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증언1 59-68 (6일)

7 장 — 나의 첫 이상 (異象)

나에게 첫 이상이 주어진 것은 1844년의 시기가 지난 지 얼마 후의 일이었다. 나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랑하는 한 자매를 방문 중이었는데, 그의 마음과 나의 마음은 밀접하게 연합되어 있었다. 우리 다섯명의 여자들은 가족 제단에서 조용히 무릎을 꿇고 있었다. 우리가 기도하고 있는 동안, 하나님의 능력이 이전에 결코 느껴 보지 못한 형태로 내게 임하였다. 나는 빛으로 둘려 있는 것처럼 느껴졌고, 지상에서 점점 더 높이 올리워 가는 것 같았다. 나는 세상에 있는 재림 신자들을 찾기 위하여 돌아보았으나 찾을 수 없었다. 그 때에, “다시 보라, 좀더 높이 보라” 는 한 음성이 내게 들렸다. 그 음성을 따라, 나는 눈을 들고 지상에서 위로 높이 뻗쳐진 곧고 좁은 한 길을 보았다. 이 길에는 재림성도들이 도성을 향하여 여행하고 있었다. 그들 뒤 곧 그 길이 시작되는 곳에는 하나의 밝은 빛이 있었는데, 천사는 그것이 밤중 소리라고 내게 말하였다. 이 빛은 그 길을 따라 내내 비춰 줌으로 그들의 발이 실족하지 않게 해주었다. 예수님께서는 바로 당신의 백성들 앞에서 그들을 인도하기 위하여 친히 걸어가셨다. 그러므로, 그들의 눈을 그분께 고정시키고 있는 한, 그들은 안전하였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곧 피곤해져서, 그 성이 너무 멀리 떨어져 있으며, 그들은 벌써 그 성으로 들어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고 말했다. 그 때에,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영화로운 손을 드셔서 그들을 격려하곤 하셨는데, 거기서 빛이 나와서 재림 성도들 위로 뻗쳐 갔다. 그러자, 그들은 “할렐루야!” 라고 외쳤다. 다른 사람들은 경솔하게 그들 뒤에 있는 빛을 거절하고, 그들을 여기까지 인도해 준 분이 하나님이 아니라고 말하였다. 그러자, 그들 뒤에 있던 빛은 사라지고, 그들의 발은 완전한 흑암 속에 빠지게 되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비틀거리게 되고, 목표를 놓쳐 버리고, 예수님을 상실해 버리고, 길에서 벗어나 아래 있는 어둡고 악한 세상으로 떨어져 버렸다.

-59-

미구에 우리는 많은 물소리와 같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었는데, 그 음성이 예수님의 재림의 날짜와 시간을 우리에게 알려 주었다. 악한자들은 그 소리를 우뢰와 지진으로 생각했지만, 14만 4천 명의 살아 있는 성도들은 그것을 깨닫고 이해했다. 하나님께서 그 시간을 말씀하실 때 우리에게 성령을 부어 주셨는데, 우리의 얼굴은, 시내 산에서 내려왔을때의 모세의 얼굴처럼 하나님의 영광으로 밝게 빛나기 시작했다.

14만 4천 명은 모두 인을 받고 완전히 연합하였다. 그들의 이마에는 하나님, 새예루살렘이라는 말이 쓰여 있었으며, 예수님의 새 이름을 새긴 빛나는 별이 있었다. 우리의 행복하고 거룩한 모습을 보고 악인들은 분노에 사로잡혀 난폭하게 달려들어 우리를 붙잡아 투옥시키고자 했다. 그 때 우리가 주님의 이름으로 손을 뻗자, 그들은 맥없이 땅 위에 쓰러졌다. 그러자 사단 의회는, 피차간에 발을 씻어 주고 거룩한 입맞춤으로 형제들간에 인사할 수 있는 우리를 하나님께서 사랑하셨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하여, 그들은 우리의 발 앞에 엎드려서 절을 했다.

