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된 능력
하나님께서는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우리 앞에 있는 사업을 하도록 요구하지 않으신다. 그분께서는 우리의 인간적인 수단으로 감당치 못할 모든 비상 사태를 위하여 하늘의 도움을 준비해 놓으셨다. 그분께서는 모든 곤경에서 도와주고, 우리의 소망과 확신을 굳게 해 주고, 우리의 정신을 계몽시키고 우리의 마음을 순결하게 하기 위하여 성령을 주신다.
십자가의 죽음 직전에 구주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자의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듣는 것을 말하시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그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 (요 14:18, 16, 16:13, 14:26).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교회가 변화된 조직체가 되어 하늘의 빛으로 조명되고 임마누엘의 영광을 소유할 수 있는 준비를 이루셨다. 모든 그리스도인이 빛과 평안의 신령한 분위기에 싸이는 것이 그분의 목적이다. 자아를 버리고 성령께서 그의 마음에 역사할 자리를 만들고 하나님께 완전히 헌신한 생애를 사는 자의 유용성에는 제한이 없다.
오순절에 성령을 부어 주신 결과는 어떠하였는가? 부활하신 구주께 대한 기쁜 소식은 사람이 사는 세상 끝까지 전파되었다. 제자들의 마음은 자비심으로 너무도 완전하게, 너무도 깊게, 너무도 원대하게 충만해 졌으므로 그들은 세상 끝까지 가서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 (갈 6:14) 다라고 증거할 수밖에 없었다. 그들이 그리스도 안에 있는 그대로의 진리를 선포하였을 때 사람들의 마음은 그 기별의 능력에 굴복하였다. 교회는 각처에서 몰려오는 회심자들을 보았다. 뒤로 물러갔던 사람들이 다시 회개하였다. 죄인들이 값진 진주를 찾는 일에 그리스도인들과 연합하였다. 복음에 대해 가장 혹독하게 반대하던 자들이 복음의 옹호자가 되었다. “약한 자가 그 날에는 다윗 같겠고 다윗의 족속은…여호와의 사자 같을 것이라” 는 예언이 성취되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그의 형제에게서 사랑과 자비의 거룩한 모습을 보았다. 한 가지 관심사가 편만해졌다. 한 가지 특출한 주제가 다른 모든 것들을 삼켜 버렸다. 신자들의 유일한 포부는 그리스도와 같은 품성을 나타내고, 그분의 나라를 확장시키기 위하여 활동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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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들이 큰 권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거하니 무리가 큰 은혜를 얻” (행 4:33) 었다. 그들의 수고로 진리의 말씀을 받고, 저희의 마음을 평화와 기쁨으로 충만케 한 그 소망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일에 그들의 생애를 바친 택함 받은 사람들이 교회에 증가하였다. 수백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웠다” 는 기별을 선포하였다. 그들은 위협으로 제지당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았다. 주께서 그들을 통하여 말씀하셨으므로 그들이 어느 곳으로 가나 병자들이 나음을 입고 가난한 자들이 그들에게 전해진 복음을 받아들였다.
사람들이 자신을 성령의 지배 아래 맡길 때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능력 있게 역사 하실 수 있다.
성령의 약속은 초기의 제자들에게와 마찬가지로 오늘날 우리에게도 틀림없이 해당된다. 하나님께서는 오순절 날에 구원의 말씀을 들은 자들에게 주셨던 것처럼 오늘날의 남녀들에게도 위로부터 오는 능력을 주실 것이다. 바로 이 시간에도 그분의 영과 그분의 은혜는 그것들을 필요로 하고 그분의 말씀 그대로 그분을 받아들일 모든 자들을 위한 것이다.
