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증언1 29-38 (3일)

나의 안내자는 이제 문을 열었으며, 우리는 함께 밖으로 나갔다. 그는 내가 밖에 놓아 둔 모든 것을 다시 가지라고 명령했다. 그렇게 하자, 그는 똘똘 감겨진 푸른 끈을 하나 내게 주었다. 그는 이것을 나의 가슴에 품고 있다가 예수님이 보고 싶으면 가슴에서 그것을 꺼내어 끝까지 늘어뜨리라고 지시했다. 그는 그 끈을 어떤 일정 기간 감겨진 채 버려둠으로 매듭이 져서 바르게 늘이기 어렵게 되지 않도록 하라고 주의를 주었다. 나는 그 끈을 나의 가슴 가까이에 품고 즐거운 마음으로 좁은 계단을 내려오면서 주님을 찬양하고, 내가 만난 모든 사람에게 그들이 어디에서 예수님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인지 알려 주었다. 이 꿈은 나에게 소망을 주었다. 그 푸른 끈은 나의 마음에 믿음을 나타내 주었다. 그리하여, 하나님을 신뢰하는 아름다움과 단순함이 나의 심령속에서 싹트기 시작했다.

나는 모든 슬픔과 어려움을 어머니께 털어놓았다. 그는 부드럽게 동정하고 내게 용기를 주었다. 그리고, 당시에 포틀랜드에서 재림교리를 전파하고 있던 스토크먼 목사에게 가서 권면을 요청하도록 조언해 주었다. 스토크먼 목사는 헌신적인 그리스도의 종이었으므로, 나는 그를 크게 신뢰하고 있었다. 이야기를 들은 후, 그는 가만히 나의 머리 위에 손을 얹고 눈물을 머금고서 말했다. “엘렌, 너는 어린아이에 불과하다. 너의 경험은 너처럼 어린 나이의 아이로서는 매우 비범한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어떤 특별한 일을 위하여 너를 준비시키고 계시는 것임에 틀림없다.”

그는, 내가 장년으로서 그처럼 의심과 절망으로 괴로움을 당하고 있다 할지라도 예수님의 사랑을 통하여 나에게 희망이 있음을 알고 있다고 나에게 말해 줄 것이라고 했다. 내가 당한 마음의 번민 자체는 주님의 성령이 내게 역사하고 계신다는 적극적인 증거였다. 그는, 죄인이 죄악 가운데서 굳어져 버리면 그의 범죄의 가증함을 깨닫지 못하고, 자신이 의롭고 특별한 위험이 없는 것으로 자부하게 된다고 말했다. 주님의 영이 떠나게 되면, 부주의하고 무관심하게 되거나 무모하게 반항적이 된다. 이 선량한 사람은 곁길로 나아가는 하나님의 자녀들에 대한 그분의 사랑을 내게 말해 주고, 그분께서는 그들의 멸망을 즐거워하는 대신에 그들이 단순한 믿음과 신뢰로 당신께 나아오기를 바라신다는 사실을 내게 알려 주었다. 그는 그리스도의 위대한 사랑과 구원의 계획에 대하여 길게 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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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나의 어린 시절의 불행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그것은 정말로 끔찍한 고통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사랑 많으신 아버지의 손이 내게서 떠나가지 않았다는 것과, 미래의 생애에, 그 당시 나의 마음을 가리웠던 안개가 사라졌을 때, 그처럼 잔인하고 신비롭게 보이던 섭리의 지혜를 깨닫게 될 것을 믿으라고 말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에게, “나의 하는 것을 네가 이제는 알지 못하나 이후에는 알리라” 고 말씀하셨다. 미래에, 우리는 더 이상 거울 속으로 보는 것같이 희미하게 보지 않고, 하나님의 사랑의 신비를 직접 대면하게 될 것이다.

그는 말했다. “엘렌, 예수님을 신뢰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가자. 그분께서는 진정으로 구하는 자에게서 그분의 사랑을 거두지 않으실 것이다.” 그리고, 그는 나를 위하여 열렬하게 기도했다. 비록 나의 비천한 간구는 들어주지 않으실지라도, 하나님께서 당신의 성도의 기도를 분명히 돌아보실 것처럼 느껴졌다. 나는 위로와 용기를 얻고 그의 앞을 떠나 왔다.

