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소망 – 75일

69장 감람산 위에서

그리스도께서 제사장들과 관원들에게 “보라 너희 집이 황폐하여 버린 바 되리라”(마 23:38)고 하신 말씀은 그들의 마음을 공포로 사로잡히게 하였다. 이 말씀에 그들은 무관심한 체하였으나 저희 마음 가운데는 이 말씀의 뜻이 무엇인지에 관한 의문이 계속 떠올랐다.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이 그들을 위협하는 것처럼 보였다. 민족의 영광인 이 장엄한 성전이 곧 폐허의 무더기가 될 수 있단 말인가? 이 불길한 전조는 제자들도 함께 느끼게 되었으며 그들은 예수님의 더욱 분명한 말씀을 고대하였다. 제자들이 그리스도와 같이 성전을 나갈 때에 그들은 성전의 견고함과 아름다움에 예수님의 주의를 환기시켰다. 성전의 돌들은 순백색의 순수한 대리석이었으며 그 중 어떤 돌들은 거의 믿을 수 없을 만큼 큰 것이었다. 어떤 부분의 벽은 느부갓네살 군대의 공격에도 끄떡없었다. 완전한 석조 건축물인 성전은 마치 견고한 돌을 채석장에서 통째로 떠내 온 것처럼 보였다. 어떻게 이 견고한 벽들이 무너질 수 있을지 제자들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성전의 장대함에 그리스도의 주목이 이끌렸을 때에 거절 받으신 분의 말로 표현되지 않은 생각은 과연 어떠하였을까! 예수님 앞에 전개된 광경은 참으로 아름다웠으나 그분은 이 모든 것을 아노라고 슬프게 말씀하셨다. 건물들은 참으로 훌륭하였다. 너희는 이 벽들이 분명히 파괴될 수 없는 것으로 가리키나 내 말을 들으라. 날이 오리니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리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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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께서는 많은 백성들이 듣는 가운데서 말씀하셨다. 그러나 그분이 감람산에 앉으셨을 때에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와 안드레가 예수께 나왔다. 그들은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예루살렘의 멸망과 당신의 재림의 큰 날을 따로 분리하여 제자들에게 대답하지 않으셨다. 그분은 이 두 사건을 섞어서 말씀하셨다. 만일 예수께서 당신께서 보신대로 장래에 일어날 사건들을 제자들에게 공개하셨다면 그들은 그 광경을 견딜 수 없었을 것이다. 그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그분은 두 큰 위기를 섞어서 설명하시고 제자들이 스스로 그 뜻을 연구하도록 하셨다. 예수께서 예루살렘의 멸망을 언급하셨을 때 그분의 예언의 말씀은 그 사건을 넘어 주께서 일어나사 세상의 죄를 심판하셔서 땅이 더 이상 죽임을 당한 자들의 피를 숨기지 못하고 그대로 드러내 놓을 수밖에 없는 그 최후의 날에 일어날 대재화의 사건에까지 미쳤다. 이 모든 말씀은 제자들뿐만 아니라 이 세상 역사의 마지막 장면에 살게 될 사람들을 위하여서도 주어졌다.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을 돌아보시면서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게 하리라”고 말씀하셨다. 많은 거짓 메시야들이 나타나 이적을 보이며 유대 민족의 구원의 때가 왔다고 선언할 것이다. 이런 일들이 많은 사람을 잘못 인도할 것이다. 그리스도의 말씀은 성취되었다. 그리스도께서 죽으시고 예루살렘이 포위된 그 사이에 많은 거짓 메시야가 일어났다. 그러나 이 경고는 또한 오늘날 이 시대에 사는 자들에게도 주어졌다. 예루살렘의 멸망 이전에 성행하던 것과 같은 기만이 각 시대를 통하여 행해졌고 또다시 행해질 것이다.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으나 너희는 삼가 두려워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끝은 아직 아니니라.” 예루살렘의 멸망 전에 사람들은 주권을 잡으려고 서로 다투었다. 황제들은 살해되었고 보좌를 잇기로 예상되는 자들도 죽임을 당하였다. 난리와 난리의 소문들이 있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끝(유대민족이 하나의 민족으로서의)은 아직 아니니라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처처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이 모든 것이 재난의 시작이니라”고 말씀하셨다. 그리스도께서는, 랍비들이 이 징조들을 보고 그것들은 하나님의 선민들을 압박하고 있는 나라들에 내리시는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선언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이 징조들이 메시야 강림의 표적이라고 선언할 것이다. 그러나 속지 말라. 이 징조들은 그분의 심판의 시작이다. 그들은 자기 스스로를 살펴보아야 한다. 내가 그들을 치료하여 줄만큼 그들은 회개하지도 않고 거듭나지도 않았다. 그들이 속박에서 해방되는 표라고 말하는 그 징조는 바로 그들의 멸망의 징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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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에 사람들이 너희를 환난에 넘겨주겠으며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가 내 이름을 위하여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 그 때에 많은 사람이 시험에 빠져 서로 잡아 주고 서로 미워하겠으며.” 그리스도인들은 이 모든 고통을 당하였다. 부모들은 저희 자녀들을 배반하였고 자녀들은 저희 부모를 배반하였다. 친구들은 저희 친구들을 산헤드린에 넘겨주었다. 박해자들은 스데반과 야고보와 다른 그리스도인들을 살해하여 저희 목적을 성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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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종들을 통하여 유대 백성들에게 회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증인들이 체포되고 심문을 받으며 옥에 갇히는 경우들을 통하여 당신 자신을 나타내셨다. 그러나 재판관들은 그들에게 사형을 선고하였다. 그들은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을 죽임으로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아들을 또다시 십자가에 못 박았다.