성령께서 강림하신 것은 제자들이 완전한 연합을 이룬 후, 그들이 더 이상 최고의 자리를 위하여 다투지 않게 되었을 때였음을 주목하라. 그들은 하나로 일치되었다. 모든 불화는 제거되었다. 그러므로 영이 주어진 후 그들이 한 증언은 같은 것이었다. “믿는 무리가 한 마음과 한 뜻이 되” (행 4:32) 었다는 말씀을 주목하라. 죄인들을 살리기 위하여 돌아가신 분의 영이 신자와 모든 회중에 생명을 불어넣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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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은 자신들을 위하여 축복을 구하지 않았다. 그들은 영혼에 대한 책임감으로 눌렸다. 복음은 땅 끝까지 전해져야 했다. 그러므로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능력의 부여를 주장했다. 그러자 성령께서 부어진 바 되었고, 하루에 수 천명의 사람들이 회개하였다.
지금도 그렇게 될 수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분쟁을 그치고 잃어버린 자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하나님께 자신을 바쳐야 한다. 그들은 믿음으로 약속된 축복을 구해야 한다. 그리하면 그 축복이 주어질 것이다. 사도 시대에 성령을 부어 주심은 “이른비” 였고, 그 결과는 영광스러웠다. 그러나 늦은비는 더욱 풍성할 것이다. 마지막 날에 살고 있는 자들에게 무엇이 약속되어 있는가? “소망을 품은 갇혔던 자들아 너희는 보장으로 돌아올지니라 내가 오늘날도 이르노라 내가 배나 네게 갚을 것이라.” “봄비 때에 여호와 곧 번개를 내는 여호와께 비를 구하라 무리에게 소낙비를 내려서 밭의 채소를 각 사람에게 주리라” (슥 9:12, 10:1).
그리스도께서는 성령의 거룩한 감화가 끝 날까지 당신을 따르는 자들과 함께 하실 것이라고 선언하셨다. 그러나 그 약속은 마땅히 인식되어야 할만큼 인식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므로 그 성취는 응당 나타나야 할만큼 나타나지 않으므로 그 결과는 예상된 바와 같이 영적 가뭄, 영적 흑암, 영적 타락과 죽음뿐이다. 사소한 일에 마음을 빼앗기면 교회의 성장과 번영에 필수적이요 다른 모든 축복도 함께 가져다주는 하나님의 능력은, 비록 무한하게 제공되었을지라도 부족하다.
복음사업을 그처럼 무력하게 만드는 것은 성령의 부재 (不在) 이다. 학식과 재간과 능변과 선천적 혹은 후천적인 온갖 재능을 소유하고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영의 임재가 없으면 마음을 전혀 감동시킬 수 없고, 결코 죄인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지 못할 것이다. 그 반면에 만일 그들이 그리스도와 연결된다면, 가장 보잘것없고 무식한 그분의 제자라도 사람의 마음에 호소하는 능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우주에서 가장 고상한 감화가 흘러 나가게 하는 통로로 삼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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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우리가 능력을 받을 수 있는 수단임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는 성령의 선물에 주리고 목말라 하지 않는가? 왜 우리는 그것에 대하여 말하고, 그것을 위해 기도하고, 그것에 관해 설교하지 않는가? 주께서는 부모가 자식에게 좋은 선물을 주는 것 이상으로 우리에게 성령을 주고자 하신다. 성령의 침례를 위하여 모든 교역자는 하나님께 탄원해야 한다. 특별한 도움과 하늘의 지혜를 얻기 위해 함께 기도하는 모임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할 때 그들은 지혜롭게 계획하고 그것을 실행하는 법을 알게 될 것이다. 특별히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그분의 선교사들을 성령으로 침례를 주시도록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의 교역자들에게 성령의 임재가 함께 하면 진리의 제시에 세상의 명성과 영광이 줄 수 없는 능력이 주어질 것이다. 성령께서는 모든 비상 사태에서, 친척들의 박정함과 세상의 증오 속에서, 또한 그들 스스로의 불완전과 실수를 깨닫는 중에 투쟁하고 씨름하는 영혼들을 지탱해 주는 힘을 주신다.
