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증언1 39-48 (4일)

어느 날, 나는 어머니와 나의 한 자매가 최근에 들은 설교 곧 영혼이 본질상 불멸이 아니라는 취지의 설교에 관하여 나누는 대화를 들었다. 목사가 증거한 성경 몇 절이 그 대화에 되풀이되었는데, 그 중에서 매우 강력하게 나의 마음에 인상을 준 것들은 다음의 것이었음을 기억한다. “범죄하는 그 영혼이 죽으리라” , “무릇 산 자는 죽을 줄을 알되 죽은 자는 아무것도 모르며” , “하나님이 그의 나타나심을 보이시리니 하나님은 복되시고 홀로 한 분이신 능하신 자이며 만왕의 왕이시며 만주의 주시요 오직 그에게만 죽지 아니함이 있고” , “참고 선을 행하여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함을 구하는 자에게는 영생으로 하시고,” 이와 같은 성경절들을 열거한 후, 나의 어머니는 “왜 그들이 이미 가지고 있는 것들을 구해야 할까” 라고 말하였다.

나는 이 새로운 사상을 열렬하고 진지한 관심을 가지고 들었다. 어머니와 단 둘이 남게 되자, 나는 영혼이 불멸이 아니라는 사실을 참으로 믿는지에 대하여 물었다. 그의 대답은, 우리가 다른 문제들은 물론이요 그 문제에 관하여 잘못을 범하고 있지 않는지 염려된다는 것이었다.

나는 말하였다. “그러나 어머니, 영혼이 부활 때까지 무덤 속에서 자고 있다고 정말로 믿으셔요? 그리스도인이 죽으면 즉시 하늘로, 죄인은 지옥으로 가지 않는다고 생각하셔요?”

그러자, 어머니는 대답하였다. “성경은 영원히 불타는 지옥이 있다고 증거하지 않는단다. 만일, 그런 장소가 있을 것 같으면, 그것이 거룩한 성경에 틀림없이 명시되어 있었을 거야.”

나는 너무 놀라서 부르짖었다. “어머니! 어머니께서 이런 이야기를 하시다니 너무나 이상해요. 어머니께서 이 이상한 이론을 믿으실지라도, 어떤 사람에게도 그것을 소개하지는 마셔요. 저는 죄인들이 이 신조때문에 방심하게 되어, 주님을 찾고자 열망하지 않을까 염려합니다.”

어머니는 또 대답하였다. “만일, 이것이 건전한 성경의 진리일 것 같으면, 그것은 죄인들의 구원을 방해하는 대신에 그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수단이 될 거야. 만일, 하나님의 사랑이 반역자를 굴복하도록 설득시키지 못할 것 같으면, 영원한 지옥에 대한 공포로도 그를 회개하도록 강요하지 못할 것이고, 그 밖에, 가장 저속한 마음의 특성들 중 하나, 곧 무서운 공포심에 호소함으로써 영혼들을 예수님께로 인도하는 것이 적당한 방법인 것 같지는 않구나. 예수님의 사랑이 마음을 끌고, 그것이 가장 완악한 마음을 굴복시켜 주지 않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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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화가 있은 지 여러 달 후에야 나는 이 교리에 관하여 좀더 진전된 어떤 것을 들었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에, 나는 그 문제에 대하여 깊이 연구하였다. 그 교리에 대한 설교를 들었을 때, 나는 그것이 진리라고 믿었다. 죽은 자의 잠에 관한 빛이 나의 마음에 깨우쳐졌을 때, 부활을 가리고 있던 신비는 제거되고, 위대한 사건 자체가 새롭고 엄숙한 의미를 갖게 되었다. 나의 마음은 죽은 자의 즉각적인 보상과 형벌을, 미래에 있을 부활과 심판의 분명한 사실과 조화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때때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만일, 죽을 때 영혼이 영원한 행복이나 불행 속으로 들어갔을 것 같으면, 가련하고 썩어 버릴 육체의 부활의 필요성이 어디에 있겠는가?