그와 같이 이 일은 반복될 것이다. 당국자들은 종교의 자유를 제한하는 법률들을 만들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만이 가지신 권리를 횡령할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께서만 지배하실 수 있는 양심을 강제할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벌써 그들은 착수하고 있으며, 저희가 더 이상 전진할 수 없는 경계선에 이를 때까지 계속적으로 이 일을 추진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계명을 지키는 당신의 충성스러운 백성을 위하여 개입하실 것이다.

박해가 일어날 경우 언제든지 그것을 목격하는 자들은 그리스도를 위하든지 혹은 그분을 반대하든지 결정하게 된다. 부당하게 정죄당하는 자들에게 동정심을 나타내는 자들은 그리스도에 대한 그들의 애착심을 나타내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진리의 원칙이 저희 행동을 직접 부당하다고 선을 긋기 때문에 기분이 상한다. 한때 그들이 옹호하던 신앙을 배반하고 비틀거리며 쓰러지는 자들이 많다. 시련의 때에 배교하는 자들은 저희 자신의 안전을 얻기 위하여 거짓 증언을 하고 저희 형제들을 배반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빛을 거절하는 자들의 몰인정하고 잔인한 행동을 보고 놀라지 않도록 이 일을 우리에게 경고하셨다.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에게 다가올 예루살렘의 멸망의 징조를 보여 주면서 그들에게 피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다. “너희가 예루살렘이 군대들에게 에워싸이는 것을 보거든 그 멸망이 가까운 줄을 알라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할지며 성내에 있는 자들은 나갈지며 촌에 있는 자들은 그리로 들어가지 말지어다 이 날들은 기록된 모든 것을 이루는 형벌의 날이니라.” 이 경고는 40년 후 예루살렘이 멸망당할 때에 유의하도록 주어진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경고에 순종하였으며 한 사람도 도성이 함락될 때에 멸망당하지 않았다.

“너희의 도망하는 일이 겨울이나 안식일에 되지 않도록 기도하라”고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셨다. 안식일을 제정하신 그리스도는 안식일을 폐지하지 않으셨으며 이것을 십자가에 못박지도 않으셨다. 안식일은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무효가 되지 않았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지 40년 후에도 안식일은 여전히 신성한 것으로 간주되었다. 40년 동안 제자들은 그들의 도망하는 일이 안식일에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해야 할 것이었다.

