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시대의 대쟁투 – 095일

하나님의 율법을 경히 여긴 결과 

하나님의 율법이 거부되면 죄가 사악하게 보이지 않고 의가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나지 않게 된다. 하나님의 정부에 순종하기를 거절하는 자들은 자기 자신들을 지배하기에 전혀 적합하지 않게 된다. 그들의 위험한 가르침을 통하여 본성적으로 지배받기를 좋아하지 않는 청소년들의 심중에 불순종의 정신이 부식되어 무질서하고 방종한 사회 상태를 초래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요구에 순종하는 사람들의 태도를 조소하는 한편 사단의 속임수는 열광적으로 받아들인다. 그들의 정욕대로 행동하여 이교도들에게 심판을 초래한 그 죄악을 자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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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하나님의 계명을 경하게 여기도록 가르치는 자들은 불순종을 거두기 위하여 불순종의 씨를 심고 있다. 하나님의 율법으로 과해진 제재가 완전히 제거되면 미구에 인간의 법률도 무시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부정직한 행위와 탐심과 거짓말과 속임수를 금하시기 때문에 사람들은 하나님의 율법이 그들의 세속적 번영에 방해가 되는 것으로 여기고 그것을 유린하려 한다. 그러나 그 율법을 버린 결과로 그들이 예기하지 못한 일이 생길 것이다. 율법이 효력을 잃어버리면 누가 범죄하기를 두려워할 것인가? 재산은 더 이상 안전하지 못할 것이다. 사람들은 폭력으로 이웃의 소유를 약탈하게 될 것이므로 강한 자가 제일 큰 부자가 될 것이다. 생명 그 자체도 존중히 여겨지지 않을 것이다. 결혼 서약도 더 이상 가정을 보호해 주는 거룩한 방호벽이 되지 못할 것이다. 힘 있는 자는 원하기만 하면 그 이웃의 아내를 폭력으로 빼앗게 될 것이다. 다섯째 계명은 넷째 계명처럼 무시될 것이다. 자녀들이 그들의 부모의 생명을 빼앗음으로써 그들의 타락한 마음의 욕망을 이룰 수 있다면 그들은 그런 일도 서슴지 않을 것이다. 문명 세계는 절도와 암살자의 소굴이 되고 평화와 안식과 행복은 지상에서 사라질 것이다.  

사람이 하나님의 율법에 순종할 의무에서 해방되었다는 교리는 이미 사람들의 도덕관념을 약화시키고 이 세상에 죄악의 물결이 들어올 수문을 열어 놓았다. 불법과 방탕과 타락은 걷잡을 수 없는 조수처럼 우리를 휩쓸고 있다. 사단은 가정에서 활동하고 있다. 심지어 그리스도인 가정이라고 공언하는 곳에까지 그의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질투, 시기, 위선, 이간, 경쟁, 불화, 신성한 의무에 대한 배반, 육욕의 방종 등이 있다. 사회생활의 기초와 뼈대가 되어야 할 종교적 원칙의 전체적 체계와 교리는 마치 흔들거리는 덩어리처럼 바야흐로 부서져 없어지려 한다. 가장 타락한 범죄자들이 그들의 범죄로 투옥될 때 그들은 흔히 부러워할 만한 공훈을 세운 것인 양 선물을 받고 주목의 대상이 된다. 그들의 특성과 범죄 행위가 대대적으로 보도된다. 신문이 그 범죄 행위를 세밀하게 알려 주므로 다른 사람들이 사기, 절도, 살인 등의 행위를 본받게 된다. 사단은 자신의 흉악한 음모가 성공하는 것을 보고 즐거워한다. 부도덕에 대한 열중, 생명을 희생시키는 방종, 부절제의 놀라운 급증, 각양각색의 범죄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모든 사람들을 각성시켜 악의 물결을 막기 위하여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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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은 부패되고 위정자들은 이득을 얻고자 하는 욕망과 육욕적 쾌락을 따라 움직인다. 부절제가 많은 사람들의 재능을 흐려 버렸기 때문에 사단은 그들을 거의 완전히 지배하게 되었다. 법률가들은 그릇된 길로 빠지고 뇌물로 매수당하고 기만당한다. 음주와 술주정, 정욕적인 질투, 온갖 종류의 부정직이 그 법을 취급하는 자들 사이에서 자행된다. “공평이 뒤로 물리침이 되고 의가 멀리 섰으며 성실이 거리에 엎드러지고 정직이 들어가지 못하는도다” (사 59:14). 

