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시대의 대쟁투 – 099일

진리의 옹호자에게 대한 박해 

하나님의 말씀을 양심적으로 순종하는 것은 반역으로 취급받을 것이다. 사단으로 말미암아 눈이 멀어진 부모들은 그 믿는 자녀들을 혹독하고 가혹하게 취급할 것이며 주인과 여주인은 계명을 지키는 하인을 박해할 것이다. 애정은 끊어지고 자녀들은 상속권을 잃고 가정에서 쫓겨날 것이다.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핍박을 받으리라” (딤후 3:12) 고 한 바울의 말이 문자 그대로 실현될 것이다. 진리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일요일을 안식일로 존중하지 않게 될 때 그들 중 어떤 사람들은 옥에 갇히게 되고 어떤 사람들은 추방을 당하고 어떤 사람들은 노예처럼 취급될 것이다. 인간의 지혜로 볼 때 지금은 이런 일이 있을 수 없을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사람들을 제어하고 있는 하나님의 신이 물러가고 사람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미워하는 사단의 지배 아래 놓이게 되면 이상한 현상이 생기게 될 것이다. 사람의 마음에서 하나님께 대한 두려움과 사랑이 제거되면 그 마음이 매우 잔인해질 수 있다. 

폭풍우가 다가올 때 셋째 천사의 기별을 믿노라고 공언해 오면서도 진리를 순종함으로 성화되지 못한 많은 부류의 사람들은 그들의 위치를 떠나 반대편의 대열에 가담할 것이다. 그들은 세상과 연합하고 그 정신에 동참해 왔으므로 모든 것을 세속적인 사람들과 거의 동일하게 생각해 왔다. 그러므로 시험이 올 때 그들은 평안하고 인기 있는 편을 택할 준비가 되어 있다. 한때 진리 안에서 기쁨을 누렸던 재능 있고 말솜씨가 좋은 사람들은 그 능력을, 사람들을 속이고 미혹하기 위하여 사용할 것이다. 그들은 이전의 형제들에게 가장 큰 원수가 된다. 안식일 준수자들이 법정에 소환되어 그들의 신앙에 대한 답을 해야 할 때 그 배교자들은 그들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고 비난하는 사단의 가장 유력한 대리자들이 된다. 그들은 거짓 보고와 암시를 통하여 그들을 반대하도록 통치자들을 선동할 것이다.  

이와 같은 박해의 시기에 주님의 종들의 믿음은 시련을 받을 것이다. 그들은 성실하게 경고해 왔고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만 의지해 왔다. 그들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하나님의 영은 그들에게 말하도록 강권했다. 그들은 거룩한 열성으로 고취되고, 그들에게 강한 자극을 주는 거룩한 믿음으로 주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말씀을 사람들에게 전하되 그 결과는 고려하지 않고 그들의 의무를 이행하게 되었다. 그들은 현실적 이해관계를 고려하지 않고 그들의 명성이나 생명을 보전하기 위하여 애써 노력하지도 아니하였다. 그러나 반대와 비난의 폭풍우가 그들을 엄습하면 어떤 자들은 “만일 우리가 말한 결과가 이렇게 될 줄 미리 알았으면 우리는 침묵을 지켰을 것이다”라고 놀라서 부르짖을 것이다. 그들은 어려움에 둘러싸인다. 사단은 무서운 유혹으로 그들을 공격한다. 그들이 착수한 일은 그들의 능력으로 도저히 성취할 수 없을 것처럼 보인다. 그들은 멸망의 위협을 받는다. 그들을 활기차게 해준 열성은 사라진다. 그러나 그들은 돌아설 수 없다. 그 때에 그들은 속절없는 그들의 상태를 깨닫고 전능하신 하나님께로 피하여 힘을 구한다. 그들은 그들이 증거한 말이 그들의 것이 아니라 경고하라고 명하신 주님의 말씀이었음을 기억한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 가운데 진리를 넣어 주셨으므로 그들은 그것을 전하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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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세에 있을 격심한 투쟁 

