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시대의 대쟁투 – 081일

반역의 결과 

하나님께서는 죄를 취급하실 때 오직 의와 진리만을 사용하실 수 있으셨다. 사단은 하나님께서 사용하실 수 없는 아첨과 기만을 사용하였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그릇되게 전하고 하나님의 정부의 방침을 천사들 앞에 잘못 나타냈다. 그는 하나님께서 하늘 주민들에 대한 율법과 법칙을 제정하실 때 공정하게 하지 않았고 피조물의 복종과 순종을 요구하심으로 하나님 자신만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므로 하늘 주민과 온 세계들 앞에서 하나님의 정부가 공의롭고 그분의 율법이 완전하다는 것이 실증되어야 한다. 사단은 자기 자신이 온 우주의 행복을 촉진하기 위하여 애쓰고 있는 자처럼 보이게 했다. 그 찬탈자의 본성과 참 목적이 모두에게 알려져야 한다. 자신의 악한 행위에 의하여 자신의 정체를 드러낼 수 있도록 그에게 시간이 주어져야 한다.  

사단은 자신의 행위로 하늘에 야기된 분쟁에 대하여 하나님의 율법과 정부에 그 책임을 돌렸다. 그는 모든 죄악이 하나님의 정부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는 자신이 목적하는 바가 여호와의 법을 개선하는 데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므로 그는 자신이 주장하는 바의 성격을 구체적으로 증명해 주고 그가 시도하고 있는 대로 하나님의 율법이 변경될 때 어떤 결과가 올 것인지 보여 주어야 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므로 그 자신이 한 일이 그를 정죄해야만 한다. 사단은 처음부터 자신이 반역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전 우주는 그 기만자의 정체가 폭로되는 것을 보아야 한다.  

무한히 지혜로우신 하나님은 사단이 하늘에 더 이상 머물러 있을 수 없다는 결정을 내린 후에도 그를 즉시 멸망시키지 아니하셨다. 오직 사랑의 봉사만이 하나님께 가납될 수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피조물들의 충성은 하나님의 공의와 자비에 대한 확신에 기초해야 한다. 하늘과 그 밖의 모든 다른 세계의 주민들은 아직 죄의 본질과 그 결과에 대하여 깨달을 단계가 못 되었으므로 사단을 멸망시키는 것이 하나님의 공의요 은혜임을 깨달을 수 없었다. 그러므로 만일 사단이 즉시로 멸망을 받으면 그들은 사랑으로보다는 두려움에서 하나님을 섬기게 될 것이었다. 그리하여 사단의 감화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반역의 정신도 여전히 없어지지 않을 것이었다. 그러므로 죄악이 충분히 성숙하도록 허용되어야 한다. 영원히 온 우주를 유익하게 하기 위하여, 모든 피조물들이 하나님의 정부에 대한 사단의 비난의 진상을 알 수 있도록, 하나님의 공의와 자비, 그리고 그분의 율법의 불변성이 영구히 의문시되지 않을 위치에 놓일 수 있도록 사단이 그의 주장들을 완전히 실천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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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의 반역은 장차 올 모든 시대를 통하여 온 우주에 하나의 교훈, 곧 죄의 본질과 그 무서운 결과에 대하여 영원한 증거가 될 것이었다. 사단의 지배와 그것이 인류와 천사에게 미치는 영향은 하나님의 권위를 부인할 때 어떤 결과가 생기는지 보여 줄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정부와 그분의 율법의 존재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피조물 전체의 복리와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었다. 그리하여 무서운 반역의 경험에 따른 역사는 온 우주의 모든 거룩한 주민을 영원히 보호해 주는 방편이 되어 그들을 범법의 상태에 빠지지 않게 하고 범죄와 그 고통에서 구원해 줄 것이다.  