그리스도께서는 예루살렘의 멸망으로부터 그보다 더 큰 사건, 곧, 이 세상 역사의 사슬의 마지막 고리인 위엄과 영광으로 오시는 하나님의 아들의 재림으로 빠르게 나아가셨다. 이 두 사건 사이에 긴 흑암의 세기들 즉 그분의 교회를 피와 눈물과 고통으로 특징지은 세기들이 그리스도의 눈앞에 전개되었다. 그 당시 제자들은 이 장면들을 바라보고 견딜 수 없었을 것이므로 예수께서는 짤막한 말씀으로 그 장면을 지나치셨다. 예수께서는 “그 때에 큰 환난이 있겠음이라 창세로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으리라 그 날들을 감하지 아니할 것이면 모든 육체가 구원을 얻지 못할 것이나 그러나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그 날을 감하시리라”고 말씀하셨다. 천년 이상 계속될 미증유의 박해가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에게 이를 것이었다. 수백 수천만 명의 예수님의 충실한 증인들이 죽임을 당할 것이었다. 만일 당신의 백성을 보존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손길이 펼쳐지지 않았더라면 모두가 멸망했을 것이다. “그러나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그 날들을 감하시리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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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분명한 말로써 우리 주께서는 당신의 재림을 말씀하며 당신의 재림 전에 세상에 임할 위험을 경고하신다. “그 때에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혹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이어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게 하리라 보라 내가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노라 그러면 사람들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광야에 있다 하여도 나가지 말고 보라 골방에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번개가 동편에서 나서 서편까지 번쩍임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예루살렘의 멸망의 징조 중의 하나로 그리스도께서는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게 하겠다”고 말씀하셨다. 과연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백성들을 속이며 많은 사람들을 인도하여 광야로 나아갔다. 마술사들과 요술사들은 놀랄 만한 능력을 보이며 백성들을 끌고 한적한 산으로 나아갔다. 그러나 이 예언은 또한 말세를 위하여 예언되었다. 이 징조는 재림의 징조로 주신 것이다. 지금도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그리스도의 제자들을 유혹하려고 표적과 기사를 행하고 있다. “보라 그리스도가 광야에 있다”는 부르짖음을 우리는 듣고 있지 않는가? 수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찾으려는 희망으로 광야에 나가지 않았던가? 그리고 사람들이 죽은 영혼들과 교제한다고 공언하는 수많은 집회들에서 “보라 그리스도가 골방에 있다”고 부르짖는 소리가 지금 들리지 않는가? 이것이 바로 강신술이 제시하는 주장이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어떻게 말씀하셨는가? “믿지 말라 번개가 동편에서 나서 서편까지 번쩍임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구주께서는 당신의 재림의 징조들을 주실 뿐만 아니라 이보다 더한 것을 주신다. 그분은 그 징조들 가운데 첫째 징조가 나타날 시간을 정하신다. “그 날 환난 후에 즉시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리라 그 때에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 그 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며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저가 큰 나팔 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리니 저희가 그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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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왕권의 큰 박해 끝에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리라고 그리스도께서는 선언하셨다. 그 다음에는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질 것이다. 예수께서는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그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을 아나니 이와 같이 너희도 이 모든 일을 보거든 인자가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줄 알라”(마 24:32, 33)고 말씀하신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재림에 관한 징조를 주셨다. 그분이 가까이 문 앞에 이른 때를 우리가 알 수 있다고 그분은 선언하신다. 이 징조들을 보는 자들에게 그분은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다 이루리라”고 말씀하신다. 이 징조들은 나타났다. 이제 우리는 주의 재림이 박두했다는 사실을 확실히 안다. 예수께서는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신다.