스토크먼 목사에게서 교훈을 받은 몇 분 동안에, 나는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로운 친절에 관하여 내가 지금껏 들은 모든 설교와 권면에서 얻은 것보다 더 많은 지식을 얻었다. 집에 돌아오자 나는 다시 주님 앞에 나아가서, 예수님의 미소가 나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기만 하면 그분께서 내게 요구하시는 것은 무엇이든지 행하고 또 감수하기로 약속했다. 전에 나의 마음을 괴롭게 한 동일한 의무 곧 하나님의 백성들이 모여 있는 가운데서 십자가를 지는 의무가 나에게 제시되었다. 오랫동안 지체되지 않고 기회가 왔다. 그 날 저녁에 기도회가 있었는데, 거기에 내가 참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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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를 드리고 있는 동안, 나는 떨면서 머리를 숙였다. 몇 사람이 기도를 드린 다음에,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기도로 음성을 높였다. 하나님의 약속은 오직 구하는 자만이 받을 수 있는, 대단히 귀중한 많은 진주처럼 나에게 나타났다. 기도하게 되자, 그처럼 오랫동안 계속 되어온 심령의 부담과 번민이 내게서 떠나가고, 주님의 축복이 부드러운 이슬같이 내 위에 내렸다. 나는 마음속 깊은 데서부터 하나님을 찬양했다. 예수님과 그분의 영광 이외에는 모든 것이 나에게서 차단된 것처럼 느껴졌고, 나는 내 주변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지 못하였다.

하나님의 영이 너무도 강한 힘으로 임하였기 때문에, 나는 그 밤에 집으로 돌아올 수 없었다. 이튿날 돌아왔을 때, 큰 변화가 나의 마음에 일어났다. 나는 전날 저녁 아버지의 집을 떠난 동일한 그 사람이 될 수는 거의 없을 것처럼 보였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이 성경절이 언제나 나의 생각을 채우고 있었다. 내가 그 말을 조용히 되풀이할 때, 나의 마음은 행복으로 충만해졌다.

하나님 아버지에 대한 나의 견해는 바뀌어졌다. 나는 이제 그분을 사람들에게 맹목적인 순종을 강요하는 엄격한 압제자로서보다는 친절하고 자상한 부모로서 바라보았다. 나의 마음은 깊고 열렬한 사랑으로 그분을 향해 갔다. 그분의 뜻에 순종하는 것이 기쁨으로 여겨졌다. 그분께 봉사하는 것이 기쁨이었다. 어떤 그림자도 하나님의 완전한 뜻을 나에게 나타내 준 빛을 가리우지 못했다. 나는 구주께서 내 속에 계신다는 확증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고 하신 말씀이 진리임을 알았다.

평안과 행복이 이전의 우울과 고민과 너무도 두드러진 대조를 이루었기 때문에, 나는 마치 지옥에서 구조되어 하늘로 옮겨진 듯이 보였다. 나는 심지어, 생애의 시련이 되어 온 불행에 대해서도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그것이 나의 사상을 영원한 사물에 고정시켜 주는 수단이 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본성적으로 교만하고 야심적이었으므로, 어떤 특별한 방법으로 나를 세속적 성공과 허영에서 차단시켜 준 쓰라린 고통이 없었을 것 같으면 마음을 예수님께 바칠 수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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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동안, 나의 마음에는 그늘이 덮이지 않았고, 내가 깨달은바 의무를 등한히 하지도 않았다. 나의 모든 노력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예수님과 하늘을 언제나 마음속에 간직하는 것이었다. 나는 이제 내게 제시된 그리스도의 속죄와 사업에 관한 분명한 견해에 놀라고 황홀해졌다. 나는 더 이상 마음의 상태를 설명하고자 하지 않고, 이전 것은 지나가고 모든 것이 새로워졌다고 말하는 것으로 충분할 것이었다. 나의 완전한 행복을 손상시키는 한 점의 구름도 없었다. 나는 예수님의 사랑에 대하여 이야기해 주고자 열망했으나 어떤 사람과 세속적 대화를 할 마음은 전혀 느끼지 않았다. 나의 마음은 하나님께 대한 사랑과 지각에 뛰어난 평안으로 충만해졌다. 그러므로, 나는 명상하고 기도하기를 좋아하게 되었다.