하나님을 위한 열성이 큰 능력으로 진리를 증거하도록 제자들을 움직였다. 이 열성이, 구속의 사랑과 그리스도와 십자가에 달리신 그분에 관한 이야기를 말해 주고자 하는 결심으로 우리의 마음을 불붙여야 하지 않겠는가? 오늘날도 열렬하고 꾸준한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하나님의 영께서 오셔서 봉사를 위한 능력으로 사람들을 충만하게 하셔야 하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왜 교회는 이처럼 연약하고 생명력이 없는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고대할 뿐만 아니라 촉진시키는 것이 모든 그리스도인의 특권이다. 그분의 이름을 믿노라고 공언하는 모든 자들이 그분께 영광이 되는 열매를 맺고 있었다면 온 세상은 얼마나 신속하게 복음의 씨앗이 뿌려졌겠는가. 마지막 수확은 신속하게 영글었을 것이고 그리스도께서는 귀중한 곡식을 모으기 위하여 오셨을 것이다. 나의 형제 자매들이여, 성령을 받고자 탄원하라.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하신 모든 약속의 배후에 서 계신다. 그대들의 손에 성경을 들고 말하라. “나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했습니다. 나는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내놓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선언하신다.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을 인하여 영광을 얻으시게 하려 함이라” (마 7:7; 막 11:24; 요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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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를 두르고 있는 무지개는 하나님께서 진실하시며, 그분에게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다는 보증이다. 우리는 그분께 죄를 범하였으므로 그분의 은총을 받을 자격이 없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가장 놀라운 탄원을 우리의 입술에 넣어 주셨다. “주의 이름을 위하여 우리를 미워하지 마옵소서 주의 영광의 위를 욕되게 마옵소서 우리와 세우신 주의 언약을 기억하시고 폐하지 마옵소서” (렘 14:21). 그분께서는 우리가 우리의 무가치함과 죄를 고백하면서 그분께로 나갈 때 우리의 부르짖음에 유의하겠다고 친히 약속하셨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보좌의 명예를 걸고 당신의 말씀을 이루신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종들에게 당신의 뜻을 전달하기 위하여 당신의 사자들을 당신의 영토의 모든 지역으로 보내신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교회들 가운데로 다니신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추종자들을 성화케 하시고, 향상시키시고, 고상하게 하기를 원하신다. 그분을 믿는 자들의 감화는 세상에서, 생명에서 생명으로 이르는 향기가 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오른손으로 별들을 붙들고 계시며, 그들을 통하여 당신의 빛을 세상에 비추는 것이 그분의 목적이다. 그리하여 그분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하늘의 교회에서 더 높은 봉사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를 바라신다. 그분께서는 우리에게 위대한 사업을 하도록 맡기셨다. 성실하게 그 일을 하도록 하자. 하나님의 은혜가 인류를 위하여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우리의 생애를 통하여 보여 주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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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책임
남은 교회의 상태, 곧 이 시대를 위한 진리의 지식이 부족함으로 멸망해 가는 세상의 필요에 심히 무관심한 상태에 대하여 분명한 광경이 내게 제시되는 때가 있다. 그러면 나는 여러 시간 또는 여러 날 깊은 고민에 빠진다. 셋째 천사의 기별의 구원하는 진리가 위탁된 많은 사람들이, 영혼의 구원이 하나님의 교회의 헌신과 활동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오, 그리스도께서 그들의 비그리스도인적인 행동으로 말미암아 수치를 당하셔야 하기 때문에 나의 마음은 얼마나 아픈지! 그러나 고통이 지나가고 난 다음에, 나는 그들을 일깨워 동료 인간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비이기적인 노력을 경주하도록 이전 어느 때보다도 더 열심히 일하고 싶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백성들을 그분의 은혜와 진리의 청지기로 삼으셨다. 그렇다면 그분께서는 그들이 동료 인간들에게 이와 같은 축복들을 나누어주는 일을 게을리 하는 일을 어떻게 간주하시겠는가? 대영 제국에 속한 먼 곳의 식민지가 기근과 임박한 전쟁으로 인해 큰 고통 가운데 있다고 가정해 보자. 무수한 사람들이 기아로 죽어가고 있으며, 막강한 원수가 국경에 결집하여 살육의 위협을 서두르고 있다. 본국 정부는 국고를 열고, 공공 자선 단체는 구호 물자를 쏟아내며, 여러 통로를 통해 원조 물자가 흘러 들어간다. 함선은 돕고자 마음이 감동된 자들의 기도와 더불어 귀중한 생명의 물자를 싣고 고통의 현장으로 파견된다. 그리고 한동안 함선은 목적지를 향해 곧장 항해한다. 그러나 육지가 안 보이게 되자, 굶주림으로 고통 당하는 자들에게 식품을 운반하는 임무를 부여받은 자들의 열정이 식는다. 비록 천사들과 동역자들이 되는 일에 참여하였지만, 그들은 시작할 때 가졌던 좋은 감명들을 잃어버린다. 악한 교사자 (敎唆者) 를 통하여 유혹이 들어온다.