-60-

미구에, 우리의 눈은 사람의 손 절반만한 작은 검은 구름이 동쪽에 나타나는 것을 보았다. 우리 모두는 그것이 인자의 징조임을 알았다. 엄숙한 침묵 속에서, 우리는 그 구름이 점점 가까워지고, 더욱 밝아지고, 빛나고 더한층 빛나게 되어 마침내 커다란 흰 구름이 될 때까지 그것을 쳐다보았다. 그 구름 아래는 불처럼 보였다. 그 구름 주위에는 수많은 천사들이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고 있었고, 구름 위에는 무지개가 있었다. 그리고, 인자가 구름 위에 앉아 계셨다. 그분의 머리털은 희고 곱슬곱슬하고 어깨 위에 늘어져 있었다. 그분의 머리에는 많은 면류관들이 씌워져 있었다. 그분의 발은 불 같은 모양을 하고 있었고, 오른손에는 예리한 낫이, 왼손에는 은나팔이 쥐어져 있었다. 그분의 눈은 당신의 백성들을 철저하게 살피는 불꽃 같았다.

그 때에, 모든 사람들의 얼굴이 창백해졌으며, 하나님께 거절당한 자들의 얼굴은 검은 빛이 되었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누가 능히 서리요, 우리의 옷은 흠이 없는가” 라고 외쳤다. 천사들은 노래를 그쳤다. 무서운 침묵이 흘렀다. 그 때 예수님께서는, “깨끗한 손과 청결한 마음을 가진 자들은 서게 될 것이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라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우리의 얼굴은 밝아지고, 기쁨이 각 사람의 마음에 충만해졌다. 구름이 지상에 점점 가까워지는 동안, 천사들은 더욱 높은 음조로 다시 노래를 불렀다. 예수님께서는 불꽃에 싸여 구름을 타고 내려오시면서 그분의 은나팔을 부셨다. 그분께서는 자는 성도들의 무덤을 바라보신 후 당신의 눈과 손을 하늘로 향하시고, “티끌 속에서 자는 자여, 깨어라, 깨어라, 깨어라, 그리고 일어나라” 고 부르짖으셨다. 그러자, 큰 지진이 일어났다. 무덤이 열리고, 죽은 자들이 불멸을 옷 입고 나왔다. 14만 4천 명은 죽음으로 헤어졌던 친구들을 확인하게 되자, “할렐루야” 라고 소리쳤다. 그 순간, 우리는 변화되어, 공중에서 주님을 만나기 위하여 그들과 함께 끌어올려졌다.

우리는 모두 함께 구름 속으로 들어가서 유리 바다까지 올라가는데 7일이 걸렸다. 그 때, 예수님께서 면류관들을 가지고 오셔서, 당신의 오른손으로 우리의 머리에 씌워 주셨다. 그분께서는 금거문고와 승리의 상징인 종려나무를 주셨다. 이 곳 유리바다 위에 14만 4천 명이 정방형으로 서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매우 빛나는 면류관을 받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그다지 빛이 나지 않는 면류관을 받았다. 어떤 면류관들은 별이 많아 무거워 보였고, 또 어떤 것들은 별이 조금밖에 없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은 그들의 면류관에 완전히 만족해 했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 어깨에서 발에까지 이르는 빛나는 흰옷을 입었다. 우리가 유리 바다 위를 통하여 성문으로 행진할 때, 천사들은 내내 우리 주위에 둘러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그분의 강하고 빛나는 손을 드셔서 진주문을 붙드시고, 빛나는 돌쩌귀에 달려 있는 그 문을 열어 제치셨다. 그리고, 우리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들은 나의 피로 너희 두루마기를 빨았고 나의 진리를 위하여 굳게 섰으므로 안으로 들어가라.” 우리는 모두 안으로 행진해 들어갔다. 우리는 그 곳으로 떳떳하게 들어갈 권리가 있는 것으로 느꼈다.

-61-

성 안에서, 우리는 생명나무와 하나님의 보좌를 보았다. 보좌에서부터 맑은 강물이 흘러나왔으며, 강 좌우 편에 생명나무가 있었다. 나무의 한 줄기는 강 이편에 있었고 한 줄기는 저편에 있었는데, 둘 다 투명한 순금으로 되어 있었다. 처음에, 나는 두 나무를 본 줄로 생각했다. 그러나, 내가 다시 보았을 때, 그것들은 위가 연결된 한 나무임을 깨달았다. 그러므로, 그것은 생명강 좌우에 있는 생명나무였다. 그 가지들은 우리가 서 있는 곳에까지 늘어져 있었다. 그 열매는 빛나는 것이었고, 금과 은이 섞여 있는 것 같았다.