나는, 그처럼 큰 축복을 받은 후, 저녁에 재림을 전하는 집회에 참석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은총에 관하여 이야기할 시간이 주어졌을 때, 나는 침묵을 지키고 있을 수 없었다. 나는 일어나서 경험을 이야기했다. 내가 무엇을 말해야 한다는 생각이 마음속에 전혀 없었다. 나에게 주어진 예수님의 사랑에 대한 단순한 이야기가 나의 입술에서 아무런 거리낌없이 흘러나왔다. 나의 마음은 어두운 절망의 속박에서 해방된 것을 너무도 기뻐했기 때문에, 나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보지 못하고 하나님과 단 둘이만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나는 예수님께서 보여 주신 놀라운 사랑을 말할 때, 말을 중단시킨 감사의 눈물 외에는 나의 평안과 행복을 표현하는데 어려움을 깨닫지 못하였다.

스토크먼 목사가 거기에 있었다. 그는 최근에 내가 깊은 절망에 빠져 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나의 모습과 마음에 나타난 뚜렷한 변화에 감동을 받았다. 그는 큰 소리로 울면서, 하나님의 부드러운 자비와 따뜻한 친절에 대하여 나와 함께 기뻐하고 하나님을 찬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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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큰 축복을 받은 지 얼마 후에, 나는 브라운 씨가 목사로 있는 크리스찬 교회에서 열린 총회에 참석했다. 나는 경험을 이야기하라는 요청을 받고, 예수님의 사랑에 대한 단순한 이야기와, 하나님께 가납되는 기쁨을 말하는데 있어서 완전한 표현의 자유뿐만 아니라 행복도 느꼈다. 차분한 마음과 눈물 어린 눈으로 이야기할 때, 나의 심령은 감사한 마음으로 하늘을 향하여 끌려가는 듯하였다. 변화시키는 주님의 능력이 모여 있는 사람들에게 임하였다. 많은 사람들은 울고 있었고, 또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었다.

죄인들을 위하여 기도할 테니 일어나라는 요청을 받게 되자, 많은 사람들이 응했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축복에 대하여 너무도 감사했기 때문에, 나는 다른 사람들도 이 거룩한 기쁨에 참여하기를 열망했다. 나의 마음은 주님의 불쾌히 여기심을 받는다는 마음과 죄의 짐 때문에 고통 받고 있을지도 모를 자들에게 깊은 관심을 가졌다. 경험을 이야기하는 동안, 나는 아무도 내 속에 그처럼 놀라운 변화를 일으켜 준 하나님의 용서하시는 사랑의 증거를 저항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참된 회개의 증거가 너무도 분명한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나는 젊은 친구들이 빛 가운데로 들어오도록 도와 주어야 한다고 느꼈다. 그리하여, 나는 기회가 있는 대로 이 목적을 위하여 영향력을 발휘했다.

나는 젊은 친구들을 대상으로 집회를 주선했는데, 그들 중 어떤 사람들은 나보다 꽤 나이가 많았고, 또 몇은 결혼한 사람들이었다. 또,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이 허영심이 강하고 분별력이 없었다. 나의 경험은 그들에게 무익한 이야기처럼 들렸으므로, 그들은 나의 애원에 유의하지 않았다. 그러나, 내가 그처럼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 귀중한 영혼들이 하나님께 굴복하기까지, 나는 결코 노력을 중단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나는 내가 찾아내어 함께 활동하고 기도할 목적으로 모여야 할 자들을 위하여 열렬하게 기도함으로 여러 날 밤을 꼬박 새웠다.

