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장 충성스러운 부목사
사도행전에는 사도 베드로의 후년의 사업에 관한 언급이 거의 없다. 오순절날 성령의 강림에 뒤따른 분주한 봉사의 세월 동안에 베드로는 연례적 절기 때에 예배하러 예루살렘에 온 유대인들에게 접촉하려고 끊임없이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들 중에 하나였다.
예루살렘과 십자가의 사자들이 방문한 다른 지방들에서 신자들의 수효가 증가되었을 때에 베드로가 가진 재능은 초대 그리스도교회에 말할 수 없이 귀중하였다. 나사렛 예수에 관한 그의 증언의 감화는 멀리 넓게 퍼졌다. 베드로에게 이중의 책임이 지워져 있었다. 베드로는 불신자들 앞에 메시야에 관하여 적극적으로 증거하면서 그들의 회심을 위하여 노력하는 한편 신자들을 위하여 특별한 사업을 행하였고, 그들을 그리스도의 신앙에 굳게 서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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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가 부목자로서 활동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것은 자기를 포기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전적으로 의지하게 된 후의 일이었다. 그리스도께서는 베드로가 당신을 부인하기 이전에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눅 22:32)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이 말씀은 이 사도가 신앙으로 들어오게 될 사람들을 위하여 장차 광범위하고 효과적인 사업을 할 것을 의미하였다. 베드로 자신의 범죄와 고통과 회개의 경험이 이 사업을 위하여 그를 준비시켰다. 그가 자기의 연약함을 배우기 전까지는 신자들이 그리스도를 의지해야 할 필요성을 알 수 없었다. 시험의 폭풍 중에서 베드로는 인간이 완전히 자신을 불신하고 구주께 의지할 때에만 안전하게 행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되었다.
해변에서 그리스도와 제자들과의 마지막 회합에서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요 21:15~17)는 세 번의 거듭된 질문으로 시험을 받은 베드로는 열두 제자 중의 그의 자리를 회복하였다. 그의 사업이 그에게 지정되었다. 그는 주의 양을 먹여야 하였다. 이제 회개하고 가납하심을 받은 베드로는 우리 밖에 있는 양들을 구원하고자 노력해야 할 뿐 아니라 양의 목자가 되어야 하였다.
그리스도께서는 베드로에게 단 하나의 봉사의 조건-“네가 나를 사랑하느냐”-을 언급하셨다. 이것이 필수자격이다. 비록 베드로가 다른 모든 자격을 구비하고 있다할지라도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이 없다면 그가 하나님의 양떼를 치는 충성스러운 목자가 될 수 없었을 것이다. 지식, 자비심, 웅변, 열심, 이 모든 것은 선한 사업에 긴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마음 가운데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이 없다면 그리스도 교회의 목사의 사업은 실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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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은 발작적인 감정이 아니요 마음속에 항구적으로 거하는 능력으로 나타나야 할 산 원칙이다. 목자의 품성과 행실이 그가 옹호하는 진리를 수범할 때에 주께서는 그 사업에 당신의 승인의 인을 치실 것이다. 목자와 양무리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그들의 공통의 소망으로 연합되어 하나가 될 것이다.
베드로를 취급하신 구주의 방법은 그와 그의 형제들을 위하여 한 교훈이 되었다. 베드로가 그의 주님을 부인하였을지라도 예수께서 그에게 가지신 사랑은 결코 흔들리지 않았다. 그러므로 그 사도는 다른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하는 사업을 행할 때에 과오를 범한 자를 인내와 동정과 용서하는 사랑으로 대하여야 하였다. 자신의 약점과 실패를 기억하고 그에게 돌보도록 위탁된 양떼들을 그리스도께서 그를 다루셨던 것처럼 친절하게 다루어야 하였다.
자기 자신도 악에 빠졌으면서도 인간은 시험을 받는 자들과 과오를 범한 자들을 불친절하게 다루는 경향이 있다. 그들은 마음을 읽을 수 없다. 그들은 마음의 투쟁과 고통을 알지 못한다. 그들은 사랑의 책망, 병을 고치려고 주시는 매, 희망을 말하는 경고에 대해 배워야 할 필요가 있다.
