 주기를 기뻐하시는 힘과 지혜를 구할 것이기 때문이다.

교육과 훈련과 경험 있는 자들의 권면이 모두 요긴하지만, 교역자들은 어떤 사람의 판단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배워야 한다. 자유로운 하나님의 기구로서 모든 사람은 그분께 지혜를 구해야 한다. 배우는 자가 다른 사람의 생각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그의 계획을 받아들이고 그 이상 나아가지 않을 때, 그는 그 사람의 눈으로만 보게 되고 다만 다른 사람의 메아리에 불과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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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한 노력의 상급

“만일 누구든지…공력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고전 3:14). 충성된 일꾼들이 하나님과 어린양의 보좌 주위에 모일 때에 주어지는 상급은 영광스러울 것이다. 요한이 인간적인 상태로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았을 때, 그는 죽은 자처럼 쓰러졌고, 그 광경에 차마 견딜 수가 없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들이 불멸을 입을 때에는 그들이 “그의 계신 그대로 볼” (요일 3:2) 것이다. 그들은 보좌 앞에 서서 사랑하시는 분에게 영접될 것이다. 그들의 모든 죄는 도말되었고, 그들의 모든 불의는 사라졌다. 이제 그들은 빛나는 하나님의 보좌의 영광을 바라볼 수 있다. 그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그분의 고난에 참여하는 자가 되었고, 구속의 계획에서 그분과 함께 동역자가 되었고, 이제 그들은 하나님의 나라에서 구원받은 영혼들을 보는 기쁨에 그분과 함께 참여하는 자가 되어 영원을 통하여 하나님을 찬양하게 된 것이다.

나의 형제 자매여, 나는 하늘의 구름을 타고 오시는 그리스도를 맞이할 준비를 하도록 그대들에게 강력히 권하는 바이다. 그대들의 마음에서 세상에 대한 사랑을 버려라. 그리스도와 친교를 갖는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경험을 통해서 이해하라. 심판을 위하여 준비하라. 그리하여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 믿는 모든 자들과 함께 칭찬을 받고, 평강 가운데 그분을 맞이할 자들과 함께 있게 되기를 바란다. 그날에 구속받은 자들은 아버지와 아들의 영광 가운데서 빛날 것이다. 천사들은 금거문고를 타면서 왕과 그분의 전리품들, 곧 어린양의 피로 씻어서 희게 된 자들을 환영할 것이다. 승리의 노래가 울려 퍼져 온 하늘을 채울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승리를 얻으셨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구속받은 자들, 당신의 고난과 희생의 사명이 허지로 돌아가지 않았음을 보여 주는 증인들을 데리고 하늘 왕궁으로 들어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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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님의 부활과 승천은 하나님의 성도들이 죽음과 무덤에 대해 승리할 것이라는 분명한 증거이고, 어린양의 피로 품성의 옷을 씻어서 희게 하는 자들에게 하늘이 열린다는 보증이다. 예수께서는 인류의 대표자로 하나님 아버지께로 승천하셨고,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형상을 반영하는 자들이 그분과 함께 그분의 영광을 바라보고 그 영광에 참예하는 자들이 되게 하실 것이다.

지상의 순례자들을 위한 집들이 있다. 의인들을 위한 두루마기가 영광의 면류관과 승리의 종려나무와 함께 마련되어 있다.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우리를 당황하게 했던 모든 것이 오는 세상에서는 분명히 밝혀질 것이다. 이해하기 어려웠던 것들이 그 때에는 설명될 것이다. 은혜의 신비가 우리 앞에 열려질 것이다. 우리의 유한한 마음으로 혼란과 깨어진 약속만을 발견했던 곳에서 우리는 가장 완전하고 아름다운 조화를 보게 될 것이다. 우리는, 가장 힘들게 보였던 경험들은 무한한 사랑이 명한 것임을 알게 될 것이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우리에게 선을 이루게 하시는 분의 부드러운 돌보심을 깨달을 때에 우리는 말할 수 없는 기쁨과 충만한 영광으로 기뻐할 것이다.

고통은 하늘의 분위기 속에 존재할 수 없다. 구속받은 자들의 본향에는 눈물이 없고, 장례 행렬이 없고, 애도의 휘장이 없을 것이다. “그 거민은 내가 병들었노라 하지 아니할 것이라 거기 거하는 백성이 사죄함을 받으리라” (사 33:24). 한 줄기의 풍성한 행복의 조류가 흘러서 영원한 세월이 지나감에 따라 깊어질 것이다.

우리는 아직 지상 활동의 그늘과 소동 가운데 있다. 복스러운 미래를 가장 열렬하게 심사숙고해 보자. 우리는 믿음으로 모든 흑암의 구름을 뚫고 세상의 죄를 위해 돌아가신 분을 바라보아야 한다. 그분께서는 당신을 영접하고 믿는 모든 사람에게 낙원의 문을 여셨다. 그분께서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신다. 우리에게 그처럼 심한 아픔을 주는 고통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목표로 계속해서 전진하도록 우리를 가르치는 유력한 교훈들이 되게 하자. 주께서 곧 오신다는 생각으로 용기를 얻도록 하자. 이 소망이 우리의 마음에 기쁨이 되게 하자. “잠시 잠깐 후면 오실 이가 오시리니 지체하지 아니하리라” (히 10:37). 주께서 오실 때 깨어 있음을 보여주는 종들은 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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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본향으로 돌아가는 길에 있다. 우리를 위해 돌아가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한 도성을 세우셨다. 새 예루살렘은 우리의 안식처이다. 하나님의 도성에는 슬픔이 없을 것이다. 슬픔의 통곡, 깨어진 희망과 상실당한 애정의 만가 (輓歌) 는 영원히 들리지 않을 것이다. 미구에 슬픔의 의복이 결혼식 예복으로 바뀔 것이다. 미구에 우리는 우리의 왕의 대관식을 보게 될 것이다. 생명이 그리스도 안에 감추어진 자들, 이 땅에서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운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에서 구속주의 영광으로 빛날 것이다. 오래지 아니하여 우리는 우리의 영생의 소망의 중심이 되신 분을 보게 될 것이다. 그분 앞에서는 이생에서 겪은 모든 시련과 고통이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 담대함을 버리지 말라 이것이 큰 상을 얻느니라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을 받기 위함이라 잠시 잠깐 후면 오실 이가 오시리니 지체하지 아니하시리라” (히 10:35-37). 쳐다보라. 쳐다보라. 그리하여 그대들의 믿음이 계속 증가되게 하라. 그대들은 이 믿음으로 하나님의 도성을 거쳐 구속받은 자들을 위한 넓고 끝없는 먼 저쪽의 미래의 영광을 향해 가는 좁은 길을 따라야 한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주의 강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 보라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비와 늦은비를 기다리나니 너희도 길이 참고 마음을 굳게 하라 주의 강림이 가까우니라” (약 5:7, 8).

교회증언 9권 pp. 279-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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