그들 중 어떤 사람들은 내가 무엇을 말하는지 듣고자 하는 호기심에서 우리를 만났다. 또 어떤 사람들은, 특히 그들이 전혀 관심을 나타내지 않는데도 내가 그처럼 끈덕지게 노력하는 것을 보고, 나를 정신 나간 사람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우리의 작은 집회가 열릴 때마다, 나는 각사람이 예수님께 굴복하고 그분의 용서하시는 사랑의 공로를 깨달을 때까지 계속해서 권면하고,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서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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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꿈에, 나는 영혼들의 구원을 위하여 활동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 때에는, 특별히 귀찮은 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이 나의 마음에 제시되었다. 나는 이 사람들을 그 후에 찾아내어 함께 기도했다. 한 경우를 제외한 매 경우에, 이 사람들은 주님께 자신을 바쳤다. 더욱 형식적인 우리의 형제들 중 몇 사람은, 내가 영혼들의 회개를 위하여 지나치게 열성적인 것을 두려워했다. 그러나, 나에게는 시간이 너무 짧은 것처럼 보였으므로, 여전히 죄 가운데 빠져서 무서운 멸망 직전에 서 있는 자들을 위하여 활동하는 것이, 복스런 영생의 소망을 가지고 그리스도의 신속한 재림을 바라는 모든 사람들의 의무인 것으로 느껴졌다.

비록 나이는 매우 어렸지만, 구원의 계획이 마음에 너무도 분명하고 내 자신의 개인적 경험도 너무나 뚜렷했기 때문에, 그 문제를 생각할 때 나는 귀중한 영혼들의 구원을 위하여 활동을 계속하고,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기도하고, 그리스도께 대한 신앙을 고백하는 것이 의무임을 깨달았다. 나의 온몸은 주님을 섬기는 일에 바쳐졌다. 어떤 일이 있을지라도 나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구주께서 오셔서 성실한 자들에게 상을 주실 것을 기대하는 사람처럼 살기로 결심했다. 나는 아버지께 나아가는 것처럼 하나님께 나아가 그분께서 내가 무엇을 하기를 바라시는지 여쭈어 보는 어린아이처럼 느꼈다. 그리고, 의무가 분명해지자, 그 의무를 수행하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 되었다. 특별한 시련이 때때로 나를 둘러쌌다. 나보다 더 많은 경험을 한 사람들이 나를 뒤로 물러가게 하고, 나의 믿음의 열성을 식혀 버리고자 애를 썼다. 그러나, 나의 생애를 밝혀 주는 예수님의 미소와 마음속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을 가지고, 나는 기쁜 마음으로 길을 걸어갔다.

초기 생애의 경험을 회상할 때마다, 나의 소망과 공포를 털어놓고 이야기한 친구이며, 그리스도인 경험에 있어서 나의 진정한 동정자였던 나의 오빠가 부드러운 기억의 홍수와 함께 마음으로 밀려온다. 그는 죄악에 부딪쳐도 유혹을 별로 당하지 않는 자들 중 한 사람이었다. 원래 경건했으므로, 그는 어리고 경솔한 자들과의 교제를 구하지 않고, 인생길에서 그를 교훈해 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친구를 택하였다. 그의 태도는 나이보다 훨씬 더 정중했다. 그는 부드럽고 화평스러웠으며, 그의 마음은 거의 끊임없이 신앙적인 생각으로 채워져 있었다. 그의 생애는 그를 아는 자들에 의하여 젊은이들의 모본, 진실한 그리스도교의 덕성과 아름다움에 대한 산 모본으로 지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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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장 — 감리교회를 떠남

나의 아버지 가족은 여전히 간헐적으로 감리교회에 참석했다. 그리고, 개인 집에서 열리는 연구 집회에도 참석했다. 어느 날 저녁, 오빠 로버트와 나는 연구 집회에 갔다. 사회 맡은 장로가 참석했다. 나의 오빠의 차례가 되자, 그는 대단히 겸손하면서도 분명하게, 우리 구주께서 능력과 영광으로 하늘의 구름을 타고 오실 때 그분을 맞이할 완전한 준비를 갖출 필요에 대하여 이야기했다. 나의 오빠가 이야기하고 있는 동안, 하늘의 빛이 평소에 창백한 그의 얼굴을 비추었다. 그는 정신적으로 현실적 환경을 초월한 것처럼 보였으며, 마치 예수님 앞에서처럼 이야기했다. 나는 이야기하라는 요구를 받자 정신적으로 아무런 부담 없이, 사랑과 평안이 충만한 마음으로 일어났다. 나는 죄의 자각 아래 받은 큰 고통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내가 그처럼 오랫동안 찾던 축복을 마침내 받게 된 것과, 하나님의 뜻에 완전히 일치하게 된 것 등을 말했다. 그리고, 우리 구주께서 당신의 자녀들을 본향으로 데려가기 위하여 미구에 오실 것에 대한 소식에서 얻은 기쁨을 표현했다.