그러나, 이 새롭고 아름다운 믿음은, 영감의 기자들이 무엇 때문에 육체의 부활에 관하여 그처럼 많이 강조했는지 나에게 가르쳐 주었다. 그것은 전 존재가 무덤 속에서 자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제 이 문제에 관하여 우리가 전에 가지고 있던 그릇된 생각을 분명히 깨달을 수 있었다. 죽은 자들의 영혼이 이미 한 차례 심판을 받고 그들의 운명이 결정된 후에 마지막 심판을 받는다는 것은 혼란을 초래하고 쓸데없는 일임이 이제 나에게 분명해졌다. 나는 유족들의 소망이, 생명을 주시는 분께서 무덤의 속박을 깨뜨려 주실 때 의인들이 일어나서 그들의 감옥을 버리고 영광스러운 불멸의 생명으로 옷 입게 되는 영광의 그 날을 바라보는 데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우리 가족은 모두 주님의 신속한 재림에 대한 교리에 관심을 가졌다. 아버지는 그가 사는 지역에 있는 감리교회에서 기둥과 같은 위치에 있는 사람으로 오랫동안 인정받아 왔으며, 가족 전체가 열심 있는 교인이었다. 그러나, 우리가 비록 부적당한 기회에 다른 사람들을 강요하거나 우리의 교회에 대하여 어떤 악의를 표명하지는 않았지만, 우리의 새로운 신조를 조금도 감추지 않았다. 그럴지라도, 감리교 목사는 특별히 우리를 방문하여 우리의 믿음과 감리교가 일치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려 주었다. 그는 우리가 믿는 신조에 대한 이유를 묻지 않고, 우리의 잘못을 깨우쳐주기 위하여 성경에서 어떤 인용절을 제시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그는 우리가 감리교회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어떤 새롭고 이상한 신조를 채택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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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버지는, 그리스도께서 친히 당신의 제자들을 가르치실 때 당신의 재림에 대하여 설교하신 것을 새롭고 이상한 교리라고 부르는 것은 잘못임에 틀림없다고 대답하였다. 그리스도께서는 말씀하셨다.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그분께서 제자들의 눈앞에서 하늘로 올라가실 때, 그들이 보는 데서 구름이 그분을 영접하여 그분이 보이지 않게 하였다. 그분을 성실하게 따르던 자들이 사라져 가는 주님을 쳐다보며 서 있을 때, “흰옷 입은 두 사람이 저희 곁에 서서 가로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리우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

나의 아버지는 그가 다루고 있는 문제에 열중하여 다시 말했다. “그런데, 영감 받은 바울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형제들을 격려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편지를 썼습니다. ‘환난 받는 너희에게는 우리와 함께 안식으로 갚으시는 것이 하나님의 공의시니 주 예수께서 저의 능력의 천사들과 함께 하늘로부터 불꽃 중에 나타나실 때에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과 우리 주 예수의 복음을 복종치 않는 자들에게 형벌을 주시리니 이런 자들이 주의 얼굴과 그의 힘의 영광을 떠나 영원한 실망의 형벌을 받으리로다 그 날에 강림하사 그의 성도들에게서 영광을 얻으시고 모든 믿는 자에게서 기이히 여김을 얻으시리라’ (살후 1:7-10),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그러므로 이 여러 말로 서로 위로하라’ (살전 4: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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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우리의 믿음의 고상한 권위입니다. 예수님과 그분의 사도들은 즐겁고 당당한 마음으로 재림의 사건을 강조하고, 거룩한 천사들도 하늘로 승천하신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예수님과 그분의 말씀을 믿는 이 일 때문에, 우리가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이것은 바로 오래 된 교리이며, 이단의 흔적을 전혀 지니고 있지 않습니다.”

목사는 우리에게 잘못을 지적해 주는 단 하나의 성경절도 인용하고자 노력하지 않고, 시간이 없다는 구실로 그만 물러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에게, 교회에서 조용히 떠나 교회의 징계를 피하라고 권유했다. 우리는 다른 형제들 역시 같은 이유로 유사한 취급을 받고 있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믿음을 시인하기를 부끄러워하거나, 그 믿음을 성경으로 확증할 수 없다는 인정을 받기를 원치 않았다. 그러므로, 나의 부모는 이 요구에 대한 이유를 분명히 알려 달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대한 유일한 대답은, 우리가 교회의 법과 반대되게 행했기 때문에 최선의 길은 징계를 피하기 위하여 자원해서 교회를 떠나는 일이라는 모호한 주장이었다. 우리는 정상적인 징계 절차를 택하겠노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우리는 구주의 나타나심을 바라고 고대하는 것이 잘못이 아님을 깨달았으므로, 우리에게 어떤 죄가 해당되었는지 알고자 했다.