베드로는 그의 봉사의 전 기간을 통하여 그에게 위임된 양무리를 충성스럽게 돌보아 자신이 구주께서 그에게 주신 명령과 책임에 합당한 사람임을 입증하였다. 항상 그는 나사렛 예수를 이스라엘의 소망이요 인류의 구주로 높였다. 그는 자신의 생애를 교역자의 장(長)이신 그리스도의 훈련 아래에 복종시켰다. 자신의 능력이 미치는 한 모든 방법으로 그는 신도들을 활동적인 봉사를 하도록 교육시키고자 애썼다. 그의 경건의 모본과 지칠 줄 모르는 활동은 유망한 많은 청년들에게 목회 사업에 전적으로 투신하도록 감화를 주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교육자요 지도자로서 사도의 감화력은 증가하였다. 그는 특별히 유대인들을 위하여 수고하는 그의 책임을 결코 잊지 않았지만 여러 나라에 그의 증언을 전하고 복음에 대한 군중들의 믿음을 굳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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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봉사의 후년에 베드로는 “본도, 갈라디아, 갑바도기아, 아시아와 비두니아에 흩어진” 신도들에게 영감을 받아 편지하였다. 그의 편지들은 시련과 고통을 견디고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북돋워 주고 믿음을 굳게 하며 여러 가지 유혹들 때문에 하나님께 대한 신앙을 잃어버릴 위험이 있는 사람들을 쇄신시켜 선한 사업을 하도록 하는 방편이었다. 이 편지들은 그리스도의 고난뿐 아니라 그분의 위로가 풍부하였던 사람, 그의 전 존재가 은혜로 말미암아 변화함을 받은 사람, 그리고 영생에 대한 굳은 확실한 소망을 가진 사람이 기록한 명각을 지니고 있다.
노령의 하나님의 종은 그의 첫 편지의 서두에 그의 주님께 찬양과 감사를 돌렸다. 그는 이렇게 부르짖는다. “찬송하리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이 그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기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 너희가 말세에 나타내기로 예비하신 구원을 얻기 위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심을 입었나니.”
새롭게 된 땅에서 얻을 확실한 유업을 바라보고 초대 그리스도인들은 혹독한 시련과 고통의 때에도 즐거워하였다. 베드로는 다음과 같이 편지하였다.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을 인하여 잠간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었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도다 너희 믿음의 시련이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하려 함이라 예수를 너희가 보지 못하였으나 사랑하는도다 이제도 보지 못하나…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니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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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의 말은 각 시대의 신도들을 교훈하기 위하여 기록되었으나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운” 때에 사는 사람들을 위하여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의 권고와 경고, 그의 신앙과 용기의 말은 그들의 신앙을 “끝까지 견고히”(히 3:14) 지켜야 할 모든 영혼에게 필요된다.
사도는 마음이 그릇된 길에 빠져 금지된 문제들로 향하거나 사소한 문제들에 그 정력을 낭비하지 않도록 마음을 지키는 일이 얼마나 중대한지를 신도들에게 가르치려고 애썼다. 사단의 간계에 빠지기를 원치 않는 사람들은 영혼의 통로를 잘 지켜 불순한 생각을 일으킬 것은 읽거나 보거나 듣지 않아야 한다. 마음은 영혼의 원수가 제시하는 모든 주제들을 닥치는 대로 생각하도록 버려두어서는 안 된다. 마음은 충실히 지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밖에 있는 악이 속에 있는 악을 일깨워 영혼은 어둠 속에서 방황할 것이다. 베드로는 이렇게 편지하였다. “너희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너희에게 가져올 은혜를 온전히 바랄지어다 너희가…이전 알지 못할 때에 좇던 너희 사욕을 본삼지 말고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자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기록하였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셨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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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의 나그네로 있을 때를 두려움으로 지내라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의 유전한 망령된 행실에서 구속된 것은 은이나 금같이 없어질 것으로 한 것이 아니요 오직 흠없고 점없는 어린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한 것이니라 그는 창세 전부터 미리 알리신 바 된 자나 이 말세에 너희를 위하여 나타내신 바 되었으니 너희는 저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시고 영광을 주신 하나님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믿는 자니 너희 믿음과 소망이 하나님께 있게 하셨느니라.”
만일 은과 금이 사람들의 구원을 사기에 족하였다면 “은도 내 것이요 금도 내 것이니라”(학 2:8)고 말씀하신 분께서 그것을 쉽게 성취하셨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보혈로써만 범죄자가 속량될 수 있었다. 구속의 경륜은 희생에 기초되어 있다. 사도 바울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자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을 인하여 너희로 부요케 하려 하심이니라”(고후 8:9)라고 기록하였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구원하실 수 있으시기 위해 자신을 우리를 위해 주셨다. 더할나위 없는 구원의 축복으로서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롬 6:23)이다.
