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장 삭개오 예루살렘으로 가는 도중에 “예수께서 여리고로 들어 지나가시더라.” 요단강에서 몇 킬로 떨어진, 평야가 뻗어 있는 골짜기의 서쪽 끝에 아름답게 우거진 열대성 초목들 사이에 도시가 있었다. 종려나무들과 비옥한 정원들은 생수의 샘에서 물을 공급 받고 있었으며 그 샘들은 석회암의 구릉(丘陵)들과 예루살렘과 그 평원의 도시 사이에 끼어 있는 황량한 계곡에 박힌 에메랄드처럼 빛나고 있었다. 많은 대상(隊商)들은 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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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장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께로”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의 보좌로 올라가셔야 할 때가 이르렀다. 거룩하신 정복자로서 그분은 승리의 전리품(戰利品)들을 가지고 하늘 궁전으로 돌아가시려는 참이었다. 그분이 죽기 전에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었”(요 17:4)나이다라고 아버지께 말씀하셨다. 부활하신 후 그분은 잠시 동안 세상에 머무르셨는데 이는 당신의 제자들이 부활하시고 영광을 입으신 당신과 친숙하게 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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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장 가서 모든 족속을 가르치라 하늘 보좌에 올라가시기 직전에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에게 사명을 맡기셨다. 그분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을 가르치라”,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막 16:15)고 말씀하셨다. 제자들이 이 말씀의 깊은 뜻을 깨달을 수 있도록 이 말씀이 여러 번 반복되었다. 높은 자나 낮은 자나, 부자나 가난한 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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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장 다시 한 번 바닷가에서 예수께서 제자들을 갈릴리에서 만나기로 약속하셨으므로 유월절 주일이 끝난 직후에 그들은 그 곳으로 발길을 돌렸다. 절기 동안에 저희가 예루살렘에 있지 않으면 불만을 품은 자와 이단자로 해석될 것이었으므로 그들은 절기가 마칠 때까지 남아 있다가 절기가 끝난 후 즉시 구주께서 지시하신 대로 그분을 만나기 위하여 기쁜 마음으로 고향으로 돌아왔다. 일곱 제자가 함께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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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장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두 제자는 예루살렘에 도착하자마자 절기 때면 밤에도 열어 두는 동쪽 문으로 들어간다. 집들은 어둠과 적막에 싸여 있으나 그들은 떠오르는 달빛에 의지하여 좁은 길을 걸어간다. 그들은 예수께서 운명하시기 바로 전날 저녁에 몇 시간을 보내시던 다락방으로 올라간다. 그들은 그 곳에서 저희 형제들을 만날 수 있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늦은 시간이긴 하지만, 저희 주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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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장 엠마오로 가는 길 예수께서 부활하신 날, 저물 때에 두 제자가 예루살렘에서 십삼 킬로미터쯤 떨어진 작은 마을 엠마오로 가고 있었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사업에서 두드러진 위치를 차지하지는 못했으나 매우 열렬한 신자들이었다. 그들은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에 올라갔으며 최근에 일어난 사건들 때문에 몹시 괴로워하고 있었다. 이 제자들은 그날 아침에 그리스도의 시체가 무덤에서 없어졌다는 소식을 들었으며 무덤에 갔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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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장 “어찌하여 우느냐?” 그리스도의 십자가 곁에 서 있던 여인들은 안식일이 지나가기를 고대하고 있었다. 주일 중 첫날 미명에 그들은 구주의 몸에 바를 귀중한 향품을 가지고 무덤에 갔다. 그들은 예수님이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어나시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희망의 태양은 지고 어둠이 저희 마음을 덮었다. 걸어가면서 그들은 그리스도의 자비스러운 사업과 위안의 말씀들을 회상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내가 다시 너희를 보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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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장 “주께서 살아나시고” 주일 중 첫날밤은 서서히 지나가고 있었다. 동이 트기 바로 직전 가장 어두운 시간이 되었다. 그리스도께서는 아직도 좁은 무덤 속에 갇혀 계셨다. 큰 돌은 제자리에 놓여 있었고 로마의 인은 떼 지지 않은 채 그 자리에 있었다. 로마의 군인들은 계속해서 파수를 보고 있었다.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감시자들도 그 곳에 있었다. 악한 천사들의 무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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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장 요셉의 무덤에서 마침내 예수께서 운명하셨다. 수치와 고통의 긴 날은 끝났다. 지는 태양의 마지막 광선이 안식일의 가까움을 고할 무렵 하나님의 아들은 고요히 요셉의 무덤에 누우셨다. 당신의 사업을 완전히 마치고 당신의 손을 평안히 접으신 채 그분은 안식일의 거룩한 시간 동안 편히 쉬셨다. 태초에 아버지와 아들은 창조 사업을 마치신 후 안식일에 쉬셨다.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창 2:1)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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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장 “다 이루었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이 이루려 오신 사업을 완수할 때까지는 숨을 거두지 않으시다가 임종을 하시면서 “다 이루었다”(요 19:30)고 부르짖으셨다. 싸움은 승리로 끝났다. 그분의 오른손과 거룩한 팔이 그분으로 승리하게 했다. 그분은 정복자로서 당신의 깃발을 영원한 고지 위에 꽂으셨다. 천사들이 기뻐하지 않았겠는가? 온 하늘은 구주의 승리에 개가를 불렀다. 사단은 패배했다. 그는 자기의 나라를 잃어 버렸다는 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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