우리는 모두 그 나무 아래로 가서, 그 곳의 영광을 보기 위하여 앉았다. 그 때,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던 중 하나님께서 그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무덤 속에 잠재우신 피치와 스토크먼 형제가 우리에게 와서 그들이 잠자고 있는 동안 우리가 어떤 일을 겪었는지 물었다. 우리는 우리가 겪은 가장 큰 시련들을 상기하고자 애를 썼다. 그러나, 그 시련들은 우리 주변에 있는 심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 (重) 한 것과 비교할 때 너무 작게 보였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시련들을 말할 수 없어서 다 함께 “할렐루야! 하늘은 너무도 값싸다” 라고 부르짖고, 금거문고를 타서 하늘공간에 울려 퍼지게 했다.

-62-

8 장 — 여행하라는 부르심

내가 이 이상을 포틀랜드에 있는 신자들에게 이야기하자, 그들은 그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완전히 믿었다. 주님의 영이 그 간증에 함께 하셨고, 영원한 엄숙함이 우리에게 임하였다. 그처럼 어리고 연약한 나를 도구로 택하셔서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에게 빛을 전하게 하셨다는 사실은 나에게 말할 수 없는 두려움을 주었다. 주님의 능력이 내게 임하셨을 때에, 나의 마음은 기쁨으로 충만해졌고, 모든 것이 평화롭고 즐거운 영광의 하늘 궁전에서 거룩한 천사들에게 둘려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죽을 수밖에 없는 생애의 현실을 직면하기 위해 깨어난다는 것은 슬프고도 쓰라린 변화였다.

첫번째 이상 후 곧 주어진 두번째 이상에서, 나는 내가 겪어야 할 시련을 보게 되고, 하나님께서 내게 보여 주신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가서 말하는 것이 의무임을 깨닫게 되었다. 나의 활동은 큰 반대를 당하고 마음은 고민으로 찢어지겠지만, 하나님의 은혜는 그 모든 것을 견디기에 충만할 것이라는 사실이 나에게 나타났다. 이 이상을 통해 주신 지시는 나에게 심한 고통이었다. 왜냐하면, 그것은 사람들에게 가서 진리를 전해줄 나의 의무를 지적했기 때문이었다.

건강이 너무 좋지 못했기 때문에, 나는 끊임없이 고통을 겪고 있었고, 외관상으로만 보면 조금밖에 못 살 것 같았다. 나는 17세에 불과하였고 작고 허약했으며, 사회성이 계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소심하고 겁이 많았다. 그러므로, 낯선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나에게는 고통스러웠다. 나는 이 짐이 내게서 제거되고 그것을 감당할 수 있는 다른 사람에게 지워지게 해 달라고 여러 날 동안, 그리고 밤이 늦도록 열렬하게 기도했다. 그러나, 의무에 대한 빛은 변하지 않았다. “내가 네게 보여 준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 주라” 는 천사의 말은 계속해서 나의 귀에 울렸다.

-63-

나는 세상으로 나가는 일을 달갑게 여기지 않았고, 세상의 조롱과 반대를 당하는 일을 두려워하였다. 나에게는 자신이 별로 없었다. 지금까지는 하나님의 영이 의무를 수행하도록 권유하면 내 자신을 초월하여, 예수님의 사랑과 그분께서 나를 위하여 이루신 놀라운 업적을 생각함으로 모든 두려움과 소심한 마음을 잊어버렸었다. 내가 의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것과 주님의 뜻을 순종하고 있다는 부단 (不斷) 의 보증은 나를 놀라게 한 자신감을 주었다. 그러한 때에는, 내가 다른 사람들을 예수님의 빛과 평안 가운데로 인도하기 위하여 어떤 일이라도 하고 당하기를 즐거워하는 것으로 느꼈다.