그리스도와 사단 사이의 큰 싸움 

하늘에서 투쟁이 끝날 때까지 그 큰 찬탈자는 자신의 의로움을 계속하여 주장하였다. 그러나 마침내 그의 동조자들과 함께 복된 하늘에서 추방당하는 선고를 받자 그 반역의 괴수는 대담하게 창조주의 율법을 멸시하는 말을 공언하였다. 그리고 그는 천사들은 지배받을 필요가 없으며 언제나 그들을 바르게 지도해 줄 그들 각자의 의지를 따르도록 허용되어야 한다는 자신의 주장을 되풀이하였다. 그는 하나님의 율법이 그들의 자유를 구속하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율법을 폐지하여 천사들을 그 속박에서 해방시켜 하늘의 군대들에게 더욱 높고 영광스러운 상태에 들어가게 하는 것이 그의 목적이라고 선언하였다.  

사단과 그의 동료들은 그들의 반역의 책임을 전적으로 그리스도께 전가시키고 만일 그들이 견책을 받지 않았을 것 같으면 결코 반역을 일으키지 아니하였을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사단과 그 무리는 불충성하는 일에 대담하고 완고해진 나머지 하나님 정부를 전복하려고 헛되이 노력하였다. 반역의 괴수와 그의 모든 동조자들은 불손하게도 그들은 압제의 세력에 죄없는 희생자들이 되었다고 주장하면서 결국 하늘에서 내어 쫓김을 당했다. 

-500- 

하늘에서 반역을 일으킨 그 동일한 정신은 지금도 여전히 이 세상에서 반역을 선동한다. 사단은 일찍이 천사들에게 사용했던 것과 같은 방침을 인류에게 계속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지금도 그의 정신은 불순종의 자녀들 가운데서 역사하고 있다. 사단과 마찬가지로 그들은 하나님의 율법의 제약을 깨뜨리고자 노력하고 법을 범함으로써 사람들에게 자유를 약속해 주고자 애쓰고 있다. 죄를 책망하는 일은 여전히 증오와 반항을 일으키고 있다. 하나님의 경고의 기별이 사람의 양심을 각성시킬 때 사단은 사람들에게 스스로 의롭게 여기게 하고 그들의 죄악적 행위에 대하여 다른 사람들의 동정을 구하게 한다. 그들은 자신의 행위를 고치는 대신에 오히려 책망하는 사람이 어려움을 만들어낸 것인 양 그에게 분노를 나타낸다. 이것이 의인 아벨의 시대에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죄를 책망하는 자들에 대하여 나타낸 정신이다.  

사단은 그가 하늘에서 한 것과 꼭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품성을 그릇 나타냄으로 하나님을 마치 가혹하고 포학한 분으로 여기게 하여 사람들을 범죄하도록 유인하였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그의 반역에 휘말려 들어가서 범죄하게 되면 그는 하나님의 부당한 속박이 인류를 타락케 하였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영원하신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품성을 선포하신다. “여호와로라 여호와로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로라 인자를 천대까지 베풀며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나 형벌 받을 자는 결단코 면죄하지 않” (출 34:6, 7) 는다.  

그리스도께 대한 사단의 도전 

하나님께서는 사단을 하늘에서 추방시킴으로 당신의 공의를 드러내시고 당신의 보좌의 영광을 보존하셨다. 그러나 인류가 이 반역 정신에 감염되어 죄를 범하였을 때 타락한 인류를 위하여 당신의 독생자를 주어 죽게 하심으로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사랑의 증거를 보이셨다. 속죄를 통하여 하나님의 품성이 나타난다. 십자가는 루스벨이 택한 죄악의 길에 대하여 하나님의 정부에 그 책임을 결코 지울 수 없다는 것을 온 우주 앞에 실증하는 큰 논증이다. 