사단의 속임수 

로마교의 최상권 시대에 편만했던 영적 암흑과 죄악은 로마교가 성경을 금지함으로 생긴 필연적 결과였다. 그러나 종교 자유 아래 복음의 빛이 찬란하게 빛나고 있는 이 시대에 불신이 편만하고 하나님의 율법을 거절하는 일과 그 결과로 생기는 타락의 원인은 어디에서 찾아야 할 것인가? 이제는 사단이 성경을 빼앗음으로 세상을 더 이상 그의 지배 아래 둘 수 없으므로 그는 동일한 목적을 성취하기 위하여 다른 수단을 쓴다. 성경을 믿는 믿음을 파괴하는 것은 성경 자체를 파괴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의 목적을 성취하는 길이 된다. 하나님의 율법을 준수할 의무가 없다는 신조를 소개함으로 사단은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이 마치 성경의 교훈을 전혀 모르는 것처럼 범죄하도록 효과적으로 유도한다. 그리고 그는 오늘날도 옛날과 마찬가지로 교회를 통하여 자기의 목적을 수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오늘날의 종교 단체들은 성경에 명백히 나타나 있는 인기 없는 진리를 듣기를 거절하고 그 진리를 대적하여 싸우는 중에 여러 가지 해석을 채택했으며 회의론의 씨를 널리 뿌려온 입장을 취해 오고 있다. 영혼 불멸설과 죽은 자에게 의식이 있다는 법왕교의 오류를 그대로 고수함으로써 그들은 강신술에 대한 유일의 방어책을 거부해 버렸다. 영원 지옥의 교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성경을 믿지 않도록 이끌었다. 또한 넷째 계명의 요구가 사람들에게 강조되어 있기 때문에 제칠일 안식일을 준수할 것이 부과되어 있다는 것이 밝혀져 있다. 그리하여 많은 인기 있는 교사들은 그들이 이행하고 싶지 아니한 의무에서 벗어나는 유일의 수단으로 하나님의 율법은 더 이상 구속력이 없다고 주장한다. 그리하여 그들은 율법도 안식일도 모두 내어 버린다. 안식일 개혁 운동이 확대됨에 따라서 넷째 계명의 요구를 회피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율법을 거절하는 일은 거의 세계적인 일이 될 것이다. 종교 지도자들의 가르침이 불신에 대하여, 강신술에 대하여, 그리고 하나심의 거룩한 율법을 멸시하는 일에 대하여 문을 열어 놓았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교계에 있는 죄악에 대한 무서운 책임이 지도자들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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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바로 그 부류에 속한 사람들은 급속히 퍼져가는 타락적 풍조가 소위 “그리스도인 안식일” (일요일을 가리킴) 을 모독하는 데서 기인된다는 것과 일요일 준수를 강요함으로 사회의 도덕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주장은 참된 안식일의 교리가 가장 널리 전파된 미국에서 특별히 강조된다. 미국에서는 도덕적 개혁 운동에서 가장 두드러지고 중요한 운동 중 하나인 금주 운동이 흔히 일요일 휴업 운동과 병행해서 이루어지며 또한 일요일 휴업 운동가들은 그들 사회의 가장 큰 복리를 촉진시키기 위하여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스스로 자처한다. 그리고 그들과 연합하기를 거절하는 자들은 마치 금주와 개혁 운동의 원수처럼 비난을 받는다. 그러나 오류를 정당화시키기 위한 어떤 운동이, 본질적으로 선량한 어떤 다른 운동과 연합되어 있기 때문에 오류를 좋은 것으로 만들어 준다는 이론은 성립될 수 없다. 우리가 독소를 건전한 음식물에 혼합시킴으로 그 정체를 가장할 수는 있을지라도 그 독성 자체를 변하게 할 수는 없다. 그렇게 되면 오히려 그 독성을 깨닫지 못하게 하는 그만큼 위험은 더욱 심하다. 거짓 것과 혼합시켜 그것을 참된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 사단의 계책이다. 일요일 휴업 운동의 지도자들이 사람들에게 필요한 개혁 사업과 성경과 일치되는 원칙들을 강조할 수도 있다. 그러나 거기에 하나님의 율법과 반대되는 요구가 포함되어 있을 것 같으면 하나님의 종들은 그들과 연합할 수 없다. 사람의 계몽을 위하여 하나님의 율법을 제외하는 일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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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술과 현대 기독교 