그러나, 내 앞에 제시된 이 사업을 완수하는 것이 나에게 불가능한 것처럼 보였고, 그 일을 시도하면 틀림없이 실패할 것처럼 느껴졌다. 거기에 수반되는 시련은 내가 견딜 수 있는 것 이상의 것으로 보였다. 나이에 있어서 어린아이에 불과한 내가 어떻게 이 곳 저 곳으로 다니면서 사람들에게 거룩한 하나님의 진리를 설명할 수 있을 것인가? 나의 마음은 그 생각에서 오는 공포로 위축되었다. 나보다 불과 두 살 위인 오빠 로버트는 나와 동행할 수 없었다. 그는 허약하고 나보다 훨씬 더 소심했으므로, 어떤 것도 그로 하여금 그런 길을 택하도록 유도할 수 없었다. 나의 아버지는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었으므로 그의 사업을 떠날 수 없었다. 그러나, 그는 만일 하나님께서 나를 다른 지역에서 일하도록 부르실 것 같으면 나를 위하여 길을 열어 줄 것이라고 보증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격려의 말도, 실망 중에 있는 나의 마음에 별반 위로가 되지 못하였다. 내 앞에 있는 길은 내가 극복할 수 없는 어려움으로 둘러싸여 있는 것처럼 보였다.

나는 나에게 쇄도해 오는 책임에서 벗어나는 수단으로 죽음을 갈망하였다. 내가 그처럼 오랫동안 누려 왔던 즐거운 평안은 마침내 내게서 떠나가고, 절망이 다시 나의 심령을 눌렀다. 나의 기도는 모두 허사로 돌아간 것처럼 보였고, 믿음도 사라졌다. 위로와 책망과 격려의 말이 내게는 동일하게 느껴졌다. 왜냐하면, 하나님 외에는 나를 이해하는 분이 없었는데, 그분마저 나를 버린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포틀랜드에 있는 신자들의 무리는 이처럼 절망에 빠져 있는 내 마음의 상태를 알지 못한다. 그들은 어떤 이유로 나의 마음이 억눌려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들은, 주님께서 당신 자신을 나에게 나타내신 은혜로운 방법을 생각할 때 이것은 내 측에 나타난 죄악적인 일이라고 생각했다.

-64-

나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은총을 내게서 영원히 거두어 가지 않으셨는지 염려되었다. 이미 나의 심령에 축복이 되었던 빛을 생각할 때, 지금 나를 둘러싸고 있는 흑암과는 대조적으로, 그것은 이중적으로 귀중한 것처럼 보였다. 집회는 나의 아버지 집에서 열렸다. 그러나, 마음의 고통이 너무도 컸기 때문에, 나는 얼마 동안 그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나의 심령의 고민이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것처럼 될 때까지, 짐은 점점 더 무거워졌다.

마침내 나는 우리 집에서 열리는 한 집회에 참석하라는 권유를 받았다. 교회는 나의 상황을 특별한 기도의 주제로 삼았다. 초기의 경험에서 하나님의 능력이 나에게 나타난 것을 반대했던 피얼슨이 이제 나를 위하여 열렬하게 기도했다. 그리고, 나의 뜻을 주님의 뜻에 굴복시키라고 권면했다. 그는 친절한 아버지처럼 나에게 용기를 주고 위로하고, 죄인들의 친구 되시는 예수님께 버림을 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믿으라고 말했다.

나는 스스로 어떤 특별한 노력을 할 수 없을 만큼 연약하고 절망적임을 느꼈다. 그러나, 나의 마음은 친구들의 간구와 연합되었다. 나는 이제 세상의 반대에 별반 괘념치 않고, 하나님의 은총이 나에게 다시 주어지기만 하면 온갖 희생을 즐겨 감내하기로 마음 먹었다. 나를 위한 기도가 드려지고 있는 동안, 나를 두르고 있던 빽빽한 흑암은 물러가고, 갑자기 빛이 내게 비치었다. 나의 힘은 사라졌다. 나는 천사들 앞에 있는 것처럼 느꼈다. 그 거룩한 존재들 중 하나가, “내가 네게 보여 준 것을 사람들에게 알려 주라” 는 말을 되풀이했다.

