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려의 말
뉴 사우스 웨일즈 쿠란봉
1899년 12월 12일
배틀크릭 위생병원의 의료 부장에게
나의 사랑하는 형제에게:
그대는 마치 친구들이 없는 것처럼 말한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대의 친구이시며, 화잇 자매도 그대의 친구이다. 그대는 내가 그대에 대한 신임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의 사랑하는 형제여, 내가 전에 그대에게 편지한 바와 같이 나는 주께서 매우 책임이 큰 자리에 그대를 두시고, 오류와는 현저히 다른 진리를 나타내기 위하여 세워진 기관에서 그대가 공의와 공평을 실천하고 참된 선교 정신을 드러내게 하고자 그분께서 지식과 총명을 주신 한 사람의 의사로 일하면서 서 있게 하셨다는 사실을 안다.
나의 형제여, 주께서는 그대 스스로가 책임을 지고 싸우러 나가도록 그대를 버려두지 않으셨다. 그분께서는 그대에게 지혜를 주셨고, 하나님과 사람에게 은총을 받게 하셨다. 그분은 그대의 조력자가 되어 주셨다. 그분께서는 세상의 의료 기관에서 진리가 높임을 받지 못할 때 배틀크릭 위생병원에서 진리를 높이기 위하여 그대를 그분의 대리자로 택하셨다. 배틀크릭 위생병원이 주님을 우주의 통치자로 날마다 인정하는 기관으로 알려지는 것이 그분의 목적이었다. “하늘의 군사에게든지 땅의 거민에게든지 그는 자기 뜻대로 행하시나니 누가 그의 손을 금하든지 혹시 이르기를 네가 무엇을 하느냐 할 자가 없도다” (단 4:35).
주께서는 셋째 천사의 기별의 선포가 이 시대에 우리의 세상에서 이루어지는 가장 고상하고 가장 위대한 사업이 되도록 계획하신다. 그분께서는 그대를 그분의 사업에서 매우 중요한 자리에 놓아주심으로써 그대를 명예롭게 하셨다. 그대는 그대의 감화를 복음 사업에서 분리시켜서는 안될 것이었다. 그대의 사업의 모든 분야에서 그대는 진리를 이해하고 진리에 순종해야 했다. 주께서 그대에게 지정해 주신 장소는 하나님의 신정 (神政) 에서 그분 아래에 있었다. 그대는 그분의 모본을 따라 계획하고 활동하므로 위대한 교사 예수님을 배워야 했다. 그대는 하나님을 첫째로 삼고 그분의 말씀을 언제나 순종해야 했다. 그렇게 하는 것이 그대의 힘이 될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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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그대에게 맡겨진 자들의 육체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영혼에 대해서도 성실한 의사가 되어야 했다. 만일 그대가 이 의무를 감당하여 하나님께서 그대에게 주신 재능을 올바로 사용했을 것 같으면 그대는 혼자서 일하지 않게 되었을 것이다. 결코 실수를 하지 않으시는 한 분이 통솔하고 계셨다. 오직 성령의 능력만이 정신을 즐겁고 유쾌하고, 부드럽고 차분하게 지켜 주고 일꾼에게 때에 알맞는 바른 말을 할 수 있게 해 준다.
그대는 결점이 없지 않았다. 그대는 흔히 자아에 대한 지배력을 잃었다. 그러므로 그대의 말은 당연히 해야 할 말들이 아니었다. 때때로 그대는 독단적이고 가혹했다. 그러나 그대가 자아를 정복하고자 노력하고 있을 때 하나님의 천사들이 그대와 협력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분의 진리를 높이고 세상에서 그 진리가 영화로운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그대를 통하여 역사하고 계셨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대의 이름이 널리 알려지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고 배틀크릭에 있는 위생병원을 찾아오는 자들이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인들의 사업에 대하여 우호적인 인상과 그들의 사업의 기초가 되는 원칙들에 대한 존중심을 가지고 가게 하고자 그대에게 지혜를 주셨다. 그대에게 주어진 영광은 그대가 다른 사람들보다 의롭기 때문에서가 아니고 하나님께서 그대를 그분의 도구로 사용하기를 원하셨기 때문이었다.