나는 감리교 형제 자매들이 나의 마음을 이해하고 나와 함께 즐거워 할것으로 단순하게 기대했다. 그러나, 몇 사람의 자매들이 탄식을 하고, 그들의 의자를 시끄럽게 움직여 내게서 등을 돌려 앉는 것을 보고 나는 실망했다. 나는 그들을 불쾌하게 한 어떤 말을 한 것을 생각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들의 불찬성의 냉랭한 반응을 느끼고, 매우 짧게 말했다. 내가 이야기를 마치자, B 장로는, 오랫동안 유용한 생애를 계속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선을 행하는 것이 예수님께서 속히 오셔서 불쌍한 죄인들을 멸망시키는 것보다 더 좋지 않겠느냐고 나에게 물었다. 나는 예수님의 재림을 고대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 때 죄는 끝나고, 우리는 마귀의 유혹을 받아 곁길로 빠지지 않게 되고 영원히 성화를 누리게 될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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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그는 내가 살아 있는 동안, 죽을 수밖에 없는 상태에서 불멸의 몸으로 변화되는 고통을 통과하기보다는 차라리 침실에서 평안하게 죽는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나의 대답은 예수님께서 오셔서 당신의 자녀들을 데려가기를 원한다는 것, 살든지 죽든지 하나님의 뜻하신 바를 기꺼이 따르겠다는 것, 한순간, 곧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갈 모든 고통을 쉽게 견딜 수 있다는 것, 시간의 수레바퀴가 신속히 돌아가서, 이 비천한 몸이 변화되어 가장 영광스러운 그리스도의 몸과 같이 되기를 원한다는 것 등이었다. 나는 또한, 주님과 가장 가까이 살았을 때에 그분께서 나타나시기를 가장 열렬하게 바라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참석한 어떤 사람들은 매우 불쾌한 것처럼 보였다.

사회를 맡은 장로가 그 연구회에 참석한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게 되었을 때, 그는 지상의 복천년 곧 마치 물이 바다를 덮은 것같이 지구가 여호와를 아는 지식으로 충만하게 될 때를 고대하고 있음에 대하여 큰 기쁨을 나타냈다. 그는 이 영광스런 기간이 오는 것을 보고자 열망했다. 집회가 끝나자, 나는 이전에 나에게 친절하고 우호적이었던 사람들에게서 눈에 띄게 냉정한 대접을 받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오빠와 나는 우리 형제들에게서 그처럼 크게 오해를 받고 있다는 것과, 예수님의 신속한 재림에 관한 문제가 그들의 마음에 그처럼 쓰라린 반대를 일으키게 되었다는 것을 느끼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우리는 귀중한 빛을 깨닫고 주님의 재림을 바라봄으로 즐거워하게 된 것을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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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이 있은 지 얼마 후에, 우리는 다시 연구 집회에 참석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심령을 일깨워 주신 귀중한 사랑에 관하여 이야기할 기회를 원하였다. 나는 특별히, 나에게 대한 주님의 선하심과 자비에 관하여 이야기하기를 바랐다. 나에게 너무도 큰 변화가 생겼기 때문에, 모든 기회를 이용하여 나의 구주의 사랑을 증거하는 것이 의무처럼 느껴졌다.

이야기할 차례가 되자, 나는 예수님의 사랑을 향유하게 된 증거와, 내가 즐거운 기대로 나의 구속주를 신속히 만나고자 고대하게 된 사실을 이야기했다. 그리스도의 재림이 가까웠다는 신앙이 나의 심령을 깨우쳐서, 하나님의 영의 성화를 더욱 열렬하게 구하도록 되었다. 여기까지 말했을 때, 그 집회를 지도하는 사람이 말을 가로막으며 “자매여, 그대는 감리교를 통하여 성화를 얻었다. 오류의 이론을 통해서가 아니라 감리교를 통해서” 라고 말했다. 나는 사실, 곧 나의 마음이 새로운 축복을 받은 것이 감리교를 통해서가 아니고 예수님께서 친히 강림하신다는 감동적인 진리를 통해서였다는 사실을 고백해야 한다고 느꼈다. 그 진리를 통하여, 나는 평안과 기쁨과 완전한 사랑을 발견했다. 이렇게 나의 간증은 끝났는데, 그것이 내가 연구회에서 감리교 형제들에게 한 마지막 간증이었다.