나를 억누른 한 가지 큰 두려움은, 내가 그 의무의 부름에 순종하여 내 스스로를 지극히 높으신 분에게서 사람들에게 전해 줄 이상과 계시를 받은 은총의 사람으로 주장할 것 같으면, 죄악적 교만에 굴복되어 자신에게 합당한 위치보다 더 높임을 받게 되어 하나님의 불쾌히 여기심을 받고 자신의 영혼을 잃어버리게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나는 내가 지금 묘사한 바와 같은 경우들을 여러 번 보아 왔다. 그러므로, 나의 마음은 격렬한 시련을 꺼리었다.

-65-

나는, 이제 내가 가서 주님께서 보여 주신 것을 말해야 한다면 부당한 교만에서 나를 지켜 달라고 간구했다. 천사는 말하였다. “그대의 기도는 상달되어 응답될 것이다. 그대가 두려워하는 이 악이 그대를 위협할 것 같으면, 하나님께서는 그대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손을 뻗치실 것이다. 그분께서는 고통을 통하여 그대를 당신께로 이끄시고, 그대의 겸손을 지켜 주실 것이다. 기별을 성실하게 전하라. 끝까지 견디라. 그리하면, 그대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고 생명수를 마시게 될 것이다.”

세상의 사물을 의식하는 상태로 되돌아오자, 나는 자신을 주님께 바쳐서, 하나님께서 어떤 것을 명하시든지 따르기로 했다. 하나님의 섭리로, 형부와 함께 우리 집에서 30마일 떨어진 포틀랜드의 언니 집으로 갈 길이 내게 열렸다. 나는 거기서 간증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

3개월 동안 목과 폐가 너무 나빠져 있었기 때문에, 나는 조금밖에, 그나마 낮고 목쉰 소리로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이 때, 나는 집회장소에서 일어서서, 속삭이는 음성으로 말을 시작했다. 이와 같이 약 5분간 계속하였을 때, 아픔과 장애가 목과 폐에서 제거되고, 음성이 맑고 강해졌다. 그리하여, 나는 완전히 평안하고 자유로운 상태에서 거의 두 시간 동안 이야기했다. 기별이 끝나자, 나의 음성은 사라져 버렸다. 그러나, 사람들 앞에 다시 서게 되자, 이상하게도 동일한 회복이 반복되었다. 나는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있다는 끊임없는 확신을 느꼈고, 분명한 결과가 나의 활동에 따르고 있는 것을 보았다.

하나님의 섭리로 메인 주의 동부 지역으로 갈 길이 나에게 열렸다. 윌리엄 조르단 형제가 그의 자매를 데리고 오링톤으로 사업차 가게 되었을 때, 나는 그들과 함께 가자는 권유를 받았다. 나는 주님께서 내게 길을 열어 주시는 대로 가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감히 거절하지 않았다. 오링톤에서, 나는 제임스 화잇 목사를 만났다. 그는 나의 친구들과 잘 아는 사이였으며 구원의 사업에 종사하고 있었다.

하나님의 영이 내가 증거한 기별에 함께 했다. 사람들의 마음은 진리안에서 기뻐하게 되었고, 낙망 중에 있는 자들은 그들의 믿음을 새롭게 하는 일에 즐거워하고 용기를 얻었다. 갈랜드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여러 지역에서 나의 기별을 듣기 위하여 모였다. 그러나, 나의 마음은 매우 무거웠다. 바로 그 때, 내게 대하여 좋지 못한 소문이 나돌고 있으므로 집으로 돌아오라는 편지를 어머니에게서 받았다. 이것은 예기치 않은 타격이었다. 나의 이름은 언제나 불명예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있었으므로, 나의 명성은 매우 귀중하였다. 나는 또한, 나 때문에 어머니께서 고통을 받을 것을 생각하고 슬픔을 느꼈다. 그의 마음은 자녀들의 마음과 연결되어 있었으므로 그들에 대하여 매우 민감하였다. 만일, 기회가 주어졌을 것 같으면, 나는 즉시 집을 향하여 출발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할 수 없었다.