베드로는 계속하여 말한다. “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피차 사랑하라.” 하나님의 말씀 곧 진리는 주께서 당신의 성령과 능력을 나타내시는 통로이다. 이 말씀에 순종하면 요구된 성질의 열매 곧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는 열매를 낸다. 이 사랑은 하늘에서 온 것이요 고상한 동기와 무아의 행동으로 인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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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가 생애 속에 항구적으로 거하는 원칙이 될 때 영혼은 거듭난다. 이 거듭남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하나님의 살아 있고 항상 있는 말씀으로 되었”다. 이 중생은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인 결과이다. 성령에 의하여 거룩한 진리가 마음에 명각될 때 새로운 생각이 일깨워지고 지금까지 잠자고 있었던 힘들이 분기되어 하나님과 협력한다.
베드로와 그의 동료 제자들이 그러하였다.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에서 진리를 나타내시는 분이셨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썩지 않는 씨 곧 하나님의 말씀이 사람들의 마음에 뿌려졌다. 그러나 위대한 교사의 가장 귀중한 교훈들 중 다수는 그 당시 그것들을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말해졌다.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신 후 성령께서 그분의 가르치심을 제자들에게 생각나게 하셨을 때에 그들의 잠자고 있던 감각들은 일깨워졌다. 이 진리들의 의미가 계시처럼 그들의 마음에 번개처럼 떠올랐으며 순결하고 순수한 진리가 터전을 잡았다. 그 후에 그리스도의 생애의 놀라운 경험이 그들의 것이 되었다. 말씀은 당신께서 임명하신 사람들인 그들을 통하여 증거되었으며 그들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며…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요 1:14, 16)는 진리를 선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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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는 신도들에게 성경을 연구하라고 당부하였다. 성경을 올바로 깨달으면 그들은 영원을 위한 확실한 일을 할 수 있었다. 베드로는 마침내 승리할 모든 영혼의 경험 가운데 난관과 시련의 장면이 있게 될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나 또한 그는 성경 말씀에 대한 이해가 유혹받는 사람으로 하여금 심령에 위안을 가져다주고 전능하신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굳게 할 약속들을 마음에 상기시켜 줄 수 있으리라는 것을 알았다.
베드로는 다음과 같이 선언하였다.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이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하였으니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 곧 이 말씀이니라 그러므로 모든 악독과 모든 궤휼과 외식과 시기와 모든 비방하는 말을 버리고 갓난아이들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이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 너희가 주의 인자하심을 맛보았으면 그리하라.”
베드로의 편지의 수신자들인 신자들의 다수가 이교인들 중에서 살고 있었는데, 그들의 믿는 도리의 높은 부르심에 충실하는 데 많은 것이 달려 있었다. 사도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로서의 그들의 특권에 대하여 그들에게 역설하였다. 베드로는 이렇게 편지하였다.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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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자들아 나그네와 행인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영혼을 거스려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 너희가 이방인 중에서 행실을 선하게 가져 너희를 악행한다고 비방하는 자들로 하여금 너희 선한 일을 보고 권고하시는 날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함이라.”
사도는 신도들이 세상 관원들에게 취해야 할 태도를 다음과 같이 분명하게 설명하였다. “인간에 세운 모든 제도를 주를 위하여 순복하되 혹은 위에 있는 왕이나 혹은 악행하는 자를 징벌하고 선행하는 자를 포장하기 위하여 그의 보낸 방백에게 하라 곧 선행으로 어리석은 사람들의 무식한 말을 막으시는 것이라 자유하나 그 자유로 악을 가리우는 데 쓰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종과 같이 하라 뭇사람을 공경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왕을 공경하라.”
사도는 종들에게 그들의 주인에게 복종하라고 권고하였다. “두려워함으로 주인들에게 순복하되 선하고 관용하는 자들에게만 아니라 또한 까다로운 자들에게도 그리하라 애매히 고난을 받아도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슬픔을 참으면 이는 아름다우나 죄가 있어 매를 맞고 참으면 무슨 칭찬이 있으리요 오직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는 하나님 앞에 아름다우니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입었으니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 저는 죄를 범치 아니하시고 그 입에 궤사도 없으시며 욕을 받으시되 대신 욕하지 아니하시고 고난을 받으시되 위협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공의로 심판하시는 자에게 부탁하시며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저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 너희가 전에는 양과 같이 길을 잃었더니 이제는 너희 영혼의 목자와 감독되신 이에게 돌아왔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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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는 믿는 여인들에게 언어에 순결하고 의복과 단장을 품위 있게 하도록 권고하였다. 그는 “너희 단장은 머리를 꾸미고 금을 차고 아름다운 옷을 입는 외모로 하지 말고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니라”고 권면하였다.