지나간 시대에 있어서 하나님의 백성들은 똑같은 시련을 경험하였다. 위클리프, 후스, 루터, 틴덜, 박스터, 웨슬리 같은 사람들은 모든 교리를 성경으로 시험해야 할 것을 주장하고 성경이 옳지 않다고 하는 것은 무엇이나 버려야 할 것이라고 선언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에 대하여 가혹한 분노로써 박해가 일어났다. 그러나 그들은 진리를 전하는 일을 그치지 않았다. 교회 역사의 각 시대는 그 시대의 하나님의 백성들의 필요에 적합한 어떤 특별한 진리의 발전으로 각각 구분되어 왔다. 모든 새로운 진리는 증오와 박해를 대항하여 싸우면서 그 길을 개척해 왔다. 진리의 빛으로 축복을 받은 사람들은 유혹당하고 시련을 받았다. 주님께서는 사람들에게 비상시에 특별한 진리를 주신다. 그렇다면 누가 감히 그 진리를 전하기를 거부할 수 있을까? 주님께서는 당신의 종들에게 마지막 은혜의 초청을 세상에 전하라고 명령하신다. 그들은 잠잠할 수 없다. 만일 그들이 잠잠하면 그들의 영혼은 위험에 빠진다. 그리스도의 사신들은 결과를 전혀 괘념치 않아야 한다. 그들은 그들의 의무를 다하고 그 결과는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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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가 더욱 격렬해짐에 따라 하나님의 종들은 다시 괴로움을 당하게 된다. 왜냐하면 그 어려움은 그들이 위기에 처한 것처럼 보여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양심과 하나님의 말씀은 그들의 길이 옳다는 것을 그들에게 확신시켜 준다. 그러므로 비록 시련이 계속될지라도 그들은 그것을 견딜 수 있도록 강해진다. 싸움은 더욱 급박해지고 격렬해진다. 그러나 그들의 믿음과 용기는 사태가 어려워짐에 따라 더욱 강해진다. 그들은 다음과 같이 간증한다. “우리는 세상의 환심을 사기 위하여 하나님의 거룩한 율법을 나누어 어떤 부분은 요긴하고 다른 부분은 요긴하지 않다고 함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간여할 수 없다. 우리가 섬기는 주님은 우리를 능히 구원하실 수 있으시다.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의 권세를 이미 정복하셨다. 그런데 우리가 이미 정복된 세상을 두려워해야 하는가?”  

사단이 존재하고 그리스도교가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 한 여러 가지 형태의 박해가 존재하는 것이 하나의 원리이다. 암흑의 군대와 대결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하나님을 섬길 수 없다. 악한 천사들은 그들의 손에 들어온 자들이 하나님의 종의 감화로 빼앗길 때 놀라서 그를 공격할 것이다. 하나님의 종의 모범으로 견책을 받은 악인들은 악한 천사들과 연합하여 매혹적인 시험으로 그를 하나님께로부터 분리시키고자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그 일이 성공을 거두지 못할 때에는 압제적 권력을 써서 양심을 강요하고자 할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인간의 중보자로 하늘 성소에 계시는 동안 성령의 제어하시는 능력이 통치자들과 백성들에게 미치게 된다. 성령의 능력은 여전히 나라의 법률들을 어느 정도 통제한다. 만일 이 법률들이 아니었다면 세상은 지금보다 훨씬 더 악화되었을 것이다. 우리의 통치자들 중 많은 사람들이 사단의 대리자로 활동하고 있지만 그와 동시에 하나님께서도 국가의 지도적 인물들 가운데 당신의 대리자들을 가지고 계신다. 원수는 자기의 종들을 충동하여 하나님의 사업을 크게 방해할 조치를 취하도록 제안한다. 그러나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정치가들은 거룩한 천사들의 감화를 받아 단호한 논증으로 그런 제의에 반대한다. 이와 같이 불과 소수의 사람들이 강력한 악의 세력을 제지할 것이다. 진리를 대적하는 원수의 반대는 셋째 천사의 기별이 그 사명을 완수할 때까지 제지될 것이다. 마지막 경고가 주어질 때 주님께서 오늘날 사용하고 계시는 지도자들의 주의가 그 기별에 집중될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은 그 경고를 받아들이고 환난의 때를 지나는 동안 하나님의 백성들과 함께 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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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경고의 진전 