얼마 후에, 우리는 교회의 부속실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석하라는 통지를 받았다. 그 곳에는 불과 소수의 사람들만이 참석해 있었다. 나의 아버지와 우리 가족의 영향이 너무도 컸으므로, 우리를 반대하는 자들은 많은 수의 회중 앞에서 우리의 상황을 제시하기를 원치 않았다. 고발된 유일의 죄는 우리가 그들의 법과 반대로 행했다는 것이었다. 우리가 어떤 법을 범하였느냐고 묻자, 그들은 약간 주저한 후에, 우리가 다른 집회에 참석하고 그들의 연구회에 정규적으로 출석하기를 등한히 했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가족의 일부가 과거 얼마 동안 시골에 가 있었다는 것과, 도시에 남아 있던 사람들은 불과 몇 주일 외에는 아무도 연구회에 결석한 적이 없었다는 것과, 그들이 한 간증이 두드러진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것이었으므로 남아 있어서는 안 된다는 강요를 양심적으로 받게 되었다는 것 등을 이야기했다. 우리는 또한 일 년 동안이나 연구회에 참석하지 않은 사람들도 아직껏 훌륭한 교인의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그들에게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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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그들의 법에서 떠난 것을 시인하겠는지, 또한 우리가 장차 그법을 따르겠는지에 대하여 질문이 주어졌다. 우리는 우리의 믿음을 버리거나 하나님의 거룩한 진리를 부인하고자 하지 않는다는 것, 우리 구주의 신속한 재림의 소망을 버릴 수는 없다는 것, 그들이 이단이라고 부르는 방법대로 주님께 계속해서 경배해야 한다는 것 등을 대답으로 제시했다. 나의 아버지는 자신을 변호하는 일을 통하여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옳은 일을 했다는 깨달음과, 예수님의 인정하시는 미소로 기뻐하면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교회의 부속실을 떠났다.

다음 일요일, 애찬이 시작될 때, 사회 맡은 장로는 우리 가족 일곱명의 이름을 부르고, 교회에서 제명된 것으로 발표했다. 그는, 우리가 어떤 잘못이나 부도덕한 행동 때문에 제명당한 것이 아니고, 결백한 품성과 바람직한 명성을 소유하고 있지만 감리교회의 법과 반대되게 행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제 문이 열렸으므로 이와 유사한 죄를 범한 자는 모두 동일한 방법으로 처리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구주의 나타나심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교회 안에 많이 있었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위협은 그들에게 겁을 주어 복종시키려고 한 것이었다. 어떤 경우에는 이 방침이 기대했던 결과를 가져다 주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교회에서 자리를 유지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은총을 팔았다. 많은 사람들이 믿었으나, 그들은 회당에서 쫓겨날까 두려워서 그들의 믿음을 감히 고백하려 하지 않았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그 후 곧 떠나가서 구주를 고대하고 있는 무리들과 연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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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에, “너희 형제가 너희를 미워하며 내 이름을 인하여 너희를 쫓아내며 이르기를 여호와께서는 영광을 나타내사 너희 기쁨을 우리에게 보이시기를 원하노라 하였으나 그들은 수치를 당하리라” (사 66:5) 고 한 선지자의 말은 정말로 귀중한 것이었다.

5 장 — 형식적인 형제들의 반대

6개월 동안, 나와 나의 구주 사이에는 한 조각의 구름도 끼어 들지 못하였다. 적당한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나는 간증을 하여 크게 축복을 받았다. 때때로 주님의 영이 너무도 강력한 능력으로 내게 임하셨기 때문에, 나에게는 힘이 없어졌다. 이것이 전에 속해 있던 교회에서 나온 어떤 사람들에게 하나의 시련이 되었다. 나를 크게 슬프게 한 비평들이 자주 있었다. 많은 사람들은 모든 힘을 잃어버릴 만큼 하나님의 영에 의하여 압도당한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 나의 입장은 심히 괴로웠다. 내 자신보다 나이와 경험이 많은 어떤 사람들의 마음속에 그와 같은 반대가 있을 때, 나는 집회에서 간증하는 일을 억제하여 감정을 제어하는 것이 옳은 일이 아닌가 하여 스스로 이유를 붙이기 시작했다.