일단의 섬들이 그들의 길에 놓여 있다. 그리하여 비록 그들의 목적지와는 상당히 떨어져 있지만, 그곳을 방문하기로 결정한다. 이미 침입한 유혹은 더욱더 강력해진다. 이득을 얻고자 하는 이기적인 정신이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상업적 이익이 발생한다. 함선을 책임진 자들은 그 섬에 머무르도록 설득을 당한다. 자비를 위한 그들의 본래 목적은 그들의 시야에서 사라진다. 그들은 자신들이 위하여 보냄을 받은 굶주린 사람들을 잊어버린다. 그들에게 위탁된 물품들은 그들 자신의 유익을 위하여 사용된다. 자선을 위한 물자들이 이기심의 통로로 흘러들어 간다. 그들은 생명의 물자를 이기적인 이익과 교환한다. 그리하여 그들의 동료 인간들은 죽도록 버려진다. 죽어가는 자들의 부르짖음이 하늘에 상달된다. 주께서는 그분의 기록책에 강도의 이야기를 적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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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 물자를 책임진 자들이 그들의 임무에 불충실함으로 죽어가고 있는 인간들의 공포를 생각해 보라. 사람이 그처럼 무서운 죄를 지을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깨닫기란 어렵다. 그러나 나는 그리스도인들이 이 같은 죄를 매일 반복하고 있다는 사실을 나의 형제 자매들인 그대들에게 말하라는 지시를 받고 있다.
에덴동산에서 인간은 그의 높은 신분에서 떨어져 범죄로 말미암아 죽음에 이르게 되었다. 인간이 멸망해 가고 있는 사실이 하늘에서 보여졌으며, 하나님의 동정심이 유발되었다. 그분께서는 무한한 값으로 구제 수단을 고안하셨다. 그분께서는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 (요 3:16) 다.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서는 범죄자에게 아무런 소망이 없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없음을 보시며 중재자 없음을 이상히 여기셨으므로 자기 팔로 스스로 구원을 베푸시며 자기의 의를 스스로 의지하” (사 59:16) 셨다.
주께서는 한 백성을 택하셔서 그분의 진리의 보관자로 삼으셨다. 이스라엘을 통하여 그분의 품성이 계시됨으로써 사람들이 그분께로 이끌림을 받도록 하는 것이 그분의 목적이었다. 복음의 초청은 온 세상에 전해져야 하였다. 희생 제도의 교훈을 통하여 그리스도께서는 만국 앞에 높임을 받으셔야 하며, 그분을 바라보는 모든 사람들이 생명을 얻어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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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목적을 성취하지 못했다. 그들은 하나님을 잊어버렸으며 그분의 대표자로서의 높은 특권을 상실하였다. 그들이 받은 축복들은 세상에 축복을 가져다주지 못했다. 그들의 모든 유익들은 그들 자신의 영광을 위해서만 사용되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요구하신 예배를 그분에게서 도적질하였으며, 그들의 동료 인간들로부터 종교적인 인도와 거룩한 모본을 빼앗았다.