이 교훈은 각 시대의 신도들에게 적용된다.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마 7:20). 온유하고 침착한 정신으로 마음을 단장하는 것은 그 값을 헤아릴 수 없다. 참 그리스도인의 생애에서 외모의 단장은 언제나 내적 펑화와 거룩함에 일치한다. 그리스도께서는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마 6:24)고 말씀하셨다. 극기와 희생은 그리스도인 생애의 특징이 될 것이다. 취향(趣向)이 변했다는 증거는 주님의 속량된 자들을 위해 놓여진 길로 행하는 모든 사람들의 의복에서 나타날 것이다.
아름다움을 사랑하고 그것을 갈망하는 것은 옳은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최고의 미, 즉 썩지 아니할 것을 먼저 사랑하고 찾기를 바라신다. 어떤 외모의 단장도 가치나 사랑스러움에 있어서 세상의 모든 거룩한 사람들이 입을 “희고 깨끗한 세마포”인 “온유하고 안전한 심령”과 비교할 수 없다(계 19:14). 이 세마포 옷은 이 세상에서도 그들을 아름답고 사랑스럽게 만들 것이며 내세에서는 그들이 하나님의 왕궁에 들어갈 수 있는 표가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흰 옷을 입고 나와 함께 다니리니 그들은 합당한 자인 연고라”고 약속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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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교회가 당하게 될 위태로운 시대를 예언적 이상으로 내다본 사도는 신도들에게 시련과 고통에도 아랑곳하지 말고 확고부동하라고 권면하였다. 그는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시련하려고 오는 불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라고 편지하였다.
시련은 하나님의 자녀들에게서 세속성의 찌끼를 제거하기 위해 그리스도의 학교에서 받는 교육의 일부분이다. 괴로운 경험이 그들에게 닥쳐오는 것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자녀들을 인도하시고 계시는 까닭이다. 시련과 장애물들은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훈련의 방법이며 그분께서 정하신 성공의 조건들이다. 사람들의 마음을 읽으시는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자신들을 아는 것보다 그들의 약점을 더 잘 알고 계신다. 하나님께서는 어떤 사람들이 올바른 지도를 받는다면 당신의 사업의 발전에 사용될 수 있는 자격들을 갖추고 있음을 아신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섭리로 이 영혼들을 같지 않은 지위와 여러 가지 환경에 처하게 하시사 그들로 하여금 자신들이 모르고 있던 결점들을 발견할 수 있게 하신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이 결점들을 극복하고 사업에 적합한 자격을 구비할 기회를 주신다. 때때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순결하게 하시기 위하여 고통의 불이 타오르도록 허락하신다.
하나님께서는 당신께서 택하신 백성들을 간단없이 돌보신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자녀들에게 그들의 현세와 내세의 유익에 긴요한 것 외에는 어떤 고통도 그들에게 닥치도록 허락하지 않으신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지상 봉사의 기간에 성전을 정결케 하신 것처럼 당신의 교회를 정결케 하실 것이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에게 시험과 시련으로 가져다주시는 모든 것은, 그들로 하여금 십자가의 승리를 진전시키기 위하여 더욱 깊은 경건과 더욱 큰 힘을 얻게 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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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의 경험 가운데 그가 그리스도의 사업에서 십자가를 보기 원치 않았었던 때가 있었다. 구주께서 제자들에게 임박한 당신의 고통과 죽음을 알리셨을 때에 베드로는 “주여 그리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이다”고 부르짖었다(마 16:22). 고통 가운데서의 그리스도와의 교제를 피하게 하는 자기 연민이 베드로로 하여금 이런 간언을 하게 하였다. 지상에서의 그리스도의 길은 고민과 굴욕을 통과하는 길이라는 사실은 그 제자에게는 쓰라린 공과였으며, 그는 그 공과를 배우는 데 느렸다. 그러나 그는 풀무불의 열기 속에서 이 교훈을 배워야 하였다. 한때 활동적이었던 그의 몸이 여러 해 동안의 수고와 활동으로 굽어졌을 때에, 그는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시련하려고 오는 불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오직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예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고 편지할 수 있었다.