나는 얼마 동안 이 침묵의 계획을 실천하고, 간증을 억제하는 것이 신앙을 성실하게 실천하지 못하도록 장애를 주는 일이 아닐 것이라고 스스로에게 납득시키고자 노력했다. 나는 자주 집회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의무라는 것을 강력하게 느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영을 슬프게 하고 있음을 느꼈다. 집회에 나의 간증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참석할 것이었으므로 나는 때때로 집회에 출석하지 않았다. 나는 형제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일을 회피했다. 이와 같이 사람을 두려워하게 됨으로써, 나는 여러 달 동안 마음에 축복이 되어 온 하나님과의 부단한 교통을 깨뜨리게 되었다.

우리는 그 도시의 여러 지역에서 저녁 기도회를 열어 그 집회에 참석하기를 원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편의를 제공해 주기로 했다. 나를 반대하는 일에 가장 앞장 선 한 가족이 이 집회에 참석했다. 그 때에 참석한 사람들이 기도하고 있는 동안, 주님의 영이 그 집회에 임하고, 이 가족에 속한 한 사람이 마치 죽은 사람처럼 엎드러졌다. 그의 친척들은 그의 주변에 둘러서서 울고 있었고, 그의 손을 문지르면서 원기를 회복시키고자 했다. 마침내, 그는 충분한 힘을 얻어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에게 임한 주님의 능력을 받은 분명한 증거를 당당하게 외침으로써 그들의 염려를 진정시켰다. 그 젊은이는 그 날 저녁에 집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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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가족은 이것이 하나님의 영의 나타나심임을 믿었으나, 때때로 나에게 임하여 육체적 힘을 빼앗아 버리고 예수님의 평안과 사랑으로 나의 심령을 채워 준 동일한 하나님의 능력임을 믿지 않았다. 그들은 나의 성실과 완전한 정직은 의심할 수 없다고 허심탄회하게 말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내가 자신의 과민한 감정의 결과에 불과한 것을 주님의 능력이라고 생각함으로 스스로 기만당하고 있다고 보았다.

이와 같은 반대 때문에, 나는 마음이 매우 괴로웠다. 그러므로, 우리의 정규 집회 시간이 가까워짐에 따라, 나는 그 집회에 참석하는 것이 최선의 길인가 참석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길인가 의아해 하게 되었다. 집회가 있기 전 며칠 동안, 나는 나를 향하여 표현된 감정 때문에 심한 번민에 싸여 있었다. 마침내, 나는 집에 남아 있음으로 형제들의 비평을 피하기로 작정했다. 기도하고자 애쓰는 중에 나는, “주님, 제가 어떻게 하기를 원하십니까” 라는 말을 거듭거듭 되풀이했다. 나의 마음에 주어진 대답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신뢰하고 그분의 뜻을 알기 위하여 꾸준히 기다리라고 명령하는 것 같았다. 나는 어린아이와 같은 단순한 신뢰심으로 자신을 주님께 굴복시키고, 그분께서 당신을 따르는 자들이 어두움 가운데 다니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신 바를 기억했다.

나는 그 집회에 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의무감을 느꼈으며, 나는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는 완전한 보증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갔다. 우리가 주님 앞에 머리를 숙이고 있을 때, 나의 마음은 기도에 몰두하게 되었고, 오직 그리스도께서만 주실 수 있는 평안으로 채워졌다. 나의 심령은 구주의 사랑으로 기뻐하게 되었고, 육체적 힘은 나에게서 떠나갔다. 어린아이와 같은 믿음으로, 오직 나는 “하늘은 나의 본향이요, 그리스도는 나의 구속주이시다” 라고 말할 수 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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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능력이 내게 나타난 것을 믿지 않는 가족으로 전에 언급된 적이 있는 집안 사람 하나가, 이번에는 내가 흥분 상태에 빠진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그런 상태에 빠지지 않는 것이 도리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저버리고 오히려 그것을 하나님의 은총의 표로 내세웠다고 생각했다. 이 때에 그의 의심과 반대는 나에게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왜냐하면, 나는 주님과 함께 있고 외부의 모든 영향에서 벗어나 있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가 말을 마치자마자 건장하고 헌신적이고 겸손한 한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의 눈앞에 쓰러져 그 방이 성령으로 충만해졌다.