-501- 

구주께서 지상에서 봉사 생애를 하시는 동안 그리스도와 사단 사이에 전개된 투쟁이 대기만자의 품성을 드러냈다. 그가 세상의 구주께 자행한 잔인한 공격만큼 천사들과 충성된 온 우주 거민들의 애정을 사단에게서 효과적으로 근절시킨 것은 없을 것이다. 그리스도께 자기에게 경배하도록 요구한 도전적인 모독, 그를 산꼭대기와 성전 꼭대기로 데리고 간 참람되고 오만한 일, 악의를 품고 현기증이 날 정도로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라고 권유한 일, 끊임없는 모략으로 주님을 여기저기 따라다니면서 책잡고자 한 일, 제사장과 백성들을 선동하여 그분의 사랑을 거절하게 하고 마침내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라고 부르짖게 한 일, 이 모든 것은 온 우주의 경악과 의분을 자아내게 했다.  

세상이 그리스도를 거절하도록 선동한 것은 사단이었다. 악의 임금은 그의 온 힘과 간계를 다하여 예수님을 멸하려 하였다. 왜냐하면 그는 구주의 은혜와 사랑과 동정과 자비가 하나님의 품성을 이 세상에 나타내고 있음을 잘 알았기 때문이었다. 사단은 하나님의 아들이 주장하는 모든 점을 대적하고 사람들을 선동하여 구주의 생애가 고통과 슬픔으로 충만해지게 하였다. 예수님의 활동을 방해하기 위하여 사단이 사용한 궤변과 허위, 불순종의 자녀들을 통하여 나타낸 증오, 비교할 바 없이 선한 생애를 사신 하나님의 아들에 대한 사단의 잔인한 비난, 이 모든 것은 다 강한 복수심에서 나온 것들이었다. 이 때까지 쌓여온 질투와 원한과 복수의 불길이 갈바리에서 한꺼번에 하나님 아들에게 폭발되었다. 그 때에 온 하늘은 조용한 공포 속에 그 광경을 목격하였다.  

그리스도께서는 그 큰 희생을 치르시고 승천하셨다. 그는 천사들의 경배 받기를 거절하고 “아버지여 내게 주신 자도 나 있는 곳에 나와 함께 있…기를 원하옵나이다” (요 17:24) 고 먼저 간청하셨다. 그 때에 하늘 아버지의 보좌에서는 무한한 사랑과 능력으로 다음과 같은 대답이 나왔다. “하나님의 모든 천사가 저에게 경배할지어다” (히 1:6). 예수께서는 한 점의 흠도 없으셨다. 그분의 겸비가 끝나고 희생이 이루어졌으므로 그분에게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이 주어졌다. 

-502- 

이제 사단의 죄는 아무런 핑계할 여지없이 명백하게 드러났다. 그는 거짓말쟁이요 살인자로서의 올바른 본성을 드러냈다. 만일 그가 하늘 거민을 지배할 권세를 얻었을 것 같으면 자기의 권세 아래 있는 인류를 지배한 것과 똑같은 정신으로 하늘 거민들을 지배하였을 것이라는 사실이 분명히 나타났다. 그는 하나님의 율법을 위반함으로 자유와 높임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하여 왔다. 그러나 그 일이 속박과 타락을 초래한다는 것이 드러났다.  

사단이 하나님의 품성과 정부를 거짓으로 비난하고 있는 사실이 진상 그대로 드러났다. 그는 하나님께서 피조물들에게 복종과 순종을 요구함으로 당신 자신을 높이는 일만 힘쓰고 있다고 비난하였다. 그리고 그는 창조주께서 다른 모든 존재들에게 극기하라고 강요하면서 자신은 아무런 희생도 하지 않는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이제 타락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하여 우주의 통치자께서 사랑으로 할 수 있는 최대의 희생을 하신 것이 나타났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세상을 자기와 화목하게 하” (고후 5:19) 셨기 때문이다. 또한 루스벨은 영광과 최상권을 얻기 위하여 죄가 들어오도록 문을 열어 놓은 반면, 그리스도께서는 죄를 멸하기 위하여 스스로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신 것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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