위생병원을 설립하신 하나님의 목적
위생병원의 선교사들과 교사들과 의사들이 너무도 많은 것을 포함하고 있는 셋째 천사의 기별을 잘 아는 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었다. 하나님의 천사들은 배틀크릭 위생병원이 하나님의 특별한 감독 아래 있는 기관임을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해야 할 사업에서 그대의 힘이 될 수 있었다. 이 기관 안에 보급된 선교적인 정서와 동정심은 그 곳에 있는 보이지 않는 하늘의 능력이 역사한 결과였다. “나는 이적과 기사를 보여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나는 나의 능력으로 내 이름을 영화롭게 하기 위하여 역사했다” 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많은 사람들이 새 마음을 가지고 위생병원에서 돌아갔다. 결정적으로 변화가 이루어졌다. 그들의 가정으로 돌아간 이 사람들은 세상에서 빛의 역할을 했다. 그들의 음성은 이런 말이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너희들은 모두 오라. 그러면 내가 그분께서 나의 영혼을 위하여 하신 일을 그대들에게 알려주겠다. 나는 그분의 위대함을 보았다. 나는 그분의 선하심을 맛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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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사업
주께서는 만일 원수가 어떻게든지 사업을 그릇된 길로 빠지게 하여 그 발전을 방해할 수만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는 사실을 내게 보여 주셨다. 우리 백성들 중 많은 사람들은 앉아서 비용을 계산해 보지 않고, 이미 시작한 사업을 추진시키기에 충분한 돈이 있는 여부를 알아보지도 않고 투자를 계속해 왔다. 근시안이 나타났다. 사람들은 주님의 포도원이 세계를 포함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이미 설립된 위생병원의 수입은 우리의 악한 도시들의 하류 계층들을 위한 여러 분야의 사업을 지탱하기 위해 바쳐져서는 안 된다. 이 거대하고, 또한 계속적으로 증대해 가는 사업을 지탱하기 위해 사용된 자금 중 많은 부분은 주님의 명령대로 건강 개혁의 빛이 비치지 않은 다른 나라들 안에 시설들을 만드는 일에 사용되었어야 했다. 미국에 세워진 큰 것들보다 값이 적게 든 위생병원들이 많은 다른 지역에 세워져야 했다. 그리하여 튼튼해진 후에는 다른 지역에 시설들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어야 할 시설들이 마련되었어야 했다.
주께서는 불공평한 분이 아니시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그분의 일꾼들 때문에 오해를 받으셨다. 그분의 포도원의 다른 많은 분야에서 이루어져야 할 사업이 크게 방해를 받아 왔다. 왜냐하면 사업의 중심부에 있는 사람들이 포도원의 더욱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서 사업을 어떻게 발전시켜야 할 것인지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업장의 어떤 부분에서는 사업이 도를 넘어 버렸다. 포도원의 다른 분야에서 일하는 일꾼들이 새로운 지역에서 진리의 깃발을 세우는 일에 방해를 받지 않고 전진해 갈 수 있도록 하는데 사용되어야 할 돈이 이러한 방법으로 흡수되어 버렸다. 일터의 다른 부분에서 자금이 자유롭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포도원의 다른 분야들이 약탈당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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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자신의 한정된 판단력에 의하여 판단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맺힌 열매의 질을 보고 그 후에 나무를 판단하신다. 주님의 이름으로 나는 우리가 하도록 요구받은 사업과 이 사업이 어떻게 유지되어야 할 것인지 생각해 보도록 모든 사람에게 호소하는 바이다. 세상은 주님의 포도원이다. 그러므로 그것이 활동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것은 많은 수의 기관들과 큰 건물들과 외적인 과시가 아니고, 서로 연합되고, 생애가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진 특별한 한 백성, 하나님께 택함 받은 귀중한 한 백성의 조화로운 행동이다. 각 사람은 자신의 신분과 위치에 서서 사상과 말과 행동을 통하여 올바른 감화를 발휘해야 한다. 하나님의 모든 일꾼들이 이렇게 할 때, 그 때에 비로소 그분의 사업은 하나의 완전하고 조화로운 전체가 될 것이다.
경고의 말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기관들과 그분께 택함을 받고 양자가 된 자녀들이 그리스도인 품성의 특성들을 나타냄으로써 그분께 영광을 돌리기를 바라신다. 복음이 선교 사업으로 받아들이는 사업은 원만한 광명에 이르기까지 점점 빛나는 솔직하고 실질적인 사업이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의 신앙이 오늘날 의료 선교 사업으로 불려지는 인도주의적 사업의 특성이나 모습을 취하기를 원치 않으신다. 그분의 백성들의 자금과 재능들이 뉴욕이나 시카고의 빈민굴 속에 묻혀 버려서는 안 된다. 하나님의 사업은 올바른 분야에서 추진되어야 한다.