-66-

슬픔이 너무 컸기 때문에, 나는 그 날 저녁에 좌절감에 빠져 이야기를 할 수 없음을 느꼈다. 형제들은 주님을 신뢰하도록 나를 격려했다. 그리하여, 마침내 그 형제들은 나를 위하여 기도를 드렸다. 주님의 축복이 즉시 나에게 임하였고, 나는 그 날 저녁에 완전히 자유로운 마음으로 증거하였다. 한 천사가 나에게 힘을 주기 위하여 내 곁에 서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영광과 승리의 함성이 그 집에서 퍼져 나갔고, 우리들 사이에서 예수님의 임재를 느끼게 되었다.

나는, 광신적인 행위로 하나님의 사업에 욕을 돌리고 있는 어떤 사람들의 행동을 나의 활동으로 대항하라는 소명을 받았다. 이 광신적인 사람들은 신앙이 큰 흥분과 소란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들은 불신자들이 화를 낼 그런 방식으로 이야기하여, 그들과 그들이 가르치는 교리를 미워하게 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핍박을 받은 것을 즐거워 하곤 했다. 불신자들은 그들의 행동에서 언행 일치를 볼 수 없었다. 어떤 지방에 있는 형제들은 집회를 위한 모임에 방해를 받았다. 죄 없는 자들이 죄 있는 자들과 함께 고난을 받았다. 나는 대부분의 시간을 슬프고 괴로운 마음으로 보냈다. 이처럼 지각 없는 자들의 행동 때문에 그리스도의 사업이 손해를 입어야 한다는 것은 참혹한 일처럼 보였다. 그들은 자신의 영혼을 파멸시킬 뿐 아니라 쉽게 제거할 수 없는 오명을 사업에 끼치고 있었다. 사단은 그런 일들을 좋아했다. 거룩하지 못한 사람이 진리를 취급하게 하여 진리가 오류와 섞이게 한 다음, 그것이 함께 땅에서 밟히는 것을 보는 것이 그에게는 꽤 마음에 들었다. 그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혼잡하고 분열된 상태를 의기 양양한 마음으로 바라보았다.

-67-

이와 같은 광신적인 사람들 중 하나가, 나의 친구들과 나의 친척들까지도 나를 대적하게 함으로써 어느 정도의 성공을 거두었다. 내가 그의 비그리스도인적 행동에 관하여 나에게 보여진 바를 성실하게 증언하였기 때문에, 그는 나의 감화력을 소멸시키고 자기 자신을 정당화시키기 위하여 거짓말을 퍼뜨렸다. 내가 져야 할 짐은 어려운 것처럼 보였다. 실망이 무겁게 나를 억눌렀다. 하나님의 백성들의 상태가 너무도 큰 고민을 안겨 주었기 때문에, 나는 두 주일 동안 병들어 누웠다. 친구들은 내가 살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를 동정한 형제 자매들은 이런 고통 중에 있는 나를 위하여 기도하고자 모였다. 나는 곧 나를 위하여 열렬하고 효과적인 기도가 드려졌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기도는 응답되었다. 강한 원수의 세력은 깨어지고, 나는 해방을 받아 즉시 이상 가운데로 들어갔다. 이 이상에서 나는, 내가 만일 나의 증거에 미치는 어떤 인간적 영향을 느낀다면 어느 곳에 있든지 오직 하나님께 부르짖어야 할 것과, 그리하면 나를 구원해 주기 위하여 천사가 보냄을 받을 것이라는 사실을 보았다. 나에게는 언제나 따라다니는 보호의 천사가 이미 있었다. 그러나, 필요에 따라서는 주님께서 다른 천사를 보내셔서 세상의 온갖 세력에서 나를 구출해 주실 것이었다.