그리스도께서는 구름을 타고 큰 영광으로 오신다. 수많은 빛나는 천사들이 그분을 수행할 것이다. 그분은 죽은 자들을 일으키고 살아있는 성도들을 변화시켜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게 하려고 오실 것이다. 그분은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의 계명을 지킨 자들을 높이고 그들을 당신께로 데려가려고 오실 것이다. 그분은 그들을 잊지 않으셨고 당신의 약속도 잊지 않고 계신다. 가족이란 고리가 다시 연결될 것이다. 우리의 죽은 자를 볼 때에 우리는 하나님의 나팔 소리가 나고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고 우리도 변화하”는 부활의 아침에 대하여 생각할 것이다(고전 15:52). 조금 후에 우리는 아름답게 단장한 왕을 볼 것이며 조금 후에 그분은 우리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이며 조금 후에 그분은 “그 영광 앞에 흠이 없이 즐거움으로”(유 24) 우리를 서게 하실 것이다. 그런고로 예수께서는 당신의 재림의 징조를 주실 때에 “이런 일이 되기를 시작하거든 일어나 머리를 들라 너희 구속이 가까웠느니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당신의 재림의 날과 시간은 밝히지 않으셨다. 그분은 당신이 다시 나타나실 날이나 시간은 자신이 알게 할 수 없다고 제자들에게 분명히 말씀하셨다. 만일 그분이 이것을 자유로 나타내실 수 있었다면 왜 항상 기다리는 태도를 가지도록 그들을 권유하실 필요가 있었을까? 우리 주께서 나타나실 그 날과 시간을 안다고 주장하는 자들이 있다. 매우 열심히 그들은 미래의 시간표를 상세하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주께서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근거에 대하여 경고하신다. 인자의 재림의 정확한 시간은 하나님의 오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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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이 재림하실 때의 세상의 형편을 지적하면서 계속 말씀하신다. “노아의 때와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홍수 전에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가고 시집가고 있으면서 홍수가 나서 저희를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으니 인자의 임함도 이와 같으리라.” 그리스도께서는 여기서 현세적 천년기를 모든 사람이 내세를 위하여 준비해야 하는 일천 년으로 제시하지 않으신다. 그분은 노아의 때와 같이 인자가 다시 오시는 때에도 그럴 것이라고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노아의 때의 형편은 어떠하였는가?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관영함과 그 마음의 생각의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창 6:5). 홍수 이전 세상의 주민들은 여호와를 떠나고 그분의 거룩한 뜻을 행하기를 거절하였다. 그들은 그들 자신의 거룩하지 못한 상상과 악한 생각을 따라 행하였다. 그들이 멸망당한 것은 그들의 죄악 때문이었으며 오늘날 세상도 같은 길을 따라가고 있다. 오늘날 이 세상에는 천년기적 영광으로 돋보이는 징조들이 없다. 하나님의 율법을 범하는 자들이 세상을 죄악으로 가득 채우고 있다. 그들의 노름, 경마, 도박, 방탕, 음란한 행위, 억제할 수 없는 정욕들은 이 세상을 신속하게 난폭한 행위로 가득 채우고 있다.