극기와 자이 희생이 나타나야 한다. 우리는 단순과 온유, 겸비와 헌신으로 그리스도께서 일하셨던 것처럼 일해야 한다. 그리하여 우리는 오늘날의 세상에서 다른 모든 선교 사업과 구별된 사업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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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자로서 신임을 받을 수도 없고 이 마지막 날의 사업에 종사하도록 부름을 받을 수도 없는 자들이 그들이 빠져 있던 함정으로부터 구원받은 것으로 소문이 나는 경우가 많다. 원수는 오류를 진리와 혼합시키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하기 위하여 그는 그들을 위해 너무도 많은 노력과 돈이 지출되는 타락한 계층, 곧 방종으로 식욕이 왜곡되었고, 영혼이 오용되었으며, 품성이 잘못 형성되고 일그러진, 버릇과 욕망이 야비하고 습관적으로 악을 생각하는 계층을 통하여 그에게 주어진 기회를 이용한다. 그런 자들도 품성에 변화를 입을 수는 있다. 그러나 그들에게 맡겨진 사업이 철저하게, 또한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게 하는 자들이 얼마나 적은가!
어떤 사람들은 진리를 통하여 성화가 이루어질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습관과 행위에서 피상적인 변화를 이룬다. 그리고서도 그들은 그리스도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교인으로 입적된다. 그러나 그들은 큰 근심과 큰 걱정거리가 된다. 그들을 통하여 사단은 교회 안에서 질투와 부정직과 비평과 비난의 씨를 뿌리고자 노력한다. 그리하여 그는 교회에 속한 다른 교인들을 타락시키고자 시도한다. 어렸을 때부터 그들을 지배해 왔고, 그들을 모든 제재에서 벗어나게 하고 타락의 밑창으로 떨어져 내려가게 한 그 기질이 여전히 그들을 지배한다. 그들은 구원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너무도 흔히 시간은 그들을 위해 이루어진 사업이 그들을 순종하는 하나님의 자녀로 만들지 못했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멸시받았다고 생각할 때마다 분개한 감정이 일어난다. 그들은 비통, 분노, 원한을 품는다. 그들의 말과 정신으로 그들은 거듭나지 않았음을 보여 준다. 그들의 경향은 타락을 향하고, 관능으로 기울여진다. 그들은 믿을 수 없고, 감사하지 않고, 부정하다. 완전하게 회개하지 않은 자들은 다 그와 같다. 이같이 망가진 성품을 가지고 변화되지 않은 각 사람은 사단의 유능한 일꾼이 되어 분열과 분쟁을 일으킨다.
주께서는 우리의 활동 방법을 명시하셨다. 우리는 한 백성으로서 구세군의 방법을 본받고 그것과 일치되어서는 안 된다. 이것은 주께서 우리에게 하도록 주신 사업이 아니다. 그들을 정죄하고 그들에 대하여 가혹한 말을 하는 것이 우리의 일은 아니다. 구세군 안에는 귀중하고, 자아 희생적인 영혼들이 있다. 우리는 그들을 친절하게 대해야 한다. 구세군 안에는 진정으로 주님을 섬기고 보다 더 큰 빛을 깨닫고 모든 진리를 받아들이기 위해 전진할 정직한 영혼들이 있다. 구세군의 일꾼들은 멸시받고 천대받는 자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애쓰고 있다. 그들의 용기를 꺾지 말라. 그들 자신의 방법과 그들 스스로의 길대로 그런 종류의 일을 하게 하라. 그러나 주께서는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인들이 해야 할 사업을 분명히 지적하셨다. 야영 집회와 장막 집회들이 개최되어야 한다. 이 시대를 위한 진리가 선포되어야 한다. 분명한 간증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설교는 어린아이들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단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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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돕기도 하고 방해하기도 함
그들의 이전 교육에서 받은 불유쾌한 정서를 다른 선교 사업에 가지고 들어갈 위험을 안고 그 사업에 임하는 자들이 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밝혀진 원칙들을 실천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의 선입관 때문에 사업이 망가질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성화된 모든 능력으로 우리가 일을 할 때,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위하여 우리의 뜻을 버릴 때, 자아가 나타날 때마다 십자가에 못 박힐 때, 그 때에 좋은 결과가 나타난다. 우리는 우리 주께서 그분께 맡겨진 사업을 책임져 주시기로 약속하신 것과 그분께서 그 사업을 이루실 것을 알고 믿음으로 전진한다. 