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조와 선지자 49장 – 여호수아의 마지막 교훈

49장 여호수아의 마지막 교훈

전쟁은 끝나고 여호수아는 딤낫세라에 있는 그의 고향으로 돌아가 평화스러운 은퇴 생활을 하고 있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사방의 대적을 다 멸하시고 안식을 주신 지 오랜 후에…여호수아가 이스라엘 곧 그 장로들과 두령들과 재판장들과 유사들을 불렀”다.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의 땅에 정착한 지가 여러 해 되었고, 이전에 이스라엘에게 형벌을 가져왔었던 동일한 죄악이 벌써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여호수아는 그를 엄습하는 노쇠를 느끼고 그의 사업이 곧 끝나게 될 것을 알고 이스라엘의 장래를 위하여 크게 염려하였다. 그들이 한 번 더 노지도자 주위에 모였을 때에 그는 인자한 아버지가 그 아들에게 대하는 그 이상의 사랑으로 그들에게 간곡히 훈계하였다. 여호수아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이 모든 나라에 행하신 일을 너희가 다 보았거니와 너희 하나님 여호와 그는 너희를 위하여 싸우신 자시니라”고 말하였다. 가나안인들은 정복당하였지만 아직도 그들은 이스라엘에게 허락된 땅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이 안일하게 거하며 우상을 숭배하는 민족을 완전히 쫓아내라고 명하신 하나님의 명령을 잊지 말라고 권면하였다.

백성들은 일반적으로 이방인을 축출하는 일을 완수하는 데 완만하였다. 각 지파는 저희 소유지로 분산되고 군대도 해산되었으므로 전쟁을 다시 시작하는 일은 어려웠고 수행하기 불가능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다음과 같이 선언하였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희 앞에서 그들을 쫓으사 너희 목전에서 떠나게 하시리니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말씀하신 대로 너희가 그 땅을 차지할 것이라 그러므로 너희는 크게 힘써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 것을 다 지켜 행하라 그것을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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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는 저희가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조건에 순응하는 한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하신 당신의 약속을 충실히 성취하신 일에 대하여 저희 자신이 증인이라고 백성들에게 호소하였다. 여호수아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대하여 말씀하신 모든 선한 일이 하나도 틀리지 아니하고 다 너희에게 응하여 그 중에 하나도 어김이 없음을 너희 모든 사람의 마음과 뜻에 아는 바라”고 하였다. 그는 백성에게, 여호와께서는 당신의 언약을 성취하신 것처럼 처벌하시겠다고 하신 말씀도 반드시 성취시키실 것이라고 선언하였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말씀하신 모든 선한 일이 너희에게 임한 것같이 여호와께서 모든 불길한 일도 너희에게 임하게 하”실 것이며 “만일 너희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하신 언약을 범하면”, “여호와의 진노가 너희에게 미치리니 너희에게 주신 아름다운 땅에서 너희가 속히 망하리라.”

사단은 당신의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죄를 용서하실 것이라는 그럴 듯한 이론을 가지고 많은 사람을 기만한다. 사단은 하나님의 위협적인 말씀이 당신의 도덕 정치에 있어서 어떠한 목적에 도움이 되겠지만 그 말씀은 결코 문자 그대로 성취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피조물을 취급하시는 모든 일에 있어서 죄를 그 참 성질 그대로 나타내심으로, 즉 죄의 분명한 결과는 비참함과 죽음이란 사실을 증거하심으로 의의 원칙을 유지하셨다. 죄에 대한 무조건적 용서는 존재한 적이 결코 없으며 앞으로도 결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이와 같은 용서는 바로 하나님의 정부의 기초인 의의 원칙의 포기를 나타내게 된다. 이것은 타락하지 않은 우주를 경악(驚愕)으로 충만케 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죄의 결과를 충실히 지적하셨는데 만일 이 경고가 참되지 않다면 우리가 어찌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리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겠는가? 공의를 무시하는, 이름만의 자비심이란 것은 참 자비심이 아니요 다만 우유부단일 뿐이다.

하나님은 생명을 주시는 분이시다. 태초부터 모든 하나님의 법도가 생물에게 제정되었다. 그러나 죄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를 파괴하였고, 그리하여 불화가 그 뒤를 따랐다. 죄악이 존속하는 한 고통과 사망은 불가피한 것이다. 다만 구세주께서 우리를 위하여 죄의 저주를 짊어지셨기 때문에 인류는 자신에게 닥쳐올 죄악의 무서운 결과에서 피할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여호수아가 죽기 전에 각 지파의 두령과 대표자들은 그의 소집에 응하여 다시 세겜에 모였다. 온 가나안 땅에서 이곳처럼 매우 많은 신성한 연상을 일으키고 저희 마음에 아브라함과 야곱으로 더불어 세우신 하나님의 언약을 회상하게 하고 또한 저희 자신들이 가나안에 들어가서 맺은 엄숙한 서약을 기억나게 하는 곳은 없었다. 이곳에 있는 에발산과 그리심산은 이제 그들이 임종을 앞둔 그들의 지도자 여호수아 앞에 모여 새롭게 하려는 맹세에 대한 말없는 증인이었다. 좌우편에는 하나님께서 그를 위하여 행하신 일 즉 어떻게 당신께서 그들이 노력하지 않은 땅과, 건축하지 않은 성읍들과 심지 않은 포도원과 감람원을 그들에게 주신 일에 대한 증거물이 있었다. 여호수아는 한 번 더 이스라엘의 역사를 회고하며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를 깊이 느끼고 “성실과 진정으로” 하나님을 섬길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행하신 경이로운 성업을 자세히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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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의 명령에 따라 실로에서 법궤를 가져왔다. 그 행사는 매우 엄숙한 것이었으며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법궤는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주고자 한 그 감명을 깊게 할 것이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을 향하신 하나님의 선하심을 증거한 후에 여호와의 이름으로 그들이 섬길 자를 택하라고 호소하였다. 우상숭배가 아직도 어느 정도 비밀리에 행하여지고 있었으므로 여호수아는 이제 이스라엘에게서 이 죄를 멸절시키도록 그들을 결심시키고자 노력하였다. 여호수아는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섬길 자를 오늘날 택하라”고 말하였다. 여호수아는 강제로가 아니요 자원하여 하나님을 섬기도록 그들을 인도하고자 하였다. 하나님께 대한 사랑이 참 종교의 기초이다. 오로지 보상에 대한 희망에서나 형벌에 대한 공포심에 의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 위선과 형식적인 예배는 차라리 공공연한 배도보다 더 하나님께 불쾌히 여기심을 받는다.