마침내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는 분의 품성을 나타내기 위해 당신의 아들을 보내셨다. 그리스도께서는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의 율법에 순종하는 생애를 사셨다. 그분께서는 세상 사람들을 구원하고 그분의 종들을 당신의 청지기로 삼으시기 위하여 그분의 귀중한 생명을 주셨다. 그리스도의 선물과 더불어 하늘의 온갖 보화가 인간에게 주어졌다.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세상에 전하도록 위탁받는 보물이었다. 그들은 충성스럽게 그들의 의무를 수행해야 하였으며, 자비의 기별이 온 세상을 두를 때까지 그들의 일을 계속해야 하였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늘로 승천하셔서 그분의 성령을 보내심으로 그분의 제자들의 사업에 능력을 부여하셨다. 하루에 수천 명이 회개하였다. 한 세대만에 복음은 하늘 아래 있는 모든 나라에 전파되었다. 그러나 조금씩 조금씩 변화가 찾아왔다. 교회는 그의 처음 사랑을 잃어버렸다. 교회는 이기적이 되고 안락을 사랑하게 되었다. 세속적인 정신을 품게 되었다. 원수는 하나님께서 흑암 가운데 있는 세상을 위하여 비추도록 빛, 곧 선행을 통해 비추어야 했던 빛을 주셨던 자들을 홀렸다. 세상은 하나님께서 사람들이 받아들이기를 갈망하셨던 축복들을 강탈당했다.
오늘날 세대에도 동일한 일이 반복되고 있지 않은가? 이 시대에도 많은 사람들이 경고와 구원을 받지 못한 세상의 구원을 위하여 주께서 그들에게 위탁하신 것을 감추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한 천사가 “땅에 거하는 자들 곧 여러 나라와 족속과 방언과 백성에게 전할 영원한 복음을 가” 지고 “큰 음성으로 가로되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라 이는 그의 심판하실 시간이 이르렀음이니 하늘과 땅과 바다와 물들의 근원을 만드신 이를 경배하라” (계 14:6, 7) 고 하면서 하늘 가운데를 날아가고 있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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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14장의 기별은 우리가 세상에 전해야 할 기별이다. 그것은 이 마지막 날들을 위한 생명의 떡이다. 수백만의 사람들이 무지의 죄악 가운데서 멸망해 가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생명의 보관을 위탁하신 자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이 영혼들을 무관심으로 바라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갈망하는 자들을 위한 생명의 떡이 그들에게 위탁되었다는 사실을 잊고 있다.
오, 헌신한 그리스도인들과, 그리스도와 같은 언행의 일치와 사랑으로 역사하며 영혼을 순결하게 하는 믿음이 있다면!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회개하고 우리의 나태한 행동을 헌신적인 활동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빈다. 그분께서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말과 행동을 통해서 멸망해 가는 영혼들에 대한 부담을 우리 자신의 것으로 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해주기를 빈다.
우리의 더디고 불신하는 행동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에 대해 매 순간 감사하자. 매우 작은 일을 한 다음에, 우리가 행한 일에 대한 생각으로 스스로를 자랑하는 대신에 우리는 여전히 더욱더 진지하게 노력해야 한다. 우리는 활동을 그치거나 경계를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 결코 우리의 열성이 감소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의 영적 생애는 우리 하나님의 도성을 기쁘게 하는 시내에 의해 날마다 소생되어야 한다. 우리는 항상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재능을 하나님을 위하여 사용할 기회를 주시해야 한다.