그분께서는 실수나 실패를 결코 하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주님의 종들은 단순히 청지기에 불과하다. 성령을 통하여 일하실 수 있도록 그들이 자신을 그분께 굴복시킬 때 주께서는 그들을 통하여 일하실 것이다.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주님의 손안에 놓고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라고 말할 때 그분께서는 사업을 위하여 그들을 받으신다. 그러나 사람들이 야망적인 계략으로 그분의 계획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 주님의 백성들이 그들 자신의 판단을 따르고 하나님의 지혜를 의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께서는 그분의 백성들로 더불어 여러 해 동안 투쟁해 오셨다. 일꾼들은 주님의 방법을 취하지 않고, 그분의 사업의 발전을 방해하고, 그들의 지혜가 성공적인 계획과 사업의 추진을 위해 충분하다고 생각할까 조심해야 한다. 만일 그들이 그렇게 한다면 주께서는 그들의 잘못을 교정하실 것이다. 그분의 거룩한 성령에 의하여 그분께서는 당신의 일꾼들을 깨우치시고 훈련시키신다. 그분께서는 그분의 정신과 뜻대로 그분의 사업을 추진시키기 위하여 그분 자신의 섭리가 이루어지게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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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일꾼들에 대한 그분의 목적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 스스로를 낮출 것 같으면, 그들이 그들의 판단을 모든 것을 지배하는 영향력으로 높이지 않을 것 같으면, 그들이 주께서 계획하고 일하실 여지를 만들 것 같으면,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주신 자질들을 그분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는 방편으로 사용하실 것이다. 그분께서는 그분의 일꾼들을 모든 이기심으로부터 정결케 하고, 바람직하지 못한 물체를 휘감을 가지들을 잘라 버리고, 포도나무를 전정하므로 열매를 맺게 하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의 동역자들의 생애에 있는 모든 것을 성장하고 결실케 하는 그분의 큰 목적에 도움이 되게 하실 것이다. 그분의 종들을 날마다 그리스도의 형상에 일치되게 하시고, 그들을 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로 만듦으로써 열매를 풍성하게 맺게 하는 것이 그분의 계획이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복음의 진리 안에서 실제적인 경험을 통하여 진실하고, 확고하고, 신임할 수 있는 체험적인 선교사들이 되기를 바라신다. 그분께서는 우리의 시대에 지금껏 나타난 것보다 훨씬 더 고상하고, 거룩하고, 또한 더욱 분명한 결과가 그들에게서 보이게 하실 것이다.
토기장이는 진흙을 손에 쥐고 그의 뜻대로 꼴 짓고 만든다. 그는 진흙을 반죽해서 작업을 한다. 그는 진흙을 떼어서 나누고 다시 눌러서 한 덩이가 되게 한다. 그는 그것을 물로 축이고 다시 말린다. 그는 한 동안 손을 대지 않고 그것을 방치해 두었다가, 완전히 유연해지면 그것으로 그릇 만드는 일을 계속 한다. 그는 그것을 꼴 짓고 바퀴 위에서 손질을 하고 광을 낸다. 그는 그것을 햇볕에 말리고 옹기 가마 속에 넣어서 굽는다. 그리하여 그것은 사용하기에 적합한 그릇이 된다. 이와 같이 위대하신 거장께서는 우리를 꼴 짓고 만들고자 하신다. 그러므로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안에 있는 것처럼 우리는 그분의 손안에 있어야 한다. 우리가 토기장이의 일을 하고자 해서는 안 된다. 우리의 몫은 거장께서 꼴 짓는 일에 우리 자신을 맡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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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상담자들이 필요함
주께서는 위생병원의 의사들을 충성된 파수꾼으로 서도록 택하셨다. 그들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그 기관 안에서 이루어야 할 사업을 이루기를 바라셨다. 그들은 그대의 조력자들이 되어야 했다. 그들을 통하여 고통받는 인간을 구원하는 사업에 관한 감명이 인식되어야 하였다.
그러나 그대는 그대의 동역자들 외에 다른 사람들의 조언이 필요했다. 그대의 조언에는 신선하고 새로운 사상들이 요구되었는데 이는 그대의 모든 계획이 하나님의 신임장을 지니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대가 의료 선교 사업에서 그대와 연관된 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었으므로 마침내 그대와 그들은 불확실성의 안개 속에서 길을 잃은 사람들처럼 되어 가고 있었다.