셋째 천사의 기별을 전파하는 일에 협력하는 천사는 그 영광으로 온 세상을 환하게 한다. 온 세계적 범위의 사업이 비상한 능력으로 성취될 것이 여기에 예언되어 있다. 1840년에서 1844년까지의 재림운동에는 하나님의 능력이 영광스럽게 나타났다. 첫째 천사의 기별은 세계의 모든 선교지에서 증거되었다. 그리고 어떤 나라들에서는 16세기 종교 개혁 이후 어떤 곳에서 있었던 것보다 가장 큰 종교적 각성이 일어났다. 그러나 셋째 천사의 마지막 경고 아래 이루어질 큰 운동은 그것보다 훨씬 더 뛰어날 것이다.  

그 운동은 오순절의 운동과 유사할 것이다. 복음 사업의 시초에 귀중한 씨앗의 발아를 위하여 성령을 부어주심으로 이른비를 주신 것처럼 그 사업의 종말에는 늦은비를 주셔서 추수할 곡식을 무르익게 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오심은 새벽빛같이 일정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호 6:3). “시온의 자녀들아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며 즐거워 할지어다 그가 너희를 위하여 비를 내리시되 이른비를 너희에게 적당하게 주시리니 이른비와 늦은비가 전과 같을 것이라” (욜 2:23). “말세에 내가 내 영으로 모든 육체에게 부어주리니”,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행 2:17, 21).  

위대한 복음의 사업은 그 시초에 나타났던 하나님의 능력 못지않은 큰 능력이 나타남으로 마쳐지게 될 것이다. 복음 사업의 시초에 이른비가 내림으로 성취된 예언들은 그 사업의 종말에 늦은비가 내림으로 다시 성취될 것이다. 그리하여 사도 베드로가 기대했던 “유쾌하게 되는 날” (행 3:19) 이 이를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함을 받으라 이같이 하면 유쾌하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이요 주께서 너희를 위하여 예정하신 그리스도 곧 예수를 보내시리” (행 3:20)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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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종들은 거룩한 헌신으로 빛나고 밝은 표정을 얼굴에 짓고, 하늘에서 온 기별을 선포하기 위하여 이곳에서 저곳으로 분주히 왕래할 것이다. 온 세상은 무수한 음성으로 경고를 받을 것이다. 이적들이 일어나고, 병자들이 고침을 받게 될 것이며, 표적과 기사들이 믿는 사람들에게 따를 것이다. 사단도 또한 거짓 기사들을 행하되, 심지어 사람들의 눈앞에서 불이 하늘로부터 내려오게까지 할 것이다 (계 13:13 참조). 이리하여 세상의 거민들은 그들의 입장을 분명히 취하게 될 것이다.  

기별은 변론으로 전해지기보다 하나님의 영의 깊은 감동으로 전해질 것이다. 변론으로는 벌써 제시되었다. 씨앗은 이미 뿌려졌으므로 이제는 그것이 자라나서 열매를 맺을 것이다. 선교인들에 의하여 전달된 인쇄물들은 감화력을 발휘해 왔다. 그러나 감동을 받은 많은 사람들은 진리를 충분히 이해하거나 순종하는 일에 장애를 받아 왔다. 이제는 밝은 광선이 각 곳으로 뚫고 들어가서 진리가 분명하게 드러나게 된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정직한 자녀들은 그들을 결박하고 있던 줄을 끊어 버리게 된다. 이제는 혈연관계, 교회 관계가 그들을 붙들어둘 수 없을 정도로 무력해진다. 진리는 다른 어떤 것보다 더욱 귀중하다. 여러 기관들이 진리를 대적하기 위하여 결속하였을지라도 많은 사람들이 주님 편에 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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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장 — 환난의 때 

은혜의 시기가 지나가고 환난의 때가 옴  

“그 때에 네 민족을 호위하는 대군 미가엘이 일어날 것이요 또 환난이 있으리니 이는 개국 이래로 그 때까지 없던 환난일 것이며 그 때에 네 백성 중 무릇 책에 기록된 모든 자가 구원을 얻을 것이라” (단 12:1). 