그리스도의 양떼의 목자로서 그들의 책임에 관하여 교회의 장로들에게 사도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무리를 치되 부득이함으로 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좇아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를 위하여 하지 말고 오직 즐거운 뜻으로 하며 맡기운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오직 양무리의 본이 되라 그리하면 목자장이 나타나실 때에 시들지 아니하는 영광의 면류관을 얻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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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목자의 직임에 있는 이들은 주의 양떼를 조심스럽게 부지런히 돌보아야 한다. 권세를 부리는 경계(警戒)가 되지 말아야 하며 격려하고 용기를 주고 향상시키게 하는 돌봄이 되어야 한다. 목회는 설교하는 것 이상을 의미한다. 목회는 열렬한 개인적인 노력을 의미한다. 지상의 교회는 그릇 행하는 남녀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들은 현세에서 가납될 일을 행하고 내세에 영광과 불멸로 관 씌움을 받을 일을 행하도록 교육과 훈련을 받도록 할 참을성 있고 주의 깊은 노력이 필요되는 사람들이다. 하나님의 백성에게 아첨하지 않고 그들을 가혹하게 다루지도 않고 그들에게 생명의 떡을 먹일 충성스러운 목자들, 그들의 생애에서 날마다 성령의 변화시키시는 능력을 느끼는 사람들과 저희가 위하여 수고하는 사람들에 대한 강하고 이기심 없는 사랑을 품은 그런 목사들이 필요하다.
부목자는 교회에서 배척과 괴로움과 시기와 질투를 당하게 될 때에 재치 있게 일해야 하며,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수고하고 일들을 질서 정연하게 할 필요가 있다. 충실히 경고해야 하고 죄악을 책망하고 잘못을 시정해야 한다. 목사는 이 일을 강단에서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수고로도 해야 할 것이다. 고집스러운 마음은 그 기별에 성을 낼지 모르며 하나님의 종은 그릇된 판단을 받고 비난을 받을지 모른다. 그 때에 하나님의 종은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벽과 거짓이 없나니 화평케 하는 자들은 화평으로 심어 의의 열매를 거”(약 3:17, 18)둔다는 사실을 기억하도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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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을 전하는 목사의 일은 “영원부터…하나님 속에 감취었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엡 3:9)는 것이다. 만일 이 사업에 들어가는 사람이 최소한도의 자기희생을 택하여 설교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개인적 봉사 사업을 어떤 다른 사람에게 맡긴다면 그의 사업은 하나님께 가납되지 않을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위하여 돌아가신 영혼들은 잘 훈련된 개인적 수고의 부족으로 멸망을 당하고 있다. 그러므로 목회에 들어가는 사람이 양무리가 요구하는 개인적 사업을 행하기를 원치 않는다면 그의 부르심에 과오를 범하는 것이다.
참 목자의 정신은 자신을 돌아보지 않는 정신이다. 그는 하나님의 사업을 행하기 위하여 자아를 잊는다. 그는 말씀을 전하고 백성들의 가정에서 개인적인 봉사를 통하여 그들의 필요와 그들의 슬픔과 그들의 시련을 알게 된다. 그는 위대한 짐 진 자 그리스도와 협력함으로 그들의 고통에 동참하고 그들의 괴로움을 위로하고 그들의 영혼의 굶주림을 채우고 그들의 마음을 하나님께로 인도한다. 이와 같이 사업을 할 때에 목사는 하늘 천사들의 시중을 받고 자신이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는 진리 안에서 가르침을 받고 계몽을 입는다.
교회에서 신임 받는 지위에 있는 이들에게 보내는 그의 교훈과 관련하여 사도는 교회 내에서 친교하는 이들이 모두 따라야 할 몇 가지 일반적 원칙들의 개요를 설명하였다. 양무리들 중에 젊은이들은 그리스도와 같은 겸손을 실행함에 있어서 그들의 장로들의 모본을 따르도록 권장받았다. “젊은 자들아 이와 같이 장로들에게 순복하고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아래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겨 버리라 이는 저가 너희를 권고하심이니라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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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베드로는 교회에게 올 특별한 시련의 때에 대하여 신도들에게 편지하였다. 이미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한 사람들이 많았고 곧 교회는 두려운 박해의 기간을 통과해야 하였다. 몇 년 안에 교회에서 교사와 지도자들이었던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위하여 그들의 생명을 버려야 하였다. 곧 무서운 이리들이 양떼를 아끼지 아니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 일들 중 아무것도 저희 소망이 그리스도께 집중된 사람들에게 낙담을 가져다주지 않을 것이었다. 베드로는 격려와 용기를 북돋워 주는 말로 신자들의 마음을 현재의 시련과 미래의 고통의 광경에서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기업”으로 향하게 하였다. 베드로는 다음과 같이 열렬히 기도하였다.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간 고난을 받은 너희를 친히 온전케 하시며 굳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케 하시리라 권력이 세세 무궁토록 그에게 있을지어다 아멘.”