9 장 — 새 땅에 대한 이상

선두에 서신 예수님과 함께, 우리는 모두 그 성에서 이 세상으로, 곧 크고 거대한 산 위로 내려왔는데, 그 산은 예수님의 서심을 지탱할 수 없어서 산산조각으로 흩어졌고, 그 곳에는 하나의 큰 평지가 생겼다. 그리고, 위를 바라보자, 우리는 열 두 기초와, 한편에 세 개씩 열 두문과, 각 문에 천사가 하나씩 있는 큰 성을 보았다. 우리는 모두, “성이, 큰 성이 내려온다.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온다” 고 외쳤다. 그러자, 그것이 내려와서, 우리가 서 있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그 때, 우리는 성밖에 있는 영광스런 사물들을 보았다. 나는 거기서 가장 찬란하게 보이는, 진주로 장식된 네 기둥에 의하여 받쳐지고 은빛을 내는 가장 아름다운 집들을 보았다. 그 곳은 성도들이 살 곳이었다. 그리고, 그 집에는 금으로 된 시렁이 있었다. 나는, 많은 성도들이 집으로 들어가서 그들의 빛나는 면류관을 벗어서 시렁 위에 올려놓고 집 곁에 있는 들로 나가서 밭일을 하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 그것은 우리가 이 땅에서 하는 일과 전혀 같지 않았다. 찬란한 빛이 그들의 머리 주위를 비추고 있었고, 그들은 계속해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었다.

-68-

나는 또 온갖 종류의 꽃들로 가득한 다른 들을 보았다. 그 꽃을 꺾으면서 나는, “이 꽃들은 영원히 시들지 않을 것이다” 라고 외쳤다. 내가 다음에 본, 키가 큰 풀로 가득한 들판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그 풀은 생생한 녹색이었고, 영광의 왕 되신 예수님께 자랑하듯이 흔들거릴 때마다 은빛 금빛을 반사하였다. 그 다음에, 우리는 온갖 종류의 짐승들로 가득한 들판으로 들어갔다. 거기는 사자와 어린 양과 표범과 이리가 모두 함께 완전히 무리를 이루어 있었다. 우리는 그 짐승들 사이로 지나갔다. 그러자, 그것들은 평화로이 따라왔다. 다음에, 우리는 숲 속으로 들어갔다. 그 곳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의 숲처럼 어두컴컴한 곳이 결코 아니고, 빛과 찬란한 영광으로 넘쳐 있었다. 그 나무의 가지들은 좌우로 흔들거렸으며, 우리는 모두, “우리가 광야에서도 안전하게 거할 수 있고 숲 속에서도 잘 수 있다” 고 외쳤다. 우리는 시온 산을 향하여 가는 중이었으므로 그 숲을 지나갔다.

여행을 하고 있는 동안, 우리는 역시 그 곳의 영광을 바라보고 있는 한 무리의 사람들을 만났다. 나는 그들의 겉옷 가장자리에 빨간 테를 두른 것을 보았다. 그들의 면류관은 찬란하였고, 그들의 옷은 깨끗한 흰색이었다. 그들과 인사를 나누게 되었을 때, 나는 그들이 누구냐고 예수님께 물었다. 그분께서는 그들이 당신을 위하여 죽임을 당한 순교자들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들과 함께, 셀 수 없이 많은 무리의 어린이들이 있었다. 그들 역시 겉옷 가장자리에 붉은 테가 있었다. 시온 산이 바로 우리 앞에 있었으며, 그 산 위에는 영광스런 성전이 있었다. 그 성전 주위에는 다른 일곱 산이 있었고, 그 위에는 장미와 백합들이 자라고 있었다. 나는 그 작은 어린아이들이 산 위로 올라가거나 그들의 선택에 따라 그들의 작은 날개들을 사용하여 날아가서 영원히 시들지 않는 꽃들을 꺾는 것을 보았다. 그 성전 주변에는 그 장소를 아름답게 꾸며 주는 각종 나무들 곧 회양목, 소나무, 전나무, 기름나무, 도금양나무, 석류나무, 그리고 때에 알맞게 열매가 맺혀 고개를 숙이고 있는 무화과나무등이 있었다. 그것들은 모두 그 장소를 아름답게 해 주었다. 우리가 성전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예수님께서는 부드러운 음성으로 “오직 14만4천 명만 이 곳에 들어가게 된다” 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할렐루야” 라고 외쳤다.

교회증언 1권 pp. 59-68

Posted in

ad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