예루살렘의 멸망에 대한 예언 가운데서 그리스도께서는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고 말씀하셨다. 이 예언은 다시 성취될 것이다. 그 시대의 차고 넘치던 그와 똑같은 죄악을 현대에서 본다. 복음 전파에 관한 예언도 그와 같다. 예루살렘이 멸망하기 전에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한 바울의 기록에는 복음이 “천하 만민에게“(골 1:23) 전파된 바라고 선언하였다. 그와 같이 인자가 오시기 전에 이제 영원한 복음이 “여러 나라와 족속과 방언과 백성에게“(계 14:6, 14) 전파되어야만 한다. 하나님께서는 “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을 작정하”(행 17:31)셨다. 그리스도께서는 그날이 언제 이르게 될는지 우리에게 알리신다. 그분은 온 세계가 다 회개할 것이라고 하지 않으시고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고 말씀하셨다.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함으로 우리 주의 강림을 촉진시키는 것은 우리에게 달려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오시는 날을 바라볼 뿐만 아니라 그 날을 재촉해야 한다(벧후 3:12 상단 참조). 만일 그리스도의 교회가 주께서 명하신 대로 맡겨진 사업을 이루었다면 온 세계는 벌써 경고를 받았을 것이며 우리 주 예수께서는 능력과 큰 영광으로 이 세상에 오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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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재림의 징조를 주신 다음 그리스도께서는 “이와 같이 너희가 이런 일이 나는 것을 보거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운 줄을 알라”, “주의하라 깨어 있어 기도하라”(영문 성경 참조)고 말씀하셨다. 항상 하나님께서는 다가오는 심판에 대하여 사람들에게 경고를 주셨다. 저희 시대를 위한 하나님의 기별을 믿고 하나님의 계명을 순종하는 중에 믿음을 실천한 자들은 불순종하고 불신하는 자들에게 내린 심판을 면하였다. 노아에게 “너와 네 집은 방주로 들어가라 네가 이 세대에 내 앞에서 의로움을 내가 보았음이니라” 하는 말이 전해졌다. 노아는 순종하여 구원을 얻었다. 롯에게 여호와께서 이 성을 멸하실 터이니 “너희는 일어나 이 곳에서 떠나라”는 기별이 임하였다(창 7:1, 19:14). 롯은 자신을 하늘의 사자의 보호에 맡겨 구원을 얻었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예루살렘의 멸망에 대한 경고를 받았다. 다가오는 멸망의 징조를 바라보고 그 도성을 피한 자들은 멸망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와 같이 이제 우리들에게도 그리스도의 재림과 세상에 임할 멸망에 대한 경고가 주어졌다. 경고에 주의하는 자들은 구원을 얻을 것이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는 시간을 알지 못하므로 깨어 있으라는 명령을 받았다. “주인이 와서 깨어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이 있으리로다”(눅 12:37). 주의 오심을 바라는 자들은 한가하게 기다리고 있지 말아야 한다.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기다림은 사람들로 하여금 주를 두려워하게 하며 죄에 대한 심판을 두려워하게 한다. 이것은 그분의 자비의 제안을 거절하는 큰 죄를 그들에게 깨닫게 해 준다.

주를 기다리는 자들은 진리에 순종함으로 저희 영혼을 순결하게 하고 있다. 깨어 기다리는 한편 열심히 일한다. 주께서 문 앞에 이르신 줄을 알기 때문에 그들은 열심을 내어 영혼들을 구원하는 사업에 거룩한 지혜자들과 협력한다. 이들은 주의 식구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주는”(눅 12:42) 신실하고 지혜 있는 종들이다. 그들은 특별히 오늘날 적용되는 진리를 전파하고 있다. 에녹, 노아, 아브라함, 모세 등이 각각 저희 시대에 알맞는 진리를 전파한 것처럼 지금 그리스도의 종들은 이 시대에 대한 특별한 경고를 발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다른 부류의 사람들을 다음과 같이 나타내신다. “만일 그 악한 종이 마음에 생각하기를 주인이 더디 오리라 하여 동무들을 때리며 주객으로 더불어 먹고 마시게 되면 생각지 않은 날 알지 못하는 시간에 그 종의 주인이 이르리라.” 악한 종은 마음속으로 “주인이 더디 오리라”고 말한다. 그는 그리스도께서 오시지 않는다고 말하지 않았다. 그는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견해를 비웃지도 않았다. 그러나 행동과 말로써 또는 마음속으로 주의 오심이 지체되리라고 선언한다. 그는 주께서 빨리 오시리라는 확신을 다른 사람들의 마음에서 사라지게 한다. 그의 영향으로 사람들을 외람되게 하고 부주의하여 지체하도록 한다. 그들은 세속적인 취향과 무감각 속에 굳어진다. 세상 정욕과 부패된 사상이 저희 심령을 점령하고 있다. 악한 종이 주객과 같이 먹고 마시며 향락을 추구하는 일에 세상과 연합하고 있다. 그는 그의 동료 종들을 때리며 저희 주께 충성스러운 자들을 비난하며 정죄한다. 그는 세상과 섞인다. 범죄하는 일에는 동류끼리 어울린다. 이것은 무서운 융합이다. 그는 세상과 더불어 함정에 빠져 있다. “알지 못하는 시간에 그 종의 주인이 이르러 엄히 때리고 외식하는 자의 받는 율에 처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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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일깨지 아니하면 내가 도적같이 이르리니 어느 시에 네게 임할는지 네가 알지 못하리라”(계 3:3). 그리스도의 재림은 거짓 교사들을 놀라게 할 것이다. 그들은 “평화와 안전”을 말한다. 예루살렘이 멸망하기 전의 제사장들과 교사들처럼 그들은 교회가 세속적 번영과 영광을 누리기를 바란다. 그들은 시대의 징조를 이 일의 전조인 것처럼 해석한다. 그러나 영감의 말씀은 무엇이라고 말하는가? “멸망이 홀연히 저희에게 임하리”(살전 5:3)라. 온 세상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이 세상을 그들의 집으로 삼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날은 덫과 같이 임할 것이다. 주의 날은 그들을 노리는 도둑처럼 올 것이다.