셋째 천사의 기별이 마쳐지면 세상의 죄인들을 위한 자비의 탄원은 더 이상 없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들의 사업을 다 이루었다. 그들은 “유쾌하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 (행 3:19) 르는 “늦은비” (호 6:3) 를 받았으므로 그들 앞에 있는 시련의 때를 위하여 준비를 갖추었다. 천사들은 하늘에서 분주히 왕래하고 있다. 지상에서 돌아온 한 천사는 그의 일이 마쳐진 것을 보고한다. 마지막 시험이 이미 세상에 주어졌고 하나님의 계명에 충성한 것이 입증된 사람들은 모두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인” (계 7:2) 을 받았다. 그 때에 예수께서는 하늘 성소에서 당신의 중보 사업을 그치신다. 그분께서는 손을 들어 큰 음성으로 “되었다” (계 16:17) 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그분께서 “불의를 하는 자는 그대로 불의를 하고 더러운 자는 그대로 더럽고 의로운 자는 그대로 의를 행하고 거룩한 자는 그대로 거룩되게 하라” (계 22:11) 고 엄숙히 선언하시자 온 하늘의 천사들은 그들의 면류관을 벗는다. 생사간에 모든 사람의 운명이 결정된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을 위하여 속죄 사업을 마치시고 그들의 죄를 도말하셨다. 주님의 백성의 수효는 찼다. “나라와 권세와 온 천하 열국의 위세”는 바야흐로 구원의 후사들에게 주어지고 예수께서는 만왕의 왕, 만주의 주로 통치하시게 된다. 

-614- 

주님께서 성소를 떠나실 때 이 땅의 거민들에게는 암흑이 덮인다. 이처럼 두려운 시기에 의인들은 중보자 없이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살아야 한다. 악인들을 누르고 있던 억제는 제거되고 사단이 마침내 회개하지 않은 자들을 완전히 지배하게 된다.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은 끝났다. 세상은 하나님의 은혜를 거절하고, 그분의 사랑을 멸시하고 그분의 율법을 유린하였다. 악인들은 그 은혜 시대에 주어진 기회를 잃어버렸고 계속적으로 거절당한 하나님의 영은 마침내 거두어졌다. 하나님의 은혜로 보호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그들은 악한 자 마귀에게서 방어되지 못한다. 사단은 이 땅의 거민들을 최후의 큰 환난 가운데 빠뜨릴 것이다. 하나님의 천사들이 인간의 감정의 거센 바람을 막아 주지 않으면 각종 투쟁의 요소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 온 세계는 옛날 예루살렘을 휩쓸었던 것보다 더 무서운 폐허를 나타낼 것이다.  

단 한 천사가 애굽의 모든 장자들을 죽이고 그 땅을 통곡의 소리로 가득해지게 했다. 다윗이 백성들의 숫자를 조사함으로 하나님께 범죄하였을 때 한 천사가 그 죄에 대한 벌로 무서운 멸망을 초래하였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실 때 거룩한 천사들에 의하여 나타났던 것과 똑같은 파괴력이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악한 천사들에 의해서도 발휘될 것이다. 파괴력은 이제 준비되어 있다. 각 곳에 폐허 상태를 가져오기 위하여 하나님의 허락만을 기다리고 있다.  

하나님의 율법을 존중하는 사람들은 세상에 심판을 초래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비난을 받아 왔다. 그리고 그들은 천연계의 두려운 재난과, 지상을 비극으로 충만하게 하는 인간의 투쟁과 유혈 사태의 장본인으로 간주될 것이다. 마지막 경고에 따르는 능력은 악인들을 격노케 해왔다. 그들의 분노는 기별을 받아들인 모든 사람들에 대하여 일어나고 사단은 증오와 박해의 정신을 극도로 격발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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