그 다음에 로버트가, 겸손하면서도 참으로 분명하고 감동적인 방법으로 이야기했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울고 크게 감화를 받았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의견을 달리한다는 듯이 기침을 하고, 꽤 불쾌한 것처럼 보였다. 그 연구 장소를 떠나오면서 우리는 우리의 믿음에 관하여 다시 이야기하고, 그리스도인 형제 자매들이 우리 구주의 재림에 관하여 하는 말을 그처럼 언짢게 생각하는데 놀랐다. 우리는, 만일 그들이 예수님을 마땅이 사랑해야 할 만큼 사랑했을 것 같으면 그분의 재림에 관한 이야기를 그처럼 듣기 싫어하지 않고 오히려 그 소식을 기쁨으로 환영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더 이상 그 연구 집회에 참석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재림에 대한 소망이 심령을 채웠으므로, 우리는 일어나서 이야기할 때 그 말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것이, 반대를 당할지라도 그들의 마음속에 있는 믿음을 평화롭고 행복하게 이야기할 만큼 담대한 보잘것없는 두 어린이들에 대하여 참석한 자들의 분노를 자극했던 것 같다. 우리는 연구 집회에 참석할 자유가 없는 것이 분명해졌다. 우리의 간증은, 집회가 끝날 즈음에 우리가 들은바, 평소에 존경하고 사랑해 온 형제 자매들이 우리에 대해 냉소와 조롱을 하도록 자극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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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을 믿는 자들은 그 당시 베토벤 홀에서 집회를 열었다. 나의 아버지는 가족과 함께 꽤 정규적으로 그 집회에 참석했다. 재림의 시기는 1843년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영혼들이 구원받을 시간이 너무도 짧은것처럼 느껴졌으므로, 나는 죄인들을 진리의 빛 가운데로 인도하기 위하여 나의 힘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그처럼 어린 사람이, 그나마 건강이 약한 상태에서, 그 위대한 사업에서 많은 일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게 보였다.

우리 집에는 나보다 몇 살 위인 사라와, 나의 쌍동이 자매인 엘리사벳 두 자매가 있었다. 우리는 함께 의논하여, 할 수 있는 대로 돈을 벌어 무료로 전해 줄 서적과 전도지를 사는데 쓰기로 결정했다. 이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었으며, 우리는 이 작은 일을 즐거운 마음으로 하였다. 나는 하루에 25센트밖에 벌 수 없었다. 의복은 보잘것없었으나, 나는 쓸데없는 장식품을 위하여 한푼도 쓰지 않았다. 헛된 가식은 나의 눈에 죄악적인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적당한 책들을 사기 위하여 언제나 적은 자금을 저축해 두고 있었다. 그 서적들을 경험있는 사람들의 손에 넘겨 주어 멀리 보내게 했다.

이 인쇄물의 책장 하나하나는 나의 눈에 귀중하게 보였다. 그것은 세상에 빛을 전하는 사자로서, 절박해 온 위대한 사건을 위하여 사람들을 준비하도록 명령하고 있었다. 날마다, 나는 침대 위에서 베개에 기대앉아, 떨리는 손가락으로 내게 할당된 사업을 수행하고 있었다. 나는 보수로 받은 귀중한 은화 (銀貨) 를 흑암 중에 있는 자들을 계몽시키고 각성시키기 위한 독서 자료를 구하는데 사용하기 위하여 얼마나 조심스럽게 저축했던가. 나는 수입을 자신의 만족을 위하여 사용하고자 하는 유혹을 받지 않았다. 영혼들의 구원이 마음에 무거운 짐이 되었으므로, 나는, 세상에 경고의 기별이 주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하게 살아가노라고 스스로 자부하고 있는 자들에 대하여 마음이 아팠다.

교회증언 1권 pp. 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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