방탕함과 불경건한 향락으로 가득 찬 세상은 잠들어 있으며 육적인 안전에 마비되어 있다. 사람들은 주의 오심이 먼 훗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들은 경고를 비웃는다. “만물이 처음 창조할 때와 같이 그냥 있다”, “내일도 오늘 같이 또 크게 넘치리라”(벧후 3:4; 사 56:12)고 거만하게 자랑한다. 우리는 향락을 사랑하는 데 더 깊이 빠져 들어갈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보라 내가 도적같이 오리”(계 16:15)라고 말씀하신다. 세상이 조롱하면서 “주의 강림하신다는 약속이 어디 있느뇨” 하고 묻는 바로 그 때에 징조는 성취되고 있다. 그들이 “평화와 안전”을 부르짖을 때에 홀연히 멸망이 이른다. 진리를 경멸하고 거절하는 자가 뻔뻔스럽게 될 때에, 여러 가지 영리적 사업에서 원칙을 무시하고 일과를 수행할 때에, 학생이 성경은 연구하지 않고 각 방면의 지식을 열심히 추구하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도적과 같이 임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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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것들이 흥분 상태에 있다. 때의 징조는 불길하다. 다가오는 사건들은 그 앞에 그늘을 드리운다. 하나님의 성령은 세상에서 떠나고 있으며 바다와 육지에서 재난이 꼬리를 물고 일어난다. 태풍, 지진, 화재, 홍수 그리고 온갖 부류의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누가 미래를 알 수 있는가? 어느 곳이 안전한가? 인간적인 것이나 세상적인 것 중에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사람들은 그들이 선택한 깃발 아래로 신속하게 정렬하고 있다. 그들은 들뜬 기분으로 그 지도자들의 움직임을 기다리며 바라보고 있다. 거기에 우리 주님의 나타나심을 기다리고 바라보며 일하고 있는 자들이 있다. 다른 계급의 사람들은 첫 대 반역자가 지도하는 대열로 전락(轉落)하고 있다. 피해야할 지옥과 얻어야 할 하늘이 있음을 마음과 심령으로 믿는 사람들은 드물다.

위기는 서서히 우리에게 덮쳐오고 있다. 태양은 하늘에서 비치며 여전히 궤도를 따라 돌며 하늘은 여전히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한다. 사람들은 여전히 먹고 마시고 심고 짓고 장가가고 시집가고 있다. 상인들은 여전히 사고팔고 있으며 사람들은 서로 밀면서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하여 싸운다. 쾌락을 사랑하는 자들은 여전히 극장과 경마장과 도박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최고조의 흥분이 편만해 있는 반면 은혜의 시간은 속히 마쳐지려 하고 있다. 모든 사람의 운명이 영원히 결정되려고 한다. 사단은 자기의 때가 얼마 남지 않음을 안다. 사단은 은혜의 때가 끝나고 자비의 문이 영원히 닫힐 때까지 사람들을 속이고 현혹시키고, 마음을 사로잡아 도취시키려고 그의 모든 대리자들을 일하게 하였다.

다음과 같은 우리 주의 경고의 말씀이 감람산으로부터 수세기를 통하여 엄숙하게 전하여 온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 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

시대의 소망 pp. 627-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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