사단은 두 큰 오류, 영혼 불멸설과 일요일 신성설을 통하여 사람들을 그의 기만 아래 들어오게 할 것이다. 영혼 불멸설은 강신술의 기초가 되고 일요일 신성설은 로마교회에 대한 공명심을 일으킨다. 미국의 개신교도들은 솔선하여 강신술과 손을 잡기 위하여 심연 (深淵) 을 넘어 그들의 손을 내밀고 또 그들은 큰 구렁텅이를 넘어서 로마교회의 세력과 악수하기 위하여 손을 뻗칠 것이다. 그와 같은 삼중 연합의 세력 아래 이 나라는 양심의 권리를 유린하는 일에 로마의 발자취를 따르게 될 것이다.  

강신술이 오늘날의 유명무실한 그리스도교를 더욱 잘 모방하면 할수록 그는 더욱 큰 기만과 유혹의 세력을 갖게 된다. 사단은 현대의 감각에 맞추어서 스스로 변장한다. 그는 빛나는 천사의 모양으로 나타날 것이다. 강신술의 매개체를 통하여 이적들이 행해지고 병 고침을 받게 되고 부인할 수 없는 많은 기사들이 나타날 것이다. 그리고 그 영들은 성경을 믿는 그들의 믿음을 고백하고 교회의 제도들에 대한 존중심을 표명할 것이므로 그들의 활동은 마치 하나님의 능력의 표현처럼 인정될 것이다.  

오늘날의 소위 그리스도인이라고 공언하는 자들과 불신자들과의 한계를 거의 구별할 수 없게 되어 있다. 교회의 교인들은 세상 사람들이 사랑하는 것을 사랑하고 있고 그들과 연합하고자 한다. 그러므로 사단은 그들을 하나의 단체로 연합시켜 강신술의 대열에 쓸어 넣음으로써 그의 사업을 강화시키고자 결심하고 있다. 이적이 참 교회의 분명한 표라고 자랑하는 법왕교도들은 이적을 행하는 이 능력에 쉽게 기만당할 것이며 진리의 방패를 버린 개신교도들 역시 미혹당할 것이다. 법왕 교도들과 개신교도들과 세속인들은 한결같이 경건의 능은 버리고 경건의 모양만 받아들일 것이다. 그들은 이 연합을 온 세계를 교화시키는 큰 운동이요, 오랫동안 고대했던 복천년을 도래케 하는 운동이라고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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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은 강신술을 통하여 인류에게 은혜를 베푸는 자처럼 나타나서 사람들의 질병을 고쳐 주고 새롭고 더욱 고상한 종교적 신앙을 제시해 주는 것처럼 공언한다. 그러나 동시에 그는 파괴자로서 활동하게 된다. 그의 유혹은 무수한 무리를 멸망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부절제는 사람의 이성을 마비시켜 버리고 방종과 투쟁과 유혈이 따르게 된다. 사단은 전쟁을 좋아한다. 왜냐하면 전쟁은 사람의 가장 악한 감정을 자극하며 전쟁의 희생자들을 죄악과 유혈 속으로 영원히 쓸어넣어 버리기 때문이다. 나라가 다른 나라를 대적하여 싸우도록 자극하는 것이 사단의 목적이다. 그렇게 함으로 그는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님의 날에 설 준비를 갖추는 사업에서 떠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단과 천재지변 