그대의 시험은 그대의 의료 선교 사업을 합회로부터 독립시키고자 하는 것임을 나는 주님에 의하여 알게 되었다. 그러나 이 계획은 올바르지 않았다. 나는 그대 자신과 하나님의 사업에 손해를 주지 않고서는 그대가 의도해 온 대로 계획하거나 그대의 생각들을 실천할 수 없을 것임을 보았다.
거룩한 조력자
나의 형제여, 한 사람의 외과 의사로서 그대는 취급하기에 가장 위험한 상황들을 직면해 왔다. 그리하여 때때로 그대에게는 공포가 다가왔다. 이 어려운 의무들을 수행하기 위하여 그대는 신속한 작업이 이루어져야 하고 실수의 동작이 생겨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았다. 거듭거듭 그대는 노역 (勞役) 에서 노역으로 신속하게 옮겨가지 않으면 안 되었다. 이 위험한 수술들을 주도할 때 누가 그대 곁에 있었던가? 누가 그 위기 속에서 그대를 조용하고 침착하게 지켜 주고, 그대에게 민첩하고 명석한 판단력과 밝은 시력과 안정된 신경과 능숙한 정확성을 주었던가? 주 예수께서 그분의 천사를 그대 곁으로 보내셔서 그대가 어떻게 할 것인지를 말하게 하셨다. 하나의 손이 그대의 손위에 놓여 있었다. 그러므로 그대가 아니고, 예수께서 그대의 의료 기구의 움직임을 지도하셨다. 때때로 그대는 이 사실을 깨달았으므로 놀라운 평온이 그대에게 밀려왔다. 그대는 서둘지 않았다. 그러나 그대는 한 순간도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신속하게 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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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께서는 그대를 크게 축복하셨다. 그대는 하나님의 지도 아래 있었다. 그대와 함께 일하고 계신 주재자 (主宰者) 의 임재를 알지 못한 다른 사람들은 모든 영광을 그대에게 돌렸다. 저명한 의사들은 그대의 수술을 목격하고 그대의 기술을 찬양했다. 이것이 그대에게 기쁨이 되어 왔다. 그대가 하나님 때문에 크게 영광을 받았으므로 그대의 이름이 아니고 하나님의 이름이 널리 알려져야 했다. 그러나 그대는 보이지 않는 분이 보고 계심을 반드시 참고 견딜 수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대는 그대 자신을 두드러지게 하고자 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므로 그대는 언제나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했던 것이 아니다. 그대는 주님의 종들의 권면에 유의하고자 하지 않았다. 그대 자신의 지혜로 그대는 많은 것들을 계획했다. 주께서는 그대가 복음 사업을 존중하기를 바라셨다. 그대가 사업의 한 면만이 아니라 모든 면을 보기 위하여 식별력이 필요했던 바로 그 때에 그대는 하나님의 견책 아래 있는 사람들을 조언자로 택하였다. 그들이 그대의 제안들을 지지해 주기만 한다면 그대는 기꺼이 그들과 결속하고자 했다.
기도와 헌신으로써, 주께 지혜를 구하고 그대 스스로를 그분의 지도에 굴복시킴으로써 그대는 하나님의 뜻에서 나온 것이 아니고 사람의 뜻에서 나온 많은 사업들을 시작하는 일에서 방지되었을 것이다. 그대는 그대의 지정된 사업을 받았다. 그러나 그대는 주님이나 그대의 형제들로부터 조언을 받지 않고 충동에 의하여 덜 중요한 것들을 취하기 위하여 크게 중요한 것들을 등한히 했다. 그대의 형제들이 그대에게 조언을 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대는 그대의 계획과 대립되는 어떤 말도 멸시했다. 이것 때문에 그대는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만일 그대가 그대의 지정된 사업을 묵묵히 수행했을 것 같으면 하나님께서는 그대를 점차적으로 그분의 성공적인 동역자로 삼으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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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께서는 그대의 마음이 다른 사람들의 마음과 조화를 이루기를 바라신다. 때때로 그분의 종들이 그대와 의견을 달리 했을 때, 이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요구하신 바였다. 그러나 그대는 그 후에 그들이 당연히 말을 해야 할 때 침묵을 지키게 하는 그런 방법으로 그들의 조언을 취급했다. 하나님께서는 책임 있는 위치에 세우신 자들이 모든 지혜를 다해서 공의와 판단력을 발휘하기를 바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