세상은 극장이다. 배우들과 관객들은 마지막 대연극에서 그들의 역할을 하기 위해 참여하고 있다. 엄청난 대중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그들의 이기적인 목적을 성취하기 위하여 동맹할 때를 제외하고는 아무런 연합이 없다. 하나님께서는 계속 주시하신다. 그분의 반역적인 신민들에 대한 그분의 목적은 성취될 것이다. 비록 하나님께서 한 동안 혼란과 무질서한 요소들이 지배하도록 허용하고 계실지라도 세상은 인간의 손에 맡겨지지 않았다. 아래로부터 오는 세력은 드라마에서 최후의 극적인 장면, 곧 사단이 그리스도의 모습으로 오며, 비밀 결사를 통하여 서로 연합하고 있는 자들에게서 온갖 불의의 속임으로 역사하는 장면을 연출하기 위하여 활동하고 있다. 동맹을 위한 열정에 굴복하고 있는 자들은 원수의 계획을 실천하고 있다. 원인에는 결과가 따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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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악은 거의 한계에 다달았다. 세상은 혼란으로 가득 차 있으며 매우 두려운 일이 곧 인간에게 일어나려 하고 있다. 끝은 매우 가깝다. 진리를 알고 있는 우리들은 세상에 조만간 일어나려고 하는 경악할 만한 일을 위하여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요한은 기록하기를 “또 내가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자를 보니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간데 없더라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무론대소하고 그 보좌 앞에 섰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계 20:11, 12) 라고 하였다.
한 백성으로서 우리는 잠자고 있지 않은가? 오, 주의 나타나심을 위해 지금 준비하고 있지 않으며, 주님의 가족의 일원이 되기에 적합하지 않은, 우리 기관에 있는 젊은 남녀들이 시대의 징조들을 분별할 수만 있다면, 그들에게 얼마나 놀라운 변화가 있게 될 것인지! 주 예수께서는 그분의 발자취를 따르며, 그분을 위하여 행하고 일하며, 십자가를 높이고, 그분께서 인도하시는 곳으로 따라갈 자아를 부인하는 일꾼들을 찾고 계신다.
많은 사람들이 주께 작은 봉사의 행위를 바치는 것으로 쉽게 만족한다. 그들의 그리스도교는 허약하다. 그리스도께서는 죄인들을 위해 그분 자신을 주셨다. 죄 가운데 멸망해 가고 있는 인간들을 볼 때, 우리는 영혼의 구원을 위해 얼마나 깊은 근심으로 가득 차야 할 것인지! 이 영혼들은 무한한 값을 지불하고 산 바 되었다. 갈바리의 십자가에서 이루어진 하나님의 아들의 죽음이 그들의 값어치이다. 날마다 그들은 자신들이 영생을 취할 것인지 아니면 영원한 사망을 취할 것인지를 결정하고 있다. 그런데도 주님을 섬기노라고 공언하는 남녀들은 별로 중요하지 않는 일에 시간과 주의를 집중하는 일에 만족하고 있다. 그들은 서로 불화된 상태에 만족하고 있다. 그들은 서로 자녀들을 둔 가정처럼 다투거나 경쟁하지 아니할 것이다. 모든 사람이 봉사하는 일에 참여할 것이다. 모든 사람이 그의 근무지에 서서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선교사로서 심령을 다해 일할 것이다. 구속주의 정신이 일꾼들의 마음에 자리할 것이며, 의의 사업이 이루어질 것이다. 일꾼들은 각성된 교회의 기도와 동정심을 그들의 봉사 가운데 끌어들일 것이다. 그들은 그리스도로부터 지시를 받을 것이며 투쟁과 다툼을 위한 시간이 없을 것이다.
기별들은 거룩한 제단에서 취한 핀 숯에 접촉된 입술에서 흘러나올 것이다. 진지하고 순결한 말이 발해질 것이다. 겸손하고 통회하는 중보의 기도가 하늘로 올라갈 것이다. 일꾼들은 한 손으로는 그리스도를 붙잡고 다른 손으로는 죄인들을 붙잡을 것이며 그들을 구주께로 이끌 것이다.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마 24:14).
“너는 사망으로 끌려가는 자를 건져 주며 살육을 당하게 된 자를 구원하지 아니치 말라 네가 말하기를 나는 그것을 알지 못하였노라 할지라도 마음을 저울질하시는 이가 어찌 통찰하지 못하시겠으며 네 영혼을 지키시는 이가 어찌 알지 못하시겠느냐 그가 각 사람의 행위대로 보응하시리라” (잠 24: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