사단은 아직 준비되지 아니한 영혼들을 자기의 수확물로 거두어들이기 위하여 천재지변을 통하여 일한다. 그는 천연계의 비밀을 자세히 연구하여 하나님께서 허용하시는 범위 안에서 천연계의 이변을 일으키기 위하여 그의 전력을 기울인다. 욥에게 고통을 주도록 허락을 받자 그는 얼마나 신속하게 양무리와 가축들, 종들과 가옥들과 자녀들을 휩쓸어 버리고 순식간에 재난이 계속해서 일어나게 하였는가. 피조물들을 보호하여 파괴자의 손에서 지켜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그러나 그리스도교계가 여호와의 율법을 무시하였으므로 주님께서는 하시겠다고 선언하신 바로 그 일, 곧 당신의 율법을 배반하고 다른 사람에게 그렇게 가르치고 그렇게 하도록 강요하는 자들에게서 당신의 보호의 손을 거두시고 당신의 축복을 땅에서 철회하시겠다고 하신 그 일을 행하실 것이다. 사단은 하나님께서 특별히 보호하지 아니하시는 모든 자들을 지배한다. 그는 자기의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어떤 사람들은 잘 되고 번영하게 하며 어떤 사람들은 고통을 당하게 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을 괴롭게 하는 분이 하나님이시라고 믿게 한다.  

사단은 사람들에게 그들의 모든 질병을 고쳐 줄 수 있는 위대한 의사인 것처럼 가장하지만 질병과 재난을 가져와서 마침내 인구가 많은 도시들을 파멸과 황폐 상태로 바뀌게 한다. 그는 지금도 역시 활동하고 있다. 사단은 뜻하지 않은 사고, 바다와 육지에서 일어나는 재난, 큰 화재, 사나운 풍랑, 심한 우박, 폭풍우, 홍수, 회오리바람, 해일, 지진 등 수많은 방법으로 각 지역에서 그의 능력을 나타내고 있다. 그는 다 익은 수확물을 쓸어버림으로 기근과 불행이 뒤따르게 한다. 그는 치명적 병독을 공중에 뿌림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질병으로 죽게 한다. 이러한 일은 점점 더 빈번하고 비참해져 간다. 멸망이 사람과 짐승에게 똑같이 엄습한다. “땅이 슬퍼하고 쇠잔하며”, “세상 백성 중에 높은 자가 쇠약하며 땅이 또한 그 거민 아래서 더럽게 되었으니 이는 그들이 율법을 범하며 율례를 어기며 영원한 언약을 파하였음이니라” (사 24: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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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에 큰 기만자는 사람들에게 이런 재난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 때문에 일어나고 있다고 역설할 것이다. 하나님의 불쾌히 여기심을 자극한 부류에 속한 자들은 범죄자들에게 언제나 무언의 견책을 하고 있는 하나님의 계명을 순종하는 자들이 그들이 당하는 모든 재난의 원인이 된다고 비난할 것이다. 사람들이 일요일 안식일을 범했으므로 하나님의 진노를 받고 있다는 것과, 그 죄가 재난을 일으켰으므로 일요일 준수를 엄격하게 강요하기 전에는 재난이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할 것이다. 그리고 넷째 계명의 요구를 가르침으로 일요일에 대한 존중심을 없애 버리는 자들은 사람들을 괴롭게 하는 자요 하나님의 은총과 세속적 번영을 막아 버리는 자들이라고 선포될 것이다. 그리하여 옛날 하나님의 종 엘리야가 받은 그 비난이 반복되고 똑같은 동기가 조성될 것이다. “엘리야를 볼 때에 저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는 자여 네냐 저가 대답하되 내가 이스라엘을 괴롭게 한 것이 아니라 당신과 당신의 아비의 집이 괴롭게 하였으니 이는 여호와의 명령을 버렸고 당신이 바알들을 좇았음이라” (왕상 18:17, 18). 거짓된 무고로 말미암아 분노한 사람들은 반역한 이스라엘이 엘리야에게 취했던 것과 똑같은 태도를 하나님의 사자들에게 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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