회복되자마자, 나는 예수님에 대하여 간증하고, 내게 대한 그분의 사랑을 이야기함으로 매우 행복해졌다. 나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믿음의 부족과, 사람들을 두려워함으로 그분의 영의 역사를 저지한 잘못을 고백하고, 나의 불신에도 불구하고 예기치 않은 그분의 사랑과 도우시는 은혜의 증거를 주신 데 대해 감사를 드렸다. 그러자, 나를 반대하던 형제가 일어나서, 내게 대한 그의 생각이 모두 잘못된 것이었음을 눈물로써 고백했다. 그는 겸손하게 나에게 용서를 구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엘렌 자매여, 나는 그대의 앞길에 장애물을 결코 다시는 놓지 않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나의 마음속에 있는 냉랭함과 완고함을 내게 보여 주시고, 그분의 능력의 증거를 통하여 그것을 깨뜨리셨습니다. 나는 매우 큰 잘못을 범해 왔습니다.”

그런 다음에, 그는 사람들을 향하여 말했다. “엘렌 자매가 매우 기쁜것처럼 보였을 때 나는 왜 그처럼 느껴지지 않는가라고 생각하곤 했습니다. 왜 R 형제는 그런 증거를 받지 않는가? 왜냐하면, 나는 그를 헌신적인 그리스도인으로 확신했지만 그에게는 그와 같은 능력이 임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나는, 만일 이것이 거룩한 하나님의 영향일 것 같으면 오늘 저녁에 R 형제도 그것을 경험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조용하게 기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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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마음의 소원을 하늘로 올리자마자 R 형제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엎드러져서, ‘주님께서 역사하게 하옵소서’라고 부르짖게 되었습니다. 나는 성령을 대적하여 싸우고 있었다는 것을 마음으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완고한 불신으로 더 이상 성령을 슬프시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빛을 환영합니다! 예수님을 환영합니다! 나는 배교적이고 완고한 상태에 놓여 있었으므로, 어떤 사람이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분의 사랑 안에서 충만한 기쁨을 나타내면 감정이 상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나의 감정은 바뀌었고, 반대도 끝났습니다. 예수님께서 눈을 열어 주셨으므로, 나 역시 그분을 찬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는 엘렌 자매에게 고통스럽고 비꼬는 말을 했습니다. 나는 이제 그 일을 후회스럽게 생각하며, 그와, 여기에 참석한 모든 사람에게 용서를 구합니다.”

그러자, R 형제가 간증을 하였다. 주님께서 그 날 저녁에 이루신 놀라운 일에 대하여 그분을 찬양할 때, 그의 얼굴은 하늘의 영광으로 빛났다. 그는 말했다. “이 장소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 임재하심으로 참으로 엄숙합니다. 엘렌 자매여, 그대는 지금까지 받아 왔던 잔혹한 반대 대신에 우리의 도움과 계속적인 동정을 얻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성령의 현현 (顯現) 에 눈멀어 있었습니다.”

모든 반대자들은 이제 그들의 잘못을 깨닫고 그 일이 정말로 주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고백하게 되었다. 얼마 후에 있은 한 기도회에서, 반대함으로 잘못을 범했노라고 고백한 그 형제가 하나님의 능력을 너무도 크게 경험했기 때문에, 그의 얼굴은 하늘의 빛으로 빛나고, 그는 마루에 속절없이 쓰러졌다. 힘이 되돌아오자, 그는 나를 반대하는 감정을 품음으로써 주님의 영을 대적하여 맹목적으로 싸워 온 사실을 다시금 시인했다. 또 다른 기도회에서, 동일한 가족에 속한 다른 사람이 유사한 경험을 하였고 동일한 간증을 하였다. 몇 주일 후에 P 형제의 대가족이 가정에서 기도하고 있을 때, 하나님의 영이 방안을 휩쓸게 되자, 무릎을 꿇고 기도하던 사람들이 엎드러졌다. 조금 후에 나의 아버지께서 오셔서, 부모들과 아이들이 모두 속절없는 상태로 주님의 능력 아래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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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강력한 영향력 앞에서 냉랭한 상태는 녹아지기 시작했다. 나를 반대하던 사람들은 모두 그렇게 함으로 성령을 근심되게 했다는 사실을 고백하고, 내게 대한 동정과 구주께 대한 사랑으로 연합하였다. 하나님의 자비가 내가 걸어갈 길을 평탄하게 해 주시고 나의 믿음과 신뢰에 그처럼 풍성하게 보답해 주신 데 대하여 나의 마음은 기뻐졌다. 주님의 재림을 바라고 있는 우리 백성들 사이에는 이제 연합과 화평이 거하였다.

교회증언 1권 pp. 3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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