노령의 지도자는 그가 그들에게 한 모든 말의 참뜻을 심사숙고하여 만일 그들이 참으로 그들 주위의 민족들처럼 참 비열한 우상숭배의 생애를 살고자 원하든지 결정하도록 백성들에게 강권하였다. 만일 능력의 근원이요 축복의 근원이신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저희로 저희가 섬길 자 곧 “너희 열조가…섬기던 신” 즉 거기서 아브라함이 불러냄을 받은 그 곳 신이나 “너희의 거하는 땅 아모리 사람의 신이든지” 그날에 택하도록 명하였다. 이 마지막 말은 이스라엘에게 신랄한 견책이었다. 아모리 사람의 신들은 그를 섬기는 자를 보호할 능력이 없었다. 가증하고 비열한 죄로 인하여 그 악한 민족은 멸망을 당했고 한때 그들의 소유였던 아름다운 땅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주어진 바 되었다. 멸망당한 아모리 사람들이 섬기던 신들을 이스라엘 백성이 섬기기로 선택한다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이 될 것인가! 여호수아는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고 말하였다. 지도자 여호수아의 마음을 감동시킨 거룩한 열심이 백성에게 전달되었다. 그의 호소에 백성들은 주저하지 않고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을 섬기는 일을 우리가 결단코 하지 아니하”리라고 대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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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는 “너희가 여호와를 능히 섬기지 못할 것은 그는 거룩하신 하나님이시요…너희 허물과 죄를 사하지 아니하실 것임이라”고 말하였다. 영구적인 개혁을 행하기에 앞서 백성들은 저희 스스로는 하나님께 순종할 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하였다. 백성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범하였으므로 이것은 그들을 범죄자로 정죄하였고 거기에는 피할 길이 없었다. 그들이 자신의 힘과 의를 의지하는 한 죄의 용서를 받기는 불가능하였다. 그들이 하나님의 완전한 율법의 요구에 응할 수 없으므로 스스로 하나님을 섬기겠노라고 서약한 것은 헛된 일이었다.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만 그들은 죄의 사유함을 얻을 수 있고 하나님의 율법을 순종할 힘을 얻을 수 있다. 그들은 구원을 얻기 위하여 자신의 노력을 의지하는 일을 멈추어야 하였다. 그들이 하나님의 가납하심을 얻고자 한다면 전적으로 허락하신 구주의 공로를 의지하여야 한다.

여호수아는 그의 말을 듣고 있는 백성들로 하여금 자신들이 하는 말을 잘 생각해서 하고 이룰 준비가 되어 있지 않는 맹세를 삼가게 하고자 노력하였다. 그러나 백성들은 열성을 다하여 “아니니이다 우리가 정녕 여호와를 섬기겠나이다”라는 말을 반복하였다. 그들이 여호와를 선택했다는 증거에 엄숙히 동의하기 위하여 한 번 더 충성의 서약을 다음과 같이 반복하였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우리가 섬기고 그 목소리를 우리가 청종하리이다 한지라.”

“그날에 여호수아가 세겜에서 백성으로 더불어 언약을 세우고 그들을 위하여 율례와 법도를 베풀었더라.” 이 엄숙한 계약의 전말을 기록한 여호수아는 이것을 율법책과 함께 법궤 곁에 두었다. 그리고는 기념으로 돌기둥을 세우고 “보라 이 돌이 우리에게 증거가 되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하신 모든 말씀을 이 돌이 들었음이라 그런즉 너희로 너희 하나님을 배반치 않게 하도록 이 돌이 증거가 되리라”고 한 후 “백성을 보내어 각기 기업으로 돌아가게 하였”다.

이스라엘에 대한 여호수아의 사업은 다 이루어졌다. 여호수아는 여호와를 온전히 순종하였다. 성경에는 그를 “여호와의 종”이라고 기록하였다. 대중의 지도자로서의 여호수아의 고결한 품성에 대한 증언은 그가 다스렸었던 세대의 역사이다. “이스라엘이 여호수아의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이 사는 날 